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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09:45

역사 사용설명서
인간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하는가

마거릿 맥밀런 지음 | 권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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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값 15,000원 | 변형판(142×210) | 역사
ISBN  979-11-955265-5-0 | 2017년 4월 1일 2판 1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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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 학장(2007~)이면서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마거릿 맥밀런 교수의 히스토리 매뉴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뉴욕 타임스》가 “탁월한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한 옥스퍼드 대학교의 저명한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 교수는 『역사 사용설명서』에서 역사가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 수많은 방식을 탐색한다. 역사의 가치와 위험성은 물론이고, 역사가 어떻게 이용되고 악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로베스피에르, 아돌프 히틀러, 윈스턴 처칠, 마오쩌둥, 카를 마르크스, 헨리 키신저, 빌 클린턴, 토니 블레어, 조지 W. 부시를 비롯해 위대하거나 악명 높은 인물과 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역사를 신중하게 다루는 일이 왜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한국어판에만 실린 캐나다 국영 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조지 W. 부시가 역사를 오용하고 악용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참다못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를 필요에 따라 해리 트루먼 대통령에 견주며 자신의 업적을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거들먹거렸다. 또 임기 말에는『평화를 위한 야만적인 전쟁』 같은 역사서를 읽고 엉뚱한 해석을 내놓아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비록 집필 동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이었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20세기와 21세기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주요 집단, 정치인, 국가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했는지 되돌아보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발칸 반도와 중동의 갈등, 민족의 성립과 대립, 종교 및 이데올로기의 충돌, 냉전 체제, 소련 붕괴 이후의 세계 변화, 강대국의 폭력, 독재자의 지배, 개인 및 집단의 정체성 찾기 등에서 역사가 좋게 또는 나쁘게 사용된 많은 흥미로운 예들을 보여준다. 광범위한 역사적 사실과 공정한 논평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역사 사용법에 관한 핵심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격변하는 성장과 풍요의 시대에 우리는 왜 지나간 과거에 열광하는가

저자는 「1장」에서 요즘 역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과거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새로운 박물관들이 해마다 문을 열고” 있고 “오로지 역사만 다루는 텔레비전 채널들도 있다.” 또 “역사 영화들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아울러 대중 역사물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아 출판사들은 돈벌이가 되는 분야를 잘 알고 있다.”(14쪽) 그리고 “오늘날 많은 국가들은 과거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 주무 부처를 두고”(15쪽) 있고, “일찍이 상업적인 지방 정부와 기업들이 간파했듯이, 과거는 관광 사업에도 매우 유용하다.”(16쪽)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점과 텔레비전과 영화관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끊임없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스타 강사 설민석의 역사 설명서들과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비롯한 역사책들이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가 하면, 「사임당」, 『역적』 같은 사극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위안부와 관련된 영화 작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또 각 지방 자치단체마다 앞다투어 역사를 기념하고 상품화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역사로 후광을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과거보다 미래를 지향해온 북아메리카에서 역사는 인기가 높다.” 왜 그럴까? 저자는 본문의 다양한 설명과 더불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답한다. “역사는 재미있을 수 있고 거기에는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조상을 알고 싶어합니다.…… 나는 이것이 우리의 출신에 대한 관심이라고도 생각하지만, 과거의 모든 것이 더 단순해 보이기 때문에 인기를 끈다고도 생각합니다. 세계는 냉전 종식 이후에 정말 복잡해졌습니다.” 저자는 소련 붕괴 이후 긴장이 완화되면서 정보가 공개되어 활발한 재해석이 일어나고 세계가 복잡해져 사람들이 단순성을 추구하게 된 것이 역사 인기의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역사는 인기 품목이다. 하지만 역사의 인기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대개 전문 역사가가 아니다. 저자는 아마추어들에게 자리를 내주거나 역사 악용에 동조한 전문 역사가들을 비판하면서 나쁜 역사가 판친 많은 사례를 들려준다.
 
이 책은 역사를 배우는 학생과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는 물론이고 역사를 이용해 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치인, 종교인, 군인,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꼭 읽어 봐야 할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2010)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2009~2011)
*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2014)
*2013년에 절판됐다가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재출간된 필독 역사 교양서!
*2판 1쇄 한정 「평화의 소녀상」 우편엽서 제공!


■ 해외 서평

《뉴욕 타임스》(데이비드 M. 케네디: 스탠퍼드 대학교 역사학 교수, 퓰리처상 수상자)
이 책은 세계를 이해하는 수단인 역사가 너무나 자주 왜곡되고, 정치화되고, 악용되어 온 무수한 방식에 대해 신랄하면서도 도발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독일은 끊임없이 나치주의와 홀로코스트라는 부끄러운 과거에 시달려온 반면, 일본은 정반대다. 일본은 끊임없이 불쾌해하는 주변국들에 맞서 자신들의 침략 행위를 거의 입도 벙긋하지 않는다.

《보스턴 글로브》(마이클 케먼: 코넬 대학교 역사학 교수, 퓰리처상 수상자)
좋게 또는 나쁘게 고친 역사에서 배우는 우리 시대의 교훈. 이 책은 후회스러운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를 곡해하거나 악용하는 결정권자들에게 더 중요하다. 이라크 침공을 결정한 조지 W. 부시와 토니 블레어는 맥밀런 교수로부터 맹렬한 포화를 받는다. 독자들은 현대사에 정통한 그녀의 학식과 우리 시대에 주는 메시지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조너선 야들리: 서평 전문 원로 기자, 퓰리처상 수상자)
이 책은 우리가 역사를 이용하고 악용하는 방식에 대한 도발적인 진단을 하고 있다. 맥밀런 교수는 학계에서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기록해야 하는가보다 공적 영역에서 정치인과 언론인 그리고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이들이 역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 역사를 가급적 공명정대하고 정직하게 논의하는 데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런 다음에는 물론 이곳 워싱턴에서도 널리 읽혀야 한다. 워싱턴은 태평성대일 때조차 ‘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그 적을 제거하기 위해’ 역사를 너무나 뻔질나게 무기로 사용해온 곳이다. 또한 정책과 이득을 팔아먹기 위해 일상적으로 역사를 왜곡해온 곳이기도 하다.

《살롱》
우리는 입맛에 맞는 역사를 더 잘 믿는다. 이 책은 역사가 소기의 목적을 위해 뒤틀리고 조작되고 왜곡된 다양한 방식을 열거한다. 맥밀런 교수에 따르면, 올바르게 연구된 정치사와 경제사는 오늘날의 지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또 선동정치가들이 과거를 왜곡해 자신들을 정당화하려고 할 때 대중에게 그들에 대한 회의적 불신을 일깨워줄 수도 있다. 그릇된 역사에서는 그릇된 유사 사례를 이끌어내기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올바른 역사에서도 그릇된 유추를 할 수 있음을 수많은 예를 통해 명확하게 보여준다.

《가디언》
발칸 반도에서 티베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에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네 목적을 위해 과거를 왜곡하는 경향이다. 이 책은 역사 서술이 야기할 수 있는 결과, 즉‘역사의 이용과 악용’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신선한 파노라마식 조망을 하고 있다.

《텔레그래프》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계몽 수단이 아닌 오락의 형태로 역사를 점점 더 많이 탐식하는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가 나쁜 권력으로 변질되면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바르게 사용되면 어떤 혜안을 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이 얇지만 훌륭한 책에 담긴 교훈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선데이 타임스》
이 책은 시종일관 우리 모두가 역사에 대해 너무나 경박해졌음을 알리고 있다. 최근 격동의 20년을 보내면서 과거로의 회귀에 불꽃이 붙었다. 하지만 맥밀런 교수는 우리가 그 과정에서 데면데면해졌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과거를 다루는 방식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역사의 이용과 악용에 관한 너무나 재미있는 입문서이다.

《스펙테이터》
길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훌륭한 책이다. 우리는 역사를 왜 연구하는가? 우리는 역사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가? 역사는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가? 역사는 위험한가? 맥밀런 교수는 이 모든 질문에 답한다.

《옥소니언 리뷰》(옥스퍼드 대학교 주간 서평 웹진)
맥밀런 교수의 말처럼, 역사 서술의 위력은 사악한 목적에 악용되기 십상이다. 이라크 역사에 대한 조지 W. 부시의 명백한 무지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된 맥밀런 교수는 미국의 어리석음에 대한 공격을 넘어 역사 악용에 대한 국제적 맹공을 펼친다. 그녀는 역사 심판대 앞에서 전 세계의 정치 지도자, 미디어 엘리트를 비판한다. 아울러 그릇된 역사적 설명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대중도 비판한다. 일본, 중국, 미국의 역사 교과서에 대한 최근의 논쟁에서처럼, 그녀는 많은 국가들이 과거에 대한 비판적 평가보다 선량한 백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빈약한 민족주의적 역사를 선호한다고 주장한다.

《토론토 스타》
이 격동의 시대에 역사학자인 저자가 우리에게 자신의 이득을 위해 과거를 왜곡하려는 자들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또한 역사가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되고 왜곡되고 조작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비버》(캐나다 역사 전문 격월간지)
저명한 역사가인 마거릿 맥밀런은 역사를 이용하고 악용한 정치인들을 비난한다. 이 책은 정치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 유명한 역사적 ‘사실’들을 폭로한다.

《글로브 앤드 메일》
식견이 뛰어나고 인간미 넘치는 책이다. 명료하고 재미있게 논의를 이끌어간다.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흥미롭게 빨리 읽을 수 있다. 편견이 없는 훌륭한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밀런 교수는 독자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올바른 과거 인식의 중요성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다.

《커커스 리뷰》
맥밀런 교수는 역사의 미묘한 뉘앙스와 그것의 왜곡과 조작을 탐색한다. 최고의 역사 교육은 역사를 정직하게 다루는 것임을 광범위하고 흥미진진하게 입증하고 있다.

《라이브러리 저널》
역사가 어떻게 조작되어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살펴본다.

《북리스트》

맥밀런 교수는 역사를 연구하고 사용하는 것을 양날칼에 비유한다. 이 깊이 있고 논쟁적인 작품은 역사가와 일반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유익할 것이다.

■ 지은이 마거릿 맥밀런(Margaret MacMillan)
1943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총리를 지낸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1863~1945)의 외증손녀이다.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74년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대영제국과 현대 국제 관계에 정통한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토론토에 있는 라이어슨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고,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인터내셔널 저널》을 편집했으며, 캐나다 헤리티지 재단, 히스토리카,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처칠 협회’ 등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킹스 칼리지 대학교, 왕립육군대학, 라이어슨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왕립문예협회의 회원이다. 2002년부터 2007년 6월까지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대학의 학장을 역임했고, 2007년 7월부터는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의 학장으로 활동해왔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주요 저서로 『라지의 여인들(Women of the Raj)』(1988), 『평화 조약자들(Peacemakers)』(2001, 영국; 2002, 북미판 제목 “Paris 1919”), 『중국에 간 닉슨(Nixon in China)』(2006)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인 『평화 조약자들』은 더프 쿠퍼 상, 새뮤얼 존슨 상, 헤슬틸트먼 상, 아서 로스 도서상 은메달, 캐나다 총독상 등을 수상했고, 《뉴욕 타임스》 편집자가 뽑은 “2002년 최고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 옮긴이 권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번역서로 『황금 비율의 진실』, 『불량 제약회사』, 『전쟁은 사기다』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1장 역사에 열광하는 시대
2장 위안을 위한 역사
3장 누가 과거를 소유하는가?
4장 역사와 정체성  
5장 민족주의와 역사  
6장 역사의 이용과 악용
7장 역사 전쟁  
8장 길잡이로서의 역사

맺음말
감사의 말
저자 인터뷰
옮긴이의 말
추천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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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14:32

전쟁 사기

스메들리 버틀러 지음 | 권민 옮김
144쪽 | 10,000원 | 신국판 변형(140×215) | 무선
ISBN 978-89-964600-7-7  03390 | 2013년 6월 25일 펴냄


지난 약 80년 동안 전 세계인에게
놀라움과 감동과 교훈을 안겨준 반전 클래식!

미국 해병대 역사상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 고백하는 전쟁의 충격적 진실!

탐욕적인 군산복합체의 실체를 최초로 고발한 화제작 한국어판 최초 출간!

반전 문학의 백미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전쟁을 위한 기도』 수록!

반전주의자가 된 전쟁 영웅, 스메들리 버틀러

1881년 평화주의를 지향하는 퀘이커교 집안에서 태어난 버틀러는 고등학교를 다니던 1898년에 스페인-미국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분위기에 휘말려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신병 교육을 받고 소위로 임관해 쿠바로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34년 동안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을 이끌었다. 무려 121회의 전투에 참여했고 목숨이 위태로운 큰 부상을 두 차례나 입었다. 그러면서 미국 해병대 역사상 가장 많은 훈장을 받았다. 퇴역하기 전까지 모두 16개의 훈장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 5개는 무공 훈장이다. 미국 군 역사상 해병대 최고 훈장인 ‘브레빗 훈장’과 두 개의 의회 ‘명예 훈장’을 수훈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그는 스페인-미국 전쟁 때부터 시작된 미국의 군사적 모험주의와 간섭주의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가이면서 평화주의자였다. 퇴역을 즈음하여 그는 자신의 과거, 조국과 세계의 변화를 회고하고 통찰하며 열정적인 반전 연설과 평화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현역으로 있으면서 더 이상 “자본주의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위에 맞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주창한 헌법상의 기본 원칙을 널리 전파하는 연설가로 변신했다. 즉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비간섭주의와 평등 외교를 호소했다.

그는 1930년대에 미국 700여 개 도시를 돌며 1,200여 회의 연설을 했다. 기업들의 전시 부당이득 취득, 미국의 군사적 모험주의, 미국에서 세력을 넓혀가기 시작한 파시즘에 반대하는 거리낌없는 연설로 전국적인 명성과 지지를 얻었다. 이후 해외 참전군인들의 권익 신장, 미국의 군비 확장 반대, 국외 전쟁 개입 반대,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반대를 주장하며 대중과 정치인들을 상대로 활발한 반전 평화 활동을 펼치다가 1940년에 세상을 떠났다.

군산복합체의 실체를 최초로 고발한 화제작, 『전쟁은 사기다』

1935년 버틀러는 미국 기업들의 전시 부당이득 취득에 관한 신랄한 비판을 담은 『전쟁은 사기다』를 출간했다. 1930년대 초 전국을 누비며 한 연설을 보강해서 펴낸 이 책에서 그는 매우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밝히고, 애국심과 영웅심으로 포장된 전쟁의 추악한 이면을 고발했다. 그래서 대중들의 뜨거운 찬사와 전시 부당이득 취득자들의 차가운 비난을 함께 받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반전 문학으로 손꼽히는 이 짧은 에세이는 지금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교양서이자 교육서로 널리 읽히고 있으며, 스페인-미국 전쟁 이후 사실상 비간섭주의를 포기한 미국의 군사적 침략이 있을 때마다 그것을 비판하는 중요한 준거 자료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군산복합체(軍産複合體, military-industrial complex)의 실체를 처음으로 밝혔다. ‘군산복합체’라는 용어는 1961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퇴임 연설에서 비롯됐지만 버틀러는 이미 한 세대 전에 선구적으로 군산복합체의 적나라한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미국에서 재계와 산업계가 정계를 등에 업고 군부를 앞세워 국제적으로 ‘갑’ 행세를 하기 시작한 것은 스페인-미국 전쟁 무렵부터였다. 그들은 바나나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소위 ‘이론’과 ‘실전’을 겸비하게 됐고 제2차 세계대전부터 오늘날까지 본격적인 ‘실력 행사’를 점점 더 강화해 왔다.

책에서 버틀러는 미국의 “군사 조직”이 부유한 미국 기업들의 이득을 위해 어떤 식으로 이용됐는지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자세히 설명한다. 이런 사실에 대해 어렴풋이 아는 현대인들조차도 그의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설명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또 그는 전쟁 지지자들이 대중에게 전쟁의 당위성을 납득시키기 위해 ‘신’을 이용한다는 사실도 밝힌다. 그들은 참전 행위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성스러운 사역으로 미화하면서 군사적 모험에 따르는 경제적 이득 편취는 함구한다.

버틀러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쓴 이 책에서 새로운 전쟁의 임박, 무솔리니와 히틀러의 위험성 증가, 미래의 가공할 무기들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여준다. 또 군사력을 자국 방어용으로만 제한할 것을 주장하면서 일본 군함이 미국 서부 연안에 출몰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한다. 나중에 정말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자 사람들은 버틀러의 이런 언급에 전율했다. 비록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일본의 공격 때문에 고립주의를 끝까지 지켜내지는 못했지만, 전쟁에 내재된 경제적 의미와 제국주의에 관한 버틀러의 관점은 지금도 그대로 유효하다.

마크 트웨인의 『전쟁을 위한 기도』 수록

본서에서는 「제3장 누가 빚을 갚는가?」(104~105쪽)에 나오는 아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마크 트웨인의 반전 엽편소설 『전쟁을 위한 기도』를 함께 수록했다.

"이 전쟁 프로파간다는 너무나 악랄해서, 하느님까지 끌어들였다. 그러지 않은 이가 더러 있긴 했지만, 우리의 성직자들까지 함께 나서서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라고 부르짖었다. 독일인들을 죽이라고 했던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 편이고 독일인들을 죽이는 것은 그분의 뜻이었다.
그리고 독일에서도 명망 있는 목사들이 나서서 독일인들에게 연합국 사람들을 죽이라고 외쳐댔다. 그것은 우리의 하느님과 같은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었다. 이것은 사람들이 전쟁 의지와 살인 의지를 갖도록 하기 위한 보편적인 프로파간다의 일환이었다."


스페인-미국 전쟁 이후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에 분노한 마크 트웨인은 『전쟁을 위한 기도(The War Prayer)』를 써서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에 보냈다. 하지만 이 여성 잡지는 너무 과격하다는 이유로 게재를 거부했다. 이 작품은 마크 트웨인이 1910년 4월에 죽을 때까지 발표되지 못했다. 신성 모독으로 여겨질까 봐 두려워한 가족들이 만류하기도 했고 친구들도 발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삽화가 겸 작가인 대니얼 카터 비어드(1850~1941)가 그에게 어떻게든 이 작품을 발표할 건지 묻자 트웨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뇨. 나는 거기서 온전한 진실을 말하긴 했지만, 이 세상에서는 죽은 자만이 진실을 말할 수 있지요. 필시 내가 죽은 뒤에야 발표될 거요.”

퓰리처상 위원회 위원이면서 마크 트웨인에 정통한 전기 작가인 앨버트 페인(1861~1937)에 따르면, 트웨인은 1904~1905년에 이 작품을 쓴 후 곧바로 발표하려 했지만 잡지사로부터 게재를 거부당했다. 페인은 1910년 그가 죽은 후 미발표 원고 가운데서 이 작품을 발견했다. 페인은 이것을 자신이 1923년에 편집해서 펴낸 마크 트웨인 에세이 선집 『유럽 그리고 다른 곳에서(Europe and Elsewhere)』에서 처음 발표했다. 

매우 함축적이고 짧은 풍자소설이면서 산문시의 특징을 지닌 이 작품은 종교와 전쟁의 관계, 전시에 조장되는 무분별한 애국심과 군중심리, 전쟁에 대한 그릇된 환상과 전쟁의 무시무시한 실상을 칼날처럼 예리하게 그려내 반전 문학의 백미로 불린다. 극적인 반전으로 큰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결말이지만 누구나 금방 그 웃음을 그치고 전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본 번역에서는 시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독서의 호흡을 조절하기 위해 시 형식으로 편집했다.

***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0여 년이 지났지만 남북한은 지금도 휴전 상태로 심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나 발표가 있을 때마다 방산주가 들썩이고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때마다 경협주가 급등한다. 전쟁은 대개 정치에서 시작되고 정치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늘날 전쟁과 가장 큰 실질적 영향을 주고받는 분야는 경제다. 전쟁이 민족 감정이나 이념보다 경제적 이득에 의해 시작되고 끝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아직도 이념 대립의 틀에 갇힌 채 전쟁에 대해 점점 둔감해지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이 책은 현대 전쟁의 속성을 이해하고 반전 평화 의식을 가지는 데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00주년이 된다. 서구에서는 많은 기념행사와 관련 도서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전쟁은 사기다』도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낸 베스트셀러 저자 제시 벤투라의 머리말을 달고 미국에서 새로 발간될 예정이다.

■ 주요 서평

《뉴욕 타임스》(1936)
버틀러 장군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가운데 하나이며 “투쟁하는 평화주의자”다. 그는 자신의 영웅적인 전공(戰功)을 자본주의의 침탈 행위로 규정하면서 미국이 앞으로 외국의 모든 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살롱》(2010)
버틀러는 늘 기득권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평생 동안 필리핀과 중국부터 아이티 그리고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누비며 군사 작전을 폈던 그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 행위에 환멸을 느꼈다. 그래서 1960년대에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군산복합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 수십 년 전에 이미 미국의 군국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전쟁은 사기다』라는 책을 펴냈다.

랠프 네이더(변호사, 시민운동가, 논픽션 저자, 미국 녹색당 대통령 후보 5회, 2003)
버틀러는 책에서 전시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기업들의 이름을 열거하는 데 한 장(章)이나 할애했다. 또 젊은이들이 “군에 입대하지 않을 경우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들면서 “하느님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악랄한 프로파간다에 대해서도 썼다. 버틀러 장군은 “이런 사기를 없앨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했다. 전시 부당이득을 취득할 자들을 먼저 징병하라!

신디 시한(반전운동가, 작가, 2012년 미국 대선에서 평화자유당의 부통령 후보, 2010)
오늘날 이 책에 강한 신뢰감이 가는 이유는 저자의 연설이 있고 나서 75년 동안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책에 등장하는 일부 고유명사들을 현재의 해당자들로 바꾸면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 전쟁 중에 부자들은 늘 이득을 챙기고 가난한 자들은 늘 그 이득에 해당하는 채무를 진다. 언제나 그렇고 예외란 없다.

에이미 굿맨(방송 아나운서, 논픽션 저자, 2011)
퇴역한 미국 해병대 소장 스메들리 달링턴 버틀러는 1935년에 “전쟁은 사기다”라고 말했다. 전시 부당이득 취득에 관한 그의 얇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표현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는 의료보험 예산을 두고 왈가왈부하기 전에 전쟁 비용부터 삭감해야 한다.

크리스토퍼 J. 코인(조지메이슨 대학교 경제학 교수, 2012)
많은 군사적 침략 행위에 참여해 본 버틀러는 전쟁 중에 힘없는 시민들이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육체적, 정신적 대가를 감내하는 동안 소수의 상류층이 엄청난 부당이득을 올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시민, 정치인, 경제인, 학자들은 아직도 버틀러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짐 브룸리(군사학자, 논픽션 저자, 2013)
1935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비록 시대적 상황이 바뀌긴 했지만 오늘날에도 그대로 유효한 진실을 담고 있다. 그래서 반전 클래식이자 군사 클래식으로 자리 잡아 널리 읽히고 있다.

마이클 저지마(반전운동가, 논픽션 작가, 2003)
최근에 내가 읽은 『전쟁은 사기다』를 보면 버틀러 장군은 이미 1930년대에 “전쟁은 아주 오랫동안 사기였다”고 말했다. 부시와 친한 기업들은 우리가 낸 세금을 독식하는 계약을 맺고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전쟁은 확실히 사기다.

길라드 아츠몬(평화운동가, 소설가, 재즈 연주자, 2011)
최고 영예인 의회 명예 훈장을 두 번이나 받은 전쟁 영웅이 군산복합체의 실체를 까발리는 유명한 연설을 담은 이 책은 전쟁에서 소수가 다수를 희생시켜 부당이득을 챙긴다고 말한다. 버틀러는 부당한 정부 정책에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는 것은 진정한 애국심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필립 A. 패루지오(정치운동가, 칼럼니스트, 2012)
퇴역한 해병대 소장 스메들리 버틀러는 1935년에 『전쟁은 사기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이 얇은 책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이 기업들의 이득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조종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오늘날 도대체 변한 것이 무엇인가?

숀 카즈웰(소설가, 출판인, 2010)
1935년에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은 한때 절판되기도 했으나 계속 발행돼 지금은 많은 판본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버틀러는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감성과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며 무시무시한 내용을 부드러운 연설조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정치 책이 아니라 에세이로 읽힌다.

조엘 터닙시드(걸프전 참전군인, 논픽션 작가, 2003)
이 얇은 책에서 버틀러는 전쟁과 전쟁 도발자 그리고 전시 부당이득 취득자 모두에게 분노하고 있다. 아이젠하워의 “군산복합체”라는 개념은 이 책에서 분노하는 대상에 번지르르한 광을 입혀 거창하게 만든 것에 불과하다.

일라이어스 에일리어스(베트남전 참전 해병대원, 사업가, 2011)
1960년대에 나는 베트남전에 참전하느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버틀러 기지에 두어 번 간 적이 있지만 버틀러 장군과 그의 책에 대해 안 것은 2000년이 되어서였다. 버틀러는 미국 해병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다. 유명한 체스티 풀러 장군보다 많은 훈장을 받았다. 그가 퇴역 후에 쓴 얇은 이 책은 군산복합체의 실상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애슐리 스미스(작가, 2003)
버틀러는 무서운 군인이었다. 버틀러가 군대를 이끌고 니카라과에 쳐들어갔을 때 니카라과의 엄마들은 아이들을 훈육하며 이렇게 말했다. “말 안 들으면 (사탄이 아니라) 버틀러 장군이 잡아간다.” 그런 그가 퇴역 후에 완전히 변신했다. 1935년에 펴낸 반전 클래식 『전쟁은 사기다』에서 그는 미국의 군국주의를 강하게 비판한다.

■ 지은이 스메들리 버틀러(Smedley Darlington Butler)
1881년 7월 30일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체스터에서 3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부모는 모두 퀘이커교 집안 출신이었고, 아버지 토머스 스토커 버틀러는 변호사이자 판사였으며 31년간 펜실베이니아 주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냈다. 외조부는 펜실베이니아 주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활동한 스메들리 달링턴이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1898년에 스페인-미국 전쟁이 일어나자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소위로 임관한 뒤 쿠바로 파견됐다. 이후 필리핀과 중국, 중남미로 파견되어 약 120회의 전투에 참여하며 많은 전공을 세웠다. 그래서 해병대 최고 훈장인 브레빗 훈장을 수훈하고 미국 최고의 훈장인 의회 명예 훈장을 두 번이나 받은 유일한 전쟁 영웅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프랑스에 위치한 미군 상륙 기지의 지휘관으로 활동했으며 1929년 마흔여덟에 최연소로 당시 해병대 최고 계급인 소장에 올랐다. 하지만 평소 평화주의, 반파시즘 언행을 한 것이 빌미가 되어 해병대 사령관 인사에서 밀려나 1931년에 퇴역하고 말았다. 퇴역 후에는 반전 평화주의 연설가로 미국 700여 개 도시를 돌며 1,200여 회의 연설을 해 전국적인 명성과 지지를 얻었으며, 1935년에 자신의 연설을 보강해 『전쟁은 사기다』라는 책을 펴냈다. 출간과 동시에 화제작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오늘날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으며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반전 클래식으로 손꼽힌다. 그는 또 대공황 시절 부유한 자본가들이 그들에게 불리한 경제 정책을 펴는 루스벨트 대통령을 축출하고 파시스트 정권을 세우려고 한 음모를 폭로해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음모는 나중에 사실로 밝혀졌지만 음모 가담자들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그는 1930년대의 반전 평화주의 운동을 이끌다가 1940년 6월 21일 필라델피아 해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 옮긴이 권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역사 사용설명서』, 『황금 비율의 진실』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사
번역자 서문

제1장 전쟁은 사기다
제2장 누가 이득을 보는가?
제3장 누가 빚을 갚는가?
제4장 이런 사기를 없애는 방법!
제5장 전쟁일랑 집어치워라!

전쟁을 위한 기도

주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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