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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16:32

배드 사이언스 Bad Science

우리를 속이고 주머니를 털어가는 그들의 엉터리 과학

벤 골드에이커 지음 | 강미경 옮김
448쪽 | 18,000원 | 신국변형판(146×220) | 무선 반양장
ISBN 978-89-964600-3-9 03400 | 2011년 12월 5일 1판 1쇄 펴냄

영국 아마존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 종합 2위
《타임스》《텔레그래프》《이코노미스트》《옵서버》《인디펜던트》《뉴 사이언티스트》 선정 “올해의 책”
《타임스》《텔레그래프》 선정 “최근 10년간 최고의 책 100권”
영국에서 40만 부 넘게 판매되고 26개국 판권이 계약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과학으로 꼼수 부리는 그들에게 속지 않는 방법!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려고 온갖 화장품과 의료기를 사는 당신,
꿀피부 만들려고 비싼 영양 크림에 거금을 투자하는 당신,
기침만 나도 병원에 달려가서 주사와 항생제를 요구하는 당신,
암 예방하려고 카레를 즐겨먹게 된 당신,
노화 막으려고 항산화제 찾아헤매는 당신,
감기 예방하려고 비타민 C 열심히 챙겨먹는 당신,
우리 아이 두뇌 발달시키려고 비싼 오메가 3 사먹이는 당신,
제약 회사의 화려한 광고를 믿고 흔쾌히 약을 구입하는 당신,
신문과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과학 뉴스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당신,
백신 부작용을 걱정해서 우리 아이 예방 접종 거부하는 당신,
더 이상 돈 버리고 마음 상하지 말고 이 책을 읽으시라! 자칫하면 사기꾼들에게 속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꼭 읽으시라!

과학과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과학’은 가장 큰 신뢰감을 주는 ‘보증 수표’인 동시에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블랙 박스’다. 그렇다 보니 ‘과학’의 이런 양면성을 악용해 근거 없는 거짓 주장을 만들어서 퍼뜨리거나 엉터리 제품을 팔아서 부와 명예를 획득하는 자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과학자 내지 전문가 또는 전문 기업을 자처하면서 언론과 손잡고 거대한 시장을 만들어낸다. 그러면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허위 보도와 엄청난 광고의 홍수 속에서 그들에게 ‘낚이고’ 만다. 사람들은 넋이 나간 채 허수아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지갑을 열어준다. 심지어 커다란 위험에 처하거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경우도 있다.
 
옥스퍼드 의대 출신의 영국 국립의료원(NHS)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유명한 과학저술가 겸 칼럼니스트인 벤 골드에이커(Ben Goldacre)는 신간 『배드 사이언스(Bad Science)』에서 그렇게 ‘과학’을 악용한 거짓 주장과 엉터리 제품을 철저히 해부해서 신랄하게 비판한다. 특히 돌팔이 의료인과 사이비 의약품, 제약 회사의 부조리한 횡포와 언론의 엉터리 과학 보도를 마치 사립 탐정처럼 집요하게 파헤친다. 아울러 독자로 하여금 그들이 내세우는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평가해볼 수 있도록 기본 지식과 방법을 알려준다. 중고생 눈높이에서 ‘배드 사이언스’를 가려낼 수 있게 해준다. 



■ 주요 서평
겨우 처음 몇 장을 읽었을 때 이미 나의 높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너무나 훌륭한 책이다. 내가 읽은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다. 정말이지 나의 세계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팀 하포드(『경제학 콘서트』 저자)

제목만 보고 외면하지 말라. 이 책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사이비 의학으로부터 당신을 지켜줄 엄청나게 재미있는 특강이다. 현직 의사인 벤 골드에이커는 의료 세계의 어둠에 빛을 비춘다. 거기에는 우리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려고 미끼를 던지는 약장수와 사이비 과학자들이 있다. 그런 야비한 사기꾼들에게 맞서자고 기치를 든 것만으로 우리는 이 용감하고 훌륭한 책에 상을 줘야 한다. 이 책은 언론의 허술하고 신빙성 없는 과학 기사에 맞선 성전이기도 하다. 영국 언론에는 훌륭한 언론인이 드문데 벤 골드에이커는 그중 한 사람이다. 과연 그의 비판이 지나친지 어떤지 책을 읽고 반박해보라. 《텔레그래프》(올해의 책)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책이다. 누가 봐도 정당한 분노를 표출하는 벤 골드에이커가 과학을 악용하는 사이비 의료인들과 사기꾼들을 대차게 공격한다. 거기에 예외란 없다. 거대 제약 회사, 자칭 영양요법사, 자가당착에 빠진 과학자와 언론인 등 모든 관련자들이 혼쭐이 난다.…… 너무나 재미있다. 사이비 약품, 근거 없는 식이요법, 엉터리 과학 기사 같은 불량 과학의 온갖 형태를 재치 있게 폭로한다. 못 믿을 것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청량제 같은 책이다. 《타임스》(올해의 책)

이 책을 읽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돌팔이 의료인, 화장품 회사, 제약 회사가 우리에게 그들의 상품이나 주장을 팔아먹으려고 만들어내는 터무니없는 헛소리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이야기에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리가 왜 그렇게 쉽게 속는지, 왜 무작위적인 것에서 패턴을 찾으려 하거나 있지도 않은 이유를 갖다붙이려 하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논의를 들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재미 삼아 읽을 만도 한 이 책에 빠져들고 나면 ‘올해의 책’ 가운데 한 권을 섭렵하게 된다. 《뉴 사이언티스트》(올해의 책)

현직 의사이면서 《가디언》에 「배드 사이언스」를 연재하고 있는 칼럼니스트인 벤 골드에이커는 독자들로 하여금 언론이 내보내는 주장들의 배후에 있는 동기와 이해관계를 의심하게 만든다. 단언컨대 이 책은 당신이 올해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책이면서, 어쩌면 가장 재미있는 책일 것이다. 올해의 논픽션으로 딱 한 권을 선정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이어야 할 것이다. 《데일리 메일》(올해의 책)

이 책의 목적은 일반 독자들로 하여금 확실한 증거를 찾게 함으로써 핑크빛 통계를 내세우는 제품 광고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

언론의 과학 보도에 대한 섬뜩하면서도 재기발랄한 고찰이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모든 이들이 보다 능숙하게 거짓말을 간파하는 데 필요한 방법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앨런 소칼(뉴욕 대학교 물리학 교수, 『지적 사기』 저자)

자존심은 강하지만 무턱대고 잘 믿는 평범한 현대인들의 환상을 깨뜨리며 희희낙락 비판한다고 해서 이 책을 뭐라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고개를 젖혀가며 웃다가 온갖 비싼 건강식품들을 쓰레기통으로 집어던지고 말 것이다. 《옵서버》

백신 공포부터 살인 사건까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가 있다. 사이비과학과 엉터리 통계를 대단히 흥미진진하게 파헤친 이 책은 정말 말 그대로 “완전 재미있다.”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학자와 의료인들에게도 추천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이 책의 목표는 “배드 사이언스를 파헤쳐서 굿 사이언스를 알려주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현직 의사인 골드에이커는 배드 사이언스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유행병, 통계, 공중보건 등에 관한 탄탄한 지식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 재치가 넘치는 글 솜씨와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재능도 갖고 있다. 게다가 승부 근성이 있고 배짱이 두둑하며 에너지가 철철 넘치고 주변에 유능한 변호사들도 있다. 골드에이커에게는 유능한 변호사들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수시로 명예훼손 소송과 심지어 폭력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많은 면에서 『배드 사이언스』는 엉터리 주장과 언론 기사의 증거를 평가하는 방법에 관한 입문서이다. 이 책의 대상은 일반 대중이지만 사실 모든 이들이 뭔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주장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를 과대평가한다. 그래서 자신의 주장을 무너뜨릴 정보를 찾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만 좇게 된다. 《영국의학저널》

우리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광고되는 화장품을 좋아라하며 기꺼이 사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그 사기꾼들만큼 똑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로 소비자로서 그런 제품과 정보의 실체를 알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게다가 이 책은 정말이지 너무 재밌다. 《마리 클레르》

벤 골드에이커는 주류 언론들이 과학 기삿거리의 진실을 파악해서 사기꾼들의 주장을 걸러내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우리가 의료나 과학에 관해 믿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CBC》(캐나다 국영 방송)

이 책은 언론과 광고에 등장하는 ‘과학’입네 하는 많은 것들이 맞는지 틀린지 구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풍자적이고 웃기는 데다 터무니없는 것들을 서슴없이 까발리는 이 책은 굿 사이언스와 배드 사이언스를 구별하는 데 필수적인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다. 증보판에는 벤 골드에이커를 상대로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파렴치한 비타민제 제조업자 머사이어스 래스를 혹독하게 비판하는 글도 실려 있다. 이 글은 소송 때문에 초판에는 실리지 못했었다. 속 시원한 내용들로 가득한 이 책은 배드 사이언스의 세계로 떠나는 유쾌·상쾌·통쾌하고 유익한 여행이다. 저자는 사이비과학을 폭로하고 공격하면서 그것이 얼마나 도처에 널려 있는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생생하게 알려준다. 속편이 기다려진다. 과학이 재미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책이다. 영국왕립학회

헛소리를 퍼뜨리는 부조리한 작자들을 냉엄하게 비판하는 방법에 관한 훌륭한 지혜가 담겨 있다. 《이코노미스트》

재미있는 책이나 교훈적인 책은 수없이 많지만 사회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은 너무나 드물다. 그런데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인디펜던트》

골드에이커의 글은 늘 쉽고 편안한 데다 잘 읽힌다. 그래서 과학과 통계를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정말 좋은 책이다. 학생들은 이 책의 재기발랄하고 흠 잡을 데 없는 설명과 짓궂은 농담을 무척 좋아할 것이다. TES(Times Educational Supplement, 영국의 교사 대상 교육 주간지)

멋진 위트를 구사하며 진실을 파헤친다. 온갖 가짜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책이다. 사이먼 싱(영국 과학저술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저자)

필독서 중의 필독서다. 저자는 진정한 과학으로부터 능수능란한 사기꾼을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재치있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그릇된 정보로 가득한 세상에서 보석처럼 귀중한 책이다. 티머시 페리스(미국 논픽션 작가, 『4시간』 저자)

『배드 사이언스』는 수준 높으면서도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래서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크리스 윌모트(영국 리즈 대학교 《바이오사이언스 에듀케이션》 편집장 겸 레스터 대학교 생화학 강사)

오늘날 과학 교육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배드 사이언스”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가 과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저자의 말처럼 “각자의 개별적인 경험과 편견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뉴스위크》

영국의 의사이자 과학저술가인 벤 골드에이커는 자신이 “배드 사이언스”라고 부르는 것들을 비판하는 매우 재미있고 신랄한 책을 썼다. 동종요법사들, 제품의 완전무결을 주장하는 화장품 제조업체들, 기적의 비타민 장사꾼들, 잘못된 연구의 결과를 조작하는 제약 회사들을 비판한다. 『배드 사이언스』는 매우 재미있는 책이면서도 방종적인 반지성주의가 과학적 방법론과 대등하게 발붙이게 될 경우 야기될 끔찍한 결과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방 접종이 위험하다고 믿을까? 동종요법의 인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영국의 의사이자 《가디언》 칼럼니스트인 벤 골드에이커는 『배드 사이언스』에서 우리가 엉터리 의학 정보에 낚이는 주요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글로브 앤드 메일》(캐나다 일간지)

『배드 사이언스』는 돌팔이 의료인과 제약 회사 그리고 엉터리 과학 연구를 맹공격한다.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연구 자료가 어떻게 조작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워싱턴 포스트》

■ 지은이
벤 골드에이커(Ben Goldacre)
1974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호주 연방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파크스 경의 5대손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공중보건학 교수 마이클 존 골드에이커의 아들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의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한 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임상의학을 연구하고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왕립정신의학회 회원이 되었고 2008년 킹스 칼리지 런던의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2009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신과 전문의 수련의 겸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 영국 국립의료원(NHS)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으며, 칼럼니스트 겸 과학저술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국과학저술가협회상을 2003년과 2005년에 걸쳐 두 번 수상했고, 2006년에는 의학전문기자협회(MJA)로부터 의학언론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에 공중보건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향상시킨 공로로 헬스워치(HealthWatch) 상을 수상했다. 또 왕립통계협회에서 수여하는 언론통계우수상 2007년 제1회 수상자였고, 과학 언론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2009년에 헤리엇와트 대학교부터, 2010년에는 러프버러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옥스퍼드 대학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식품기준청(FSA)을 비롯한 많은 학교와 기관 및 단체에서 250여 회의 강연을 했고 BBC TV와 라디오 등 방송에도 자주 출연해왔다.
2003년부터 《가디언》에 연재해온 인기 칼럼 「배드 사이언스」를 엮어 2008년 9월에 출간한 『배드 사이언스』는 출간되자마자 영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의학 저널》 같은 학술지는 물론이고 《타임스》와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모든 주요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영국 아마존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40만 부가 넘게 판매됐고 26개국 판권이 계약됐다. 또 2008년 말에 《타임스》 《텔레그래프》 《이코노미스트》 《옵서버》 《인디펜던트》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타임스》 《텔레그래프》가 뽑은 “최근 10년간(2000~2009) 최고의 책 100권”(17위)에 올랐으며 BBC 새뮤얼 존슨 논픽션상과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스로를 “굿 사이언스(good science) 전도사”라고 부르는 그는 지금도 매주 「배드 사이언스」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여유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과 직접 만나거나 웹사이트(badscience.net)와 트위터(bengoldacre)로 ‘배드 사이언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옮긴이
강미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서로 『작가 수업』, 『프로파간다』, 『사티리콘』, 『헤밍웨이 vs. 피츠제럴드』,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유혹의 기술』,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최초의 아나키스트』, 『아포칼립스 2012』, 『마르코 폴로의 모험』, 『고대 세계의 위대한 발명 70』 등이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독소 제거를 제거하라
2장 뇌가 체조를 한다고?
3장 꿀피부를 만드는 과학
4장 동종요법은 기적의 치료법?
5장 가짜 약도 약일까
6장 부족한 영양을 사세요!
7장 의사, 박사, 그리고 쇼쇼쇼
8장 시험 성적을 올려준다는 명약
9장 비타민으로 암과 에이즈를 고친다?
10장 아프리카의 ‘만들어진’ 비극
11장 신약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12장 과학 기사는 앙꼬 없는 찐빵
13장 똑똑한 사람들이 왜 멍청한 것을 믿을까
14장 통계는 엿장수 맘대로
15장 입맛대로 보도하고, 아니면 말고
16장 백신을 접종하면 자폐증에 걸린다?
에필로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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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7 12:02

황금 비율 진실
완벽을 창조하는 가장 아름다운 비율의 미스터리와 허구

마리오 리비오 지음 | 권민 옮김
432쪽 | 20,000원 | 신국변형판(139×225) | 무선
ISBN 978-89-964600-2-2 93410 | 2011년 7월 1일 1판 1쇄 펴냄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정 2011년 우수과학도서(하반기)

피라미드, 파르테논, 「모나리자」에 황금 비율은 없다!
황금 비율에 현혹된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의 실체를 파헤친 화제작!
미스터리에 싸인 황금 비율의 역사 2,600년을 따라 펼쳐지는 통섭적 지식 탐험!

국제 피타고라스 상, 페아노 상 수상작
15개국어로 번역되고 영미권에서 30만 부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고등학생 추천 도서”, “대학생을 위한 우수 도서”, “우수 학술 도서”
미국화학회 《화학 교육 저널》 추천 도서

『다 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이 극찬하고 추천한 인문 교양서
도널드 트럼프가 선정한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지혜의 책”

황금 비율이란 과연 무엇이고, 언제 인류사에 처음 등장했으며, 어떤 전파 경로를 거쳐 오늘날의 전 지구적인 열광을 받게 됐을까? 피라미드나 파르테논은 정말 황금 비율에 맞게 만들어졌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황금 비율을 따라 「모나리자」를 그렸을까? 모차르트와 드뷔시는 황금 비율에 맞춰 피아노 곡을 작곡했을까?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는 황금 비율에 맞게 만들어졌을까? 주가는 정말 황금 비율을 따라 변동할까?

허블 우주 망원경을 운용하는 천체물리학자이면서 세계적인 과학저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리오 리비오(Mario Livio)의 대표작인 『황금 비율의 진실』은 바로 그런 ‘황금 비율’의 가감없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고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학부터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인류학, 어문학, 경제학, 신학, 철학, 음악, 미술, 건축까지 시대와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방대한 통섭적 지식과 사고의 향연을 선사한다. 산수와 기초 수학 그리고 논리를 바탕으로 황금 비율의 학문적 정의를 쉽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황금 비율과 관련있는 수많은 사람과 사건의 이야기를 대화하듯이 들려준다.

또한 황금 비율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많은 책과 논문에 반기를 드는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온갖 미심쩍은 정보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그래서 이 책은 대중적이면서도 학술적인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우수한 수학 대중서에 수여하는 페아노 상(2003)과 국제 피타고라스 상(2004)을 받았으며, 미국도서관협회로부터 ‘고교생, 대학생 추천 도서’ 겸 ‘우수 학술 도서’(2004)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종 도형, 일러스트, 사진, 회화, 조각 등을 담아낸 약 150컷의 풍부한 그림이 곁들여진 역사와 문화와 과학 속에서 그리고 저자의 심원한 사고 속에서, 허구로부터 진실을, 무질서로부터 질서를, 불확실로부터 확실을 찾아가는 이 여행은 황금 비율의 경이로움을 만끽하면서 인식의 오류로부터 벗어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주요 서평
황금수 1.6180339887은 얼핏 보기에 별로 ‘경이로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모르시는 말씀이다. 이 수는 「모나리자」의 신비감, 파르테논 신전의 웅장함, 조개껍데기의 아름다움, 심지어 피라미드의 불가사의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전히 별 감흥이 없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마리오 리비오는 도형과 사진을 풍성하게 곁들여가며 황금수라는 경이로운 수의 역사와 미스터리를 밝혀낸다. 그래서 수학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누구나 황금 비율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미리 말해두자면, 당신의 알몸은 물론이고 피라미드, 솔방울, 피카소의 작품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댄 브라운(『다 빈치 코드』 저자)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다 빈치 코드』에는 로버트 랭던 교수가 피(Ф, 약 1.618)라는 수의 놀라운 특성을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피’는 흔히 “신성한 비율”, “황금 비율”로 통하며, 조개껍데기와 솔방울의 나선 모양 그리고 자연 속의 여러 대칭성을 설명하는 데 등장한다. 그런데 이 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걸작에 숨어 있다고 해서, 그리고 이집트 피라미드와 그리스 파르테논에도 비율로 표현돼 있다고 해서 프리메이슨(Freemason), 장미십자회(Rosicrucian), 일루미나티(Illuminati) 같은 비밀 조직들이 숨겨온 비밀과 관련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마리오 리비오는 어디에나 내재해 있을 법한 이 수를 과장없이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뉴욕 타임스》(조지 존슨, 과학 전문 기자 겸 과학저술가)

저자는 독자들을 이끌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황금 비율이라는 보물을 찾아나선다. 종횡무진하며 역사와 숫자 놀이 속으로 떠나는 그의 여행은 재미와 깊이를 더해간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마리오 리비오는 자신의 주제에 대해 열정적이면서도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경멸하는 ‘수 열광자’의 과잉 언행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는 그가 밝혀주는 숨겨진 질서에 고무되지 않거나 침착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자칫하면 중독될 수 있다.  《뉴 사이언티스트》

천체물리학자인 저자는 수학이 언어와 예술부터 자연과 우주까지 모든 것에 어떤 식으로 내재되어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황금 비율의 역사 2,600년을 탐색한다.  《뉴스위크》

독특한 이야기식 문체로 주제와 주제 사이를 쉽사리 건너가며 유쾌한 대화를 하듯 글을 풀어낸다. 황금 비율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는 대단히 놀라울 뿐만 아니라 수학과 그것이 설명하는 만물에 대한 경외감마저 자아낸다.  《예일 리뷰 오브 북스》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수에 관한 멋진 볼거리와 풍부한 역사적 사실로 이루어진 이야기책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경이롭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황금수 1.61803. 『황금 비율의 진실』은 황금수에 관한 수학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황금 비율에 관한 책은 이미 많은데 또 다른 책이 필요할까? 그런 책들은 피보나치 수열, 건축, 자연, 예술, 음악 등과 황금 비율의 연관성에 대한 흥미로운 면들만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마리오 리비오의 책은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 첫째, 리비오의 책은 일반 독자를 위해 쓰였다. 다른 책들은 대부분 교육자, 예술가, 역사가, 수학자 같은 특정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둘째, 리비오는 단순히 황금 비율의 흥미로운 면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그 연관성이 타당한지 면밀히 들여다본다. 일반 독자들에게 흥미와 새로운 식견을 줄 수 있는 수학 책은 씌어야 하고 칭찬받아 마땅하다. 요컨대, 리비오의 작품은 재미있을뿐더러 상세한 참고 문헌과 색인이 실려 있고 10개의 부록이 본문의 수학적 정교함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로 일반 독자와 대학 학부생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초이스》(미국도서관협회보)

신선하고 흥미롭고 일러스트가 잘 갖춰져 있으며 해박하고 설득력 있는 논의를 펼친다. 황금 비율의 역사적이고 수학적인 특성을 아우르고 있으며, 파르테논 신전 같은 것들에 깃든 케케묵은 신화의 실체를 밝혀내고 프랙털, 음악 등과 이 수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대목이 특히 흥미롭다.  《월간 미국 수학》(미국수학협회지)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조차도 과학적 발견의 놀라움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너무나 흥미진진한 이 작품은 일반 독자들에게 갈릴레오가 그랬듯이 만물은 수학이라는 언어로 씌어 있음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학이라는 놀라운 세계와, 수학과 물질세계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멋진 도약대 역할을 한다.  로저 펜로즈(옥스퍼드 대학교 수학연구소 명예교수, 과학저술가, 『실체에 이르는 길』 저자)

수학의 미학을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이다.  《커커스 리뷰》

황금 비율에 관한 너무나 훌륭한 책이다.  키스 데블린(스탠퍼드 대학교 수학 교수, 과학저술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저자)

이 책은 자연 법칙을 통해 발견된 황금 비율, 즉 황금수에 관한 핵심적인 해설서이다.  사이먼 싱(과학저술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저자)

황금 비율이 지닌 아름다움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수학과 신화적 에피소드를 확실히 구분하며 난센스를 일축하고 있다. 경이로운 황금수에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이언 스튜어트(영국 워릭 대학교 수학 교수, 과학저술가, 『아름다움은 왜 진리인가』 저자)

마리오 리비오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일러스트 덕분에 누구든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리스트》

이 책에는 놀라운 통찰력이 담겨 있다. 당신이 수학 도사든 아니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기업가)

■ 지은이
마리오 리비오(Mario Livio)
1945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다섯 살 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핍박을 받은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제3차 중동 전쟁(6일 전쟁, 1967), 제4차 중동 전쟁(욤키푸르 전쟁, 1973), 레바논 전쟁(1982) 때 이스라엘 국방군 위생병이자 낙하산병으로 복무했다. 예루살렘 헤브루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으며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에서 입자물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텔아비브 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테크니온이스라엘 공과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다가 1991년에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대학교 홈우드 캠퍼스에 있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중성자별, 초신성, 블랙홀, 암흑 에너지, 우주 팽창, 행성계 형성 등에 관한 천체물리학을 연구해 4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에서 대외협력국장 겸 수석 천문학자로서 허블 우주 망원경을 운용하고 있다. 또 20여 년간 저술, 잡지, 강의, 라디오, 텔레비전 등을 통해 과학, 특히 천문학과 수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온 작가로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율인 황금 비율의 미스터리와 허구을 통사적이면서도 학제적으로 파헤친 대표작 『황금 비율의 진실』(2002)은 15개국어로 번역되고 영미권에서 30만 부가 넘게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서 국제 피타고라스 상, 페아노 상 등을 수상했다. 다른 저서로는 점점 더 빠르게 팽창하는 우주에 관한 『가속하는 우주(The Accelerating Universe)』(2000), 대칭과 군론(群論)을 연구한 천재 수학자들에 관한 『풀리지 않던 방정식(The Equation That Couldn’t Be Solved)』(2005), 물질계를 설명하고 예측하는 수학의 놀라운 능력에 관한 『신은 수학자인가?(Is God A Mathematician?)』(2009) 등이 있다. 볼티모어에서 미생물학자인 아내 소피 리비오,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권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역사 사용설명서』가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어느 수에 부치는 서곡
2장  만물에서 수를 읽다
3장  별을 가리키는 피라미드
4장  두 번째 보물의 탄생
5장  토끼에 대한 모든 생각은 토끼이다
6장  신성한 비율
7장  과연 누가 실제로 사용했을까?
8장  무질서에서 질서를 찾다
9장  신은 수학자인가?
부록
더 읽을거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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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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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00:25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이별이 서툴다
죽음에 대한 어느 외과 의사의 아름다운 고백

폴린 첸 지음 | 박완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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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쪽 | 13,000원 | 신국변형(148×216) | 무선 반양장 | 에세이
ISBN 978-89-958945-4-5 | 2008년 8월 20일 공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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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왜 죽음을 앞둔 환자를 외면하는가?

간 이식 전문 외과 의사이자 캘리포니아 의대 외과 교수를 지낸 저자 폴린 첸은 의대에 입학할 무렵 막연히 좋은 의사가 될 거라는 꿈에 부푼 나머지 장차 얼마나 많은 죽음과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 게다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이면서 가망 없는 환자는 피하거나 외면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모순을 깨달은 저자는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의사가 그런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찾아간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긴박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참을 수 없는 죽음의 가벼움,
우리 생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이는 누구인가

저자가 의대를 다닐 때부터 간 이식 전문 외과 의사로 활동한 시절까지 15년간 죽음을 접한 생생한 경험을 모은 이 책에는 의사들이 어떻게 죽음에 단련되는지, 왜 죽음을 앞둔 환자를 외면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의사와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죽음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지에 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가운데 90퍼센트 이상이 만성 질환으로 죽는 사회에서 의사는 생명의 마지막 파수꾼이고, 죽음을 맞는 복잡다단한 과정 내내 가망 없는 환자와 그의 가족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와 그의 가족도 의사가 곁에서 위로해 주고 필요한 역할을 다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일을 제대로 해내는 의사는 거의 없다.”

이 책의 화두는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가망 없이 죽어가는 환자를 외면하는 의료계의 오래되고 심각한 모순을 깨뜨리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의사들을 포함한 의료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생의 마지막에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에 관한 매우 중요한 논의이다. 저자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아온 이 문제에 깊이 천착해 오랫동안 의료 현장에서 체험하고 고민한 바를 쉽고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한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말처럼 “우리는 죽는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으레 죽음에 대한 대비가 부실하여 우리 대부분은 생의 마지막을 불행하게 보내다가 떠나고 만다. 특히 요즘은 대개 병원 중환자실이나 병실에서 고통스럽고 비싼 온갖 처치를 받다가 만신창이가 된 채 세상을 떠난다. 의사들이 죽어가는 환자의 손을 잡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 있고 편안한 죽음을 도와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의사들은 늘 ‘죽음’을 피하려 한다.

의사들은 의대에서 인간의 목숨이 고귀하므로 환자를 존중하고 잘 돌봐야 한다고 배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시체를 해부하고 중환자를 접하면서 서서히 죽음에 단련된다. 그 후 임상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죽음 피하는 법을 뿌리 깊은 전통처럼 거의 무의식적으로 체득해 간다. 의사들은 환자의 죽음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죽어가는 환자를 피하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자신의 의료 행위와 관련 있는 누군가가 죽는다는 사실 자체를 피하고 싶어한다. 심지어 외과 의사들은 실수든 불가항력이든 ‘수술 중 사망’을 막기 위해 죽어가는 환자를 서둘러 봉합해 중환자실로 내보내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몇 시간이든 몇 달이든 죽음을 앞둔 환자는 의사의 관심 밖에 놓이게 되어 죽는 순간까지 의사를 만나기조차 쉽지 않다.

한편, 의사가 죽어가는 환자를 위해 뭔가 더 많이 해주고 싶거나 의사로서의 소임을 다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또는 이윤이나 임상 시험을 목적으로, 또는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 때문에 지나친 의료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가능성이 낮은 수술을 반복하거나 수십 가지 약물을 투여하며 갈비뼈가 부러지도록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가망 없이 죽어가는 환자의 고통과 슬픔은 그저 환자와 보호자의 몫으로 남는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것은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이고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저자는 여기에 이의를 제기한다. 죽음을 앞둔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전문가이자 환자가 붙잡을 수 있는 마지막 끈인 의사가 환자의 죽음 준비를 잘 도울 수 있으므로 인간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10여 년간 의사들의 임종 환자 보살핌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의대생과 수련의에 대한 의학 교육에 ‘완화 의료’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왔다. 또 지난 몇 년간은 ‘완화 의료’를 하나의 독립된 전공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확산되어 왔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기나긴 여정, 그리고
차가운 병원에서 따뜻한 인간애를 찾아가는 훈훈한 이야기

저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20년 전 의대에 지원할 당시 나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믿었다. 내가 꿈꾸던 영웅적인 의사들처럼 나는 늘 죽음과 맞서 싸워 이길 것이고, 목숨을 구한 수많은 환자들이 생기와 미소와 고마움이 가득한 모습으로 내 진료실을 찾아올 거라 생각했다. 그때는 내가 이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죽음과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 환자를 고치는 치유력에 매혹되어 의사라는 직업을 택한 젊은 의대생들 중에 가망 없는 환자 돌보기를 꿈꾸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의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가망 없는 환자를 대할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의대에 들어갔다. 입학하기 전까지 죽어가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었고, 많은 의사와 마찬가지로 죽음에 대해 깊은 반감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거의 15년간 의대 교육과 임상 수련을 거치면서 수많은 죽음과 맞닥뜨렸다. 그리고 많은 선생들과 동료들은 내게 죽어가는 환자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렇게 해야 내가 더 좋은 의사가 될 것처럼 말했다. 인간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환자를 비인격적인 존재로 객관화하는 훈련은 해부학 실습실에서 처음 주검을 대했을 때부터 시작됐고, 정신없었던 전공의 수련 및 진료 과정에서 한층 더 강화됐다.

그런 방식을 배워 드디어 흉내 내기 시작했을 때, 나는 오랫동안 커지기만 해온 불안한 모순으로 고뇌하게 됐다. 죽어가는 친구에게 끝내 연락하지 못한 적이 있는가 하면, 고통스럽게 죽어간 젊은 환자를 잊지 못했고, 톱으로 골반을 둘로 자르도록 지시받았을 때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한 여성 주검과 인간적인 교감을 느낀 적도 있다. 사소하면서도 강렬한 이런 순간은 죽음을 맞닥뜨릴 때마다 증폭됐다.

결국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훈련된 임종(臨終) 방식이 종국에는 나를 얼마나 무능력하게 만들었는지 깨닫게 됐다. 나는 내 행동에서 비롯된 괴로운 결과와 모순을 인정하고 그런 임종 방식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다. 죽어가는 환자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환자에게 의학적 시술보다 더 중요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환자와 그의 가족에게 위안이 될 수 있었고, 또한 그들로부터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저자는 수많은 환자의 죽음을 접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자신이 그토록 되고 싶었던 ‘좋은 의사’란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할 수 있는 의사’임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미국에 이민 온 대만인 부모 슬하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는 동양적 정서와 가치를 물려받아 여느 서양 의사에 비해 인간미와 감수성이 뛰어나다. 한국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보내온 서문에서 저자는 우리가 부모상을 당하고 느끼는 불효자식으로서의 죄책감까지 언급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불필요한 치료로 고통을 연장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선사해야 할 것은 “품위 있고 편안한 죽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추천 서평

미국 전역의 언론이 주목한 화제작
아마존닷컴․《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 도서평론가 윌리엄 그라임스가 선정한 “2007 올해의 좋은 책”


솔직한 고백과 진정성이 가득하다. 우리를 소외된 곳으로 안내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너무나 감동적이다. 특히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에 맞서 싸우는 의사와 환자의 고난을 그리는 장면들이! -아툴 가완디(『나는 고백한다 현대 의학을』 저자)

간 이식 전문 외과 의사인 저자가 쓴 이 책에는 죽음에 대처하는 현대 의료와 인간적 감정 간의 불편한 관계를 다룬 사려 깊고 감동적인 에세이가 실려 있다. 저자는 의사 교육을 받으며 느낀 즐거움뿐만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의술이 탁월한 의사이자 영혼의 치유사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들려주는 저자의 신선하고 솔직한 자전적 이야기는 많은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교훈적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간미 넘치는 뛰어난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의사들이 죽음에 익숙해지도록 교육받는 과정을 자세히 그리고 있다. -《피플

아픈 환자는 치료하면서 가망 없이 죽어가는 환자는 외면하는 의료계의 심각한 모순을 지적한다. 사려 깊고 흥미로운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의학 교육이라는 신화 뒤에 가린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 모두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저자는 연민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의사 교육 때문에 죽음을 인간적으로 돌볼 수 없는 의사가 양산되어 우리의 보건 체계에 악영향이 미치고 있음을 진심으로 걱정한다. -《뉴욕 포스트

폴린 첸은 이 책을 계기로 환자와 의사 사이에 죽음에 관한 원활한 의사소통과 교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녀는 자신이 그런 대화법을 익히는 데 너무나 오래 걸렸다고 말한다. -《워싱턴 포스트

죽음에 대한 인간적 감정을 부정하고 객관화하는 의학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을 세련된 문장으로 적고 있다. 단지 생명 유지를 위한 의료 행위의 모순을 생생하게 일깨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저자는 의사가 환자들이 삶의 마지막 단계를 순항할 수 있게 도울 방법을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의대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죽어가는 환자를 돌보고 그 경험을 글로 적어 봐야 한다고 말한다. -《보스턴 글로브

차분하면서도 감동적이다. 환자의 임박한 죽음을 품위 있는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 그저 생체의 기능 부전으로만 여기는 의사들의 전문 세계를 보여준다. -《엘르

폴린 첸은 우아하고 섬세하고 뛰어난 작가다. 그녀는 최근의 의학 교육이 의사가 환자의 편안한 죽음을 돕는 방향으로 개혁되어 왔다고 말한다. -《북리스트

■ 지은이 폴린 첸(Pauline W. Chen)
1964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하버드 래드클리프 대학에서 의료인류학 중심의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후 1991년 노스웨스턴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예일 대학교 뉴헤이븐 병원,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의과대학에서 외과 및 장기 이식 수련을 받았다. 1998년 뉴헤이븐 병원에서 ‘조지 롱스트레스 인술상(仁術賞)’을 받았고, 1999년 ‘올해의 UCLA 명의’로 선정되었으며, 2000년부터는 UCLA 외과 교수이자 간 이식 전문의로 활동했다. 83회의 이식 수술을 한 후에는 휴식을 취하며 글을 썼는데, 2005년에 발표한 「죽었다고 할 수 있는가? : 뇌사의 패러독스」는 권위 있는 ‘스테이지 블랙퍼드 논픽션 상’을 수상하고 2006년 전미잡지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섬세한 감각과 탁월한 글 솜씨로 처녀작이자 베스트셀러인 『나도 이별이 서툴다(Final Exam)』(2007)를 펴냈다. 지금은 미국외과학회 완화의료 특별위원회 회원으로서 주로 작가로 활동하며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에 글을 쓰고 있다. 또한 의대를 비롯한 대학교, 병원, 호스피스, 완화 의료 전문 단체 등에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 옮긴이 박완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 대학병원 내과에서 레지던트와 감염내과 전임의 수련을 받았다. 2006년 아시아-태평양 의학교육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고, 2007년 미국감염학회(IDSA)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 임상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 대학병원 내과에서 감염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차례

한국 독자들에게
머리말

1부 처음 만난 마지막
    시체도굴꾼
    타인의 운명을 바꾸다
    본 대로 따라 하기
2부 참을 수 없는 죽음의 가벼움
    잠재적 교육 과정
    책임과 면죄부
    속 보이는 여자
3부 내 그대 곁에 있으리
    놓아 주기 어려운 이유
    나도 이별이 서툴다
    삶을 위해 그리고 죽음을 위해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주(註)
참고문헌

■ 문의 : 전화 02.702.7025, 팩스 02.702.7035, 이메일 info @ gongjon.co.kr

■ 구입 :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 모닝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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