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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09:45

역사 사용설명서
인간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하는가

마거릿 맥밀런 지음 | 권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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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값 15,000원 | 변형판(142×210) | 역사
ISBN  979-11-955265-5-0 | 2017년 4월 1일 2판 1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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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 학장(2007~)이면서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마거릿 맥밀런 교수의 히스토리 매뉴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뉴욕 타임스》가 “탁월한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한 옥스퍼드 대학교의 저명한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 교수는 『역사 사용설명서』에서 역사가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 수많은 방식을 탐색한다. 역사의 가치와 위험성은 물론이고, 역사가 어떻게 이용되고 악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로베스피에르, 아돌프 히틀러, 윈스턴 처칠, 마오쩌둥, 카를 마르크스, 헨리 키신저, 빌 클린턴, 토니 블레어, 조지 W. 부시를 비롯해 위대하거나 악명 높은 인물과 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역사를 신중하게 다루는 일이 왜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한국어판에만 실린 캐나다 국영 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조지 W. 부시가 역사를 오용하고 악용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참다못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를 필요에 따라 해리 트루먼 대통령에 견주며 자신의 업적을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거들먹거렸다. 또 임기 말에는『평화를 위한 야만적인 전쟁』 같은 역사서를 읽고 엉뚱한 해석을 내놓아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비록 집필 동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이었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20세기와 21세기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주요 집단, 정치인, 국가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했는지 되돌아보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발칸 반도와 중동의 갈등, 민족의 성립과 대립, 종교 및 이데올로기의 충돌, 냉전 체제, 소련 붕괴 이후의 세계 변화, 강대국의 폭력, 독재자의 지배, 개인 및 집단의 정체성 찾기 등에서 역사가 좋게 또는 나쁘게 사용된 많은 흥미로운 예들을 보여준다. 광범위한 역사적 사실과 공정한 논평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역사 사용법에 관한 핵심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격변하는 성장과 풍요의 시대에 우리는 왜 지나간 과거에 열광하는가

저자는 「1장」에서 요즘 역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과거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새로운 박물관들이 해마다 문을 열고” 있고 “오로지 역사만 다루는 텔레비전 채널들도 있다.” 또 “역사 영화들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아울러 대중 역사물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아 출판사들은 돈벌이가 되는 분야를 잘 알고 있다.”(14쪽) 그리고 “오늘날 많은 국가들은 과거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 주무 부처를 두고”(15쪽) 있고, “일찍이 상업적인 지방 정부와 기업들이 간파했듯이, 과거는 관광 사업에도 매우 유용하다.”(16쪽)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점과 텔레비전과 영화관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끊임없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스타 강사 설민석의 역사 설명서들과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비롯한 역사책들이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가 하면, 「사임당」, 『역적』 같은 사극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위안부와 관련된 영화 작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또 각 지방 자치단체마다 앞다투어 역사를 기념하고 상품화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역사로 후광을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과거보다 미래를 지향해온 북아메리카에서 역사는 인기가 높다.” 왜 그럴까? 저자는 본문의 다양한 설명과 더불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답한다. “역사는 재미있을 수 있고 거기에는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조상을 알고 싶어합니다.…… 나는 이것이 우리의 출신에 대한 관심이라고도 생각하지만, 과거의 모든 것이 더 단순해 보이기 때문에 인기를 끈다고도 생각합니다. 세계는 냉전 종식 이후에 정말 복잡해졌습니다.” 저자는 소련 붕괴 이후 긴장이 완화되면서 정보가 공개되어 활발한 재해석이 일어나고 세계가 복잡해져 사람들이 단순성을 추구하게 된 것이 역사 인기의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역사는 인기 품목이다. 하지만 역사의 인기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대개 전문 역사가가 아니다. 저자는 아마추어들에게 자리를 내주거나 역사 악용에 동조한 전문 역사가들을 비판하면서 나쁜 역사가 판친 많은 사례를 들려준다.
 
이 책은 역사를 배우는 학생과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는 물론이고 역사를 이용해 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치인, 종교인, 군인,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꼭 읽어 봐야 할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2010)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2009~2011)
*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2014)
*2013년에 절판됐다가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재출간된 필독 역사 교양서!
*2판 1쇄 한정 「평화의 소녀상」 우편엽서 제공!


■ 해외 서평

《뉴욕 타임스》(데이비드 M. 케네디: 스탠퍼드 대학교 역사학 교수, 퓰리처상 수상자)
이 책은 세계를 이해하는 수단인 역사가 너무나 자주 왜곡되고, 정치화되고, 악용되어 온 무수한 방식에 대해 신랄하면서도 도발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독일은 끊임없이 나치주의와 홀로코스트라는 부끄러운 과거에 시달려온 반면, 일본은 정반대다. 일본은 끊임없이 불쾌해하는 주변국들에 맞서 자신들의 침략 행위를 거의 입도 벙긋하지 않는다.

《보스턴 글로브》(마이클 케먼: 코넬 대학교 역사학 교수, 퓰리처상 수상자)
좋게 또는 나쁘게 고친 역사에서 배우는 우리 시대의 교훈. 이 책은 후회스러운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를 곡해하거나 악용하는 결정권자들에게 더 중요하다. 이라크 침공을 결정한 조지 W. 부시와 토니 블레어는 맥밀런 교수로부터 맹렬한 포화를 받는다. 독자들은 현대사에 정통한 그녀의 학식과 우리 시대에 주는 메시지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조너선 야들리: 서평 전문 원로 기자, 퓰리처상 수상자)
이 책은 우리가 역사를 이용하고 악용하는 방식에 대한 도발적인 진단을 하고 있다. 맥밀런 교수는 학계에서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기록해야 하는가보다 공적 영역에서 정치인과 언론인 그리고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이들이 역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 역사를 가급적 공명정대하고 정직하게 논의하는 데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런 다음에는 물론 이곳 워싱턴에서도 널리 읽혀야 한다. 워싱턴은 태평성대일 때조차 ‘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그 적을 제거하기 위해’ 역사를 너무나 뻔질나게 무기로 사용해온 곳이다. 또한 정책과 이득을 팔아먹기 위해 일상적으로 역사를 왜곡해온 곳이기도 하다.

《살롱》
우리는 입맛에 맞는 역사를 더 잘 믿는다. 이 책은 역사가 소기의 목적을 위해 뒤틀리고 조작되고 왜곡된 다양한 방식을 열거한다. 맥밀런 교수에 따르면, 올바르게 연구된 정치사와 경제사는 오늘날의 지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또 선동정치가들이 과거를 왜곡해 자신들을 정당화하려고 할 때 대중에게 그들에 대한 회의적 불신을 일깨워줄 수도 있다. 그릇된 역사에서는 그릇된 유사 사례를 이끌어내기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올바른 역사에서도 그릇된 유추를 할 수 있음을 수많은 예를 통해 명확하게 보여준다.

《가디언》
발칸 반도에서 티베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에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네 목적을 위해 과거를 왜곡하는 경향이다. 이 책은 역사 서술이 야기할 수 있는 결과, 즉‘역사의 이용과 악용’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신선한 파노라마식 조망을 하고 있다.

《텔레그래프》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계몽 수단이 아닌 오락의 형태로 역사를 점점 더 많이 탐식하는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가 나쁜 권력으로 변질되면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바르게 사용되면 어떤 혜안을 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이 얇지만 훌륭한 책에 담긴 교훈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선데이 타임스》
이 책은 시종일관 우리 모두가 역사에 대해 너무나 경박해졌음을 알리고 있다. 최근 격동의 20년을 보내면서 과거로의 회귀에 불꽃이 붙었다. 하지만 맥밀런 교수는 우리가 그 과정에서 데면데면해졌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과거를 다루는 방식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역사의 이용과 악용에 관한 너무나 재미있는 입문서이다.

《스펙테이터》
길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훌륭한 책이다. 우리는 역사를 왜 연구하는가? 우리는 역사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가? 역사는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가? 역사는 위험한가? 맥밀런 교수는 이 모든 질문에 답한다.

《옥소니언 리뷰》(옥스퍼드 대학교 주간 서평 웹진)
맥밀런 교수의 말처럼, 역사 서술의 위력은 사악한 목적에 악용되기 십상이다. 이라크 역사에 대한 조지 W. 부시의 명백한 무지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된 맥밀런 교수는 미국의 어리석음에 대한 공격을 넘어 역사 악용에 대한 국제적 맹공을 펼친다. 그녀는 역사 심판대 앞에서 전 세계의 정치 지도자, 미디어 엘리트를 비판한다. 아울러 그릇된 역사적 설명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대중도 비판한다. 일본, 중국, 미국의 역사 교과서에 대한 최근의 논쟁에서처럼, 그녀는 많은 국가들이 과거에 대한 비판적 평가보다 선량한 백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빈약한 민족주의적 역사를 선호한다고 주장한다.

《토론토 스타》
이 격동의 시대에 역사학자인 저자가 우리에게 자신의 이득을 위해 과거를 왜곡하려는 자들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또한 역사가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되고 왜곡되고 조작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비버》(캐나다 역사 전문 격월간지)
저명한 역사가인 마거릿 맥밀런은 역사를 이용하고 악용한 정치인들을 비난한다. 이 책은 정치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 유명한 역사적 ‘사실’들을 폭로한다.

《글로브 앤드 메일》
식견이 뛰어나고 인간미 넘치는 책이다. 명료하고 재미있게 논의를 이끌어간다.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흥미롭게 빨리 읽을 수 있다. 편견이 없는 훌륭한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밀런 교수는 독자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올바른 과거 인식의 중요성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다.

《커커스 리뷰》
맥밀런 교수는 역사의 미묘한 뉘앙스와 그것의 왜곡과 조작을 탐색한다. 최고의 역사 교육은 역사를 정직하게 다루는 것임을 광범위하고 흥미진진하게 입증하고 있다.

《라이브러리 저널》
역사가 어떻게 조작되어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살펴본다.

《북리스트》

맥밀런 교수는 역사를 연구하고 사용하는 것을 양날칼에 비유한다. 이 깊이 있고 논쟁적인 작품은 역사가와 일반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유익할 것이다.

■ 지은이 마거릿 맥밀런(Margaret MacMillan)
1943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총리를 지낸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1863~1945)의 외증손녀이다.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74년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대영제국과 현대 국제 관계에 정통한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토론토에 있는 라이어슨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고,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인터내셔널 저널》을 편집했으며, 캐나다 헤리티지 재단, 히스토리카,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처칠 협회’ 등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킹스 칼리지 대학교, 왕립육군대학, 라이어슨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왕립문예협회의 회원이다. 2002년부터 2007년 6월까지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대학의 학장을 역임했고, 2007년 7월부터는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의 학장으로 활동해왔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주요 저서로 『라지의 여인들(Women of the Raj)』(1988), 『평화 조약자들(Peacemakers)』(2001, 영국; 2002, 북미판 제목 “Paris 1919”), 『중국에 간 닉슨(Nixon in China)』(2006)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인 『평화 조약자들』은 더프 쿠퍼 상, 새뮤얼 존슨 상, 헤슬틸트먼 상, 아서 로스 도서상 은메달, 캐나다 총독상 등을 수상했고, 《뉴욕 타임스》 편집자가 뽑은 “2002년 최고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 옮긴이 권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번역서로 『황금 비율의 진실』, 『불량 제약회사』, 『전쟁은 사기다』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1장 역사에 열광하는 시대
2장 위안을 위한 역사
3장 누가 과거를 소유하는가?
4장 역사와 정체성  
5장 민족주의와 역사  
6장 역사의 이용과 악용
7장 역사 전쟁  
8장 길잡이로서의 역사

맺음말
감사의 말
저자 인터뷰
옮긴이의 말
추천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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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

2011.12.17 12:02

황금 비율 진실
완벽을 창조하는 가장 아름다운 비율의 미스터리와 허구

마리오 리비오 지음 | 권민 옮김
432쪽 | 20,000원 | 신국변형판(139×225) | 무선
ISBN 978-89-964600-2-2 93410 | 2011년 7월 1일 1판 1쇄 펴냄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정 2011년 우수과학도서(하반기)

피라미드, 파르테논, 「모나리자」에 황금 비율은 없다!
황금 비율에 현혹된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의 실체를 파헤친 화제작!
미스터리에 싸인 황금 비율의 역사 2,600년을 따라 펼쳐지는 통섭적 지식 탐험!

국제 피타고라스 상, 페아노 상 수상작
15개국어로 번역되고 영미권에서 30만 부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고등학생 추천 도서”, “대학생을 위한 우수 도서”, “우수 학술 도서”
미국화학회 《화학 교육 저널》 추천 도서

『다 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이 극찬하고 추천한 인문 교양서
도널드 트럼프가 선정한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지혜의 책”

황금 비율이란 과연 무엇이고, 언제 인류사에 처음 등장했으며, 어떤 전파 경로를 거쳐 오늘날의 전 지구적인 열광을 받게 됐을까? 피라미드나 파르테논은 정말 황금 비율에 맞게 만들어졌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황금 비율을 따라 「모나리자」를 그렸을까? 모차르트와 드뷔시는 황금 비율에 맞춰 피아노 곡을 작곡했을까?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는 황금 비율에 맞게 만들어졌을까? 주가는 정말 황금 비율을 따라 변동할까?

허블 우주 망원경을 운용하는 천체물리학자이면서 세계적인 과학저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리오 리비오(Mario Livio)의 대표작인 『황금 비율의 진실』은 바로 그런 ‘황금 비율’의 가감없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고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학부터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인류학, 어문학, 경제학, 신학, 철학, 음악, 미술, 건축까지 시대와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방대한 통섭적 지식과 사고의 향연을 선사한다. 산수와 기초 수학 그리고 논리를 바탕으로 황금 비율의 학문적 정의를 쉽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황금 비율과 관련있는 수많은 사람과 사건의 이야기를 대화하듯이 들려준다.

또한 황금 비율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많은 책과 논문에 반기를 드는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온갖 미심쩍은 정보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그래서 이 책은 대중적이면서도 학술적인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우수한 수학 대중서에 수여하는 페아노 상(2003)과 국제 피타고라스 상(2004)을 받았으며, 미국도서관협회로부터 ‘고교생, 대학생 추천 도서’ 겸 ‘우수 학술 도서’(2004)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종 도형, 일러스트, 사진, 회화, 조각 등을 담아낸 약 150컷의 풍부한 그림이 곁들여진 역사와 문화와 과학 속에서 그리고 저자의 심원한 사고 속에서, 허구로부터 진실을, 무질서로부터 질서를, 불확실로부터 확실을 찾아가는 이 여행은 황금 비율의 경이로움을 만끽하면서 인식의 오류로부터 벗어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주요 서평
황금수 1.6180339887은 얼핏 보기에 별로 ‘경이로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모르시는 말씀이다. 이 수는 「모나리자」의 신비감, 파르테논 신전의 웅장함, 조개껍데기의 아름다움, 심지어 피라미드의 불가사의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전히 별 감흥이 없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마리오 리비오는 도형과 사진을 풍성하게 곁들여가며 황금수라는 경이로운 수의 역사와 미스터리를 밝혀낸다. 그래서 수학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누구나 황금 비율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미리 말해두자면, 당신의 알몸은 물론이고 피라미드, 솔방울, 피카소의 작품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댄 브라운(『다 빈치 코드』 저자)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다 빈치 코드』에는 로버트 랭던 교수가 피(Ф, 약 1.618)라는 수의 놀라운 특성을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피’는 흔히 “신성한 비율”, “황금 비율”로 통하며, 조개껍데기와 솔방울의 나선 모양 그리고 자연 속의 여러 대칭성을 설명하는 데 등장한다. 그런데 이 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걸작에 숨어 있다고 해서, 그리고 이집트 피라미드와 그리스 파르테논에도 비율로 표현돼 있다고 해서 프리메이슨(Freemason), 장미십자회(Rosicrucian), 일루미나티(Illuminati) 같은 비밀 조직들이 숨겨온 비밀과 관련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마리오 리비오는 어디에나 내재해 있을 법한 이 수를 과장없이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뉴욕 타임스》(조지 존슨, 과학 전문 기자 겸 과학저술가)

저자는 독자들을 이끌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황금 비율이라는 보물을 찾아나선다. 종횡무진하며 역사와 숫자 놀이 속으로 떠나는 그의 여행은 재미와 깊이를 더해간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마리오 리비오는 자신의 주제에 대해 열정적이면서도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경멸하는 ‘수 열광자’의 과잉 언행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는 그가 밝혀주는 숨겨진 질서에 고무되지 않거나 침착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자칫하면 중독될 수 있다.  《뉴 사이언티스트》

천체물리학자인 저자는 수학이 언어와 예술부터 자연과 우주까지 모든 것에 어떤 식으로 내재되어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황금 비율의 역사 2,600년을 탐색한다.  《뉴스위크》

독특한 이야기식 문체로 주제와 주제 사이를 쉽사리 건너가며 유쾌한 대화를 하듯 글을 풀어낸다. 황금 비율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는 대단히 놀라울 뿐만 아니라 수학과 그것이 설명하는 만물에 대한 경외감마저 자아낸다.  《예일 리뷰 오브 북스》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수에 관한 멋진 볼거리와 풍부한 역사적 사실로 이루어진 이야기책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경이롭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황금수 1.61803. 『황금 비율의 진실』은 황금수에 관한 수학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황금 비율에 관한 책은 이미 많은데 또 다른 책이 필요할까? 그런 책들은 피보나치 수열, 건축, 자연, 예술, 음악 등과 황금 비율의 연관성에 대한 흥미로운 면들만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마리오 리비오의 책은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 첫째, 리비오의 책은 일반 독자를 위해 쓰였다. 다른 책들은 대부분 교육자, 예술가, 역사가, 수학자 같은 특정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둘째, 리비오는 단순히 황금 비율의 흥미로운 면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그 연관성이 타당한지 면밀히 들여다본다. 일반 독자들에게 흥미와 새로운 식견을 줄 수 있는 수학 책은 씌어야 하고 칭찬받아 마땅하다. 요컨대, 리비오의 작품은 재미있을뿐더러 상세한 참고 문헌과 색인이 실려 있고 10개의 부록이 본문의 수학적 정교함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로 일반 독자와 대학 학부생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초이스》(미국도서관협회보)

신선하고 흥미롭고 일러스트가 잘 갖춰져 있으며 해박하고 설득력 있는 논의를 펼친다. 황금 비율의 역사적이고 수학적인 특성을 아우르고 있으며, 파르테논 신전 같은 것들에 깃든 케케묵은 신화의 실체를 밝혀내고 프랙털, 음악 등과 이 수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대목이 특히 흥미롭다.  《월간 미국 수학》(미국수학협회지)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조차도 과학적 발견의 놀라움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너무나 흥미진진한 이 작품은 일반 독자들에게 갈릴레오가 그랬듯이 만물은 수학이라는 언어로 씌어 있음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학이라는 놀라운 세계와, 수학과 물질세계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멋진 도약대 역할을 한다.  로저 펜로즈(옥스퍼드 대학교 수학연구소 명예교수, 과학저술가, 『실체에 이르는 길』 저자)

수학의 미학을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이다.  《커커스 리뷰》

황금 비율에 관한 너무나 훌륭한 책이다.  키스 데블린(스탠퍼드 대학교 수학 교수, 과학저술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저자)

이 책은 자연 법칙을 통해 발견된 황금 비율, 즉 황금수에 관한 핵심적인 해설서이다.  사이먼 싱(과학저술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저자)

황금 비율이 지닌 아름다움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수학과 신화적 에피소드를 확실히 구분하며 난센스를 일축하고 있다. 경이로운 황금수에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이언 스튜어트(영국 워릭 대학교 수학 교수, 과학저술가, 『아름다움은 왜 진리인가』 저자)

마리오 리비오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일러스트 덕분에 누구든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리스트》

이 책에는 놀라운 통찰력이 담겨 있다. 당신이 수학 도사든 아니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기업가)

■ 지은이
마리오 리비오(Mario Livio)
1945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다섯 살 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핍박을 받은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제3차 중동 전쟁(6일 전쟁, 1967), 제4차 중동 전쟁(욤키푸르 전쟁, 1973), 레바논 전쟁(1982) 때 이스라엘 국방군 위생병이자 낙하산병으로 복무했다. 예루살렘 헤브루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으며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에서 입자물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텔아비브 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테크니온이스라엘 공과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다가 1991년에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대학교 홈우드 캠퍼스에 있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중성자별, 초신성, 블랙홀, 암흑 에너지, 우주 팽창, 행성계 형성 등에 관한 천체물리학을 연구해 4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에서 대외협력국장 겸 수석 천문학자로서 허블 우주 망원경을 운용하고 있다. 또 20여 년간 저술, 잡지, 강의, 라디오, 텔레비전 등을 통해 과학, 특히 천문학과 수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온 작가로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율인 황금 비율의 미스터리와 허구을 통사적이면서도 학제적으로 파헤친 대표작 『황금 비율의 진실』(2002)은 15개국어로 번역되고 영미권에서 30만 부가 넘게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서 국제 피타고라스 상, 페아노 상 등을 수상했다. 다른 저서로는 점점 더 빠르게 팽창하는 우주에 관한 『가속하는 우주(The Accelerating Universe)』(2000), 대칭과 군론(群論)을 연구한 천재 수학자들에 관한 『풀리지 않던 방정식(The Equation That Couldn’t Be Solved)』(2005), 물질계를 설명하고 예측하는 수학의 놀라운 능력에 관한 『신은 수학자인가?(Is God A Mathematician?)』(2009) 등이 있다. 볼티모어에서 미생물학자인 아내 소피 리비오,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권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역사 사용설명서』가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어느 수에 부치는 서곡
2장  만물에서 수를 읽다
3장  별을 가리키는 피라미드
4장  두 번째 보물의 탄생
5장  토끼에 대한 모든 생각은 토끼이다
6장  신성한 비율
7장  과연 누가 실제로 사용했을까?
8장  무질서에서 질서를 찾다
9장  신은 수학자인가?
부록
더 읽을거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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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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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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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헬렌 켈러의 희망과 긍정의 인생 예찬

헬렌 켈러 지음 | 안기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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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쪽 | 값 13,500원 | 국판변형(142×210) | 수필, 자기계발
ISBN 978-89-958945-6-9 | 2009년 4월 10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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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책 읽는 밤> 추천 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이겨낸
위대한 여성 헬렌 켈러가 들려주는 행복의 비밀


어려운 시절에는 누구나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을 대상을 찾게 마련이다. 지난 100여 년간 헬렌 켈러는 그런 대상의 1순위로 손꼽혀왔다. 태어난 지 불과 19개월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암흑과 침묵의 세계에 갇혀버린 그녀는 스승 앤 설리번의 가르침을 받아 장애를 이겨내고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펼쳤다. 그녀는 점자 교육을 받아 글을 읽고, 발성법을 배워 말을 하고, 필기법과 타자기 사용법을 익혀 직접 글도 썼다. 뿐만 아니라 진동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고 라디오를 들었으며, 손끝으로 꽃과 조각의 아름다움도 느꼈다. 나아가 불완전한 육체에서 완전한 정신을 일궈낸 그녀는 대학 졸업 후의 모든 인생을 교육과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헬렌 켈러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었을까? 빛도 소리도 없는 세계 속에서 어떻게 밝고 아름답고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헬렌 켈러가 품고 살았던 행복의 비밀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삶의 자세와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그녀의 뛰어난 글 다섯 편을 엄선해 엮은 수필집이다. 지금까지 헬렌 켈러에 대해서는 그녀의 자서전을 통해 스무 살 무렵까지만 자세히 알려졌는데 이 수필집에서는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헬렌 켈러가 삶과 행복에 대해 가졌던 생각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낙관주의」를 제외한 다른 네 편의 글은 한국어로 처음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는 47컷의 사진을 통해 그녀가 살아간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나의 이야기」  열두 살에 쓴 이 글은 나중에 자서전의 기초가 되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씨를 지닌 명랑한 소녀를 만날 수 있다.

낙관주의」  스물세 살 대학생 때 발표한 글로서, 그녀의 확립된 가치관과 세계관을 알 수 있다. 그녀는 4대 비극을 쓴 셰익스피어를 감히 “낙관주의의 대가”라고 부른다.

내가 사는 세상」  문학적 재능이 절정에 이른 스물여덟 살에 발표한 이 글은 현대 미국 문학의 고전에 오른 걸작이다. 그녀는 자신도 정상인처럼 모든 감각을 누린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옭아맨 ‘어둠’을 찬양하는 시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루어지는 꿈들」  마흔일곱 살에 발표한 이 글에서 그녀는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생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나이가 들어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은 굳건한 모습도 보여준다.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쉰세 살에 발표한 글로서, 원숙한 경지에 이른 그녀의 인생철학을 읽을 수 있다. 짧고 강렬한 글을 통해 삶과 행복의 원리를 이야기한다.

■ 추천 서평(본문 중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하여)

신시아 오직(소설가, 팬/맬러머드상 수상 작가)
오랜 세월 동안 잊혔던 빛나는 작품 「내가 사는 세상」을 통해 모든 독자들이 헬렌 켈러를 새롭게 만나게 됐다. 변함없이 헬렌 켈러의 작품을 사랑해온 독자들뿐만 아니라, 세상에 자신의 위대한 통찰력을 나눠주었던 이 천재 시청각장애인에 대해 몰랐던 독자들이 특히 그러하다. 헬렌 켈러의 빼어난 언어로 쓰인 「내가 사는 세상」을 통해 독자들은 언어가 삶이었던 여성의 정신에 바싹 다가설 수 있다.

올리버 색스(컬럼비아 대학교 신경정신과 교수 겸 작가)
헬렌 켈러가 남긴 작품 중에서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유명세를 타기는 했지만, 나중 작품인 「내가 사는 세상」이 더 따뜻하고 친근하고 아름답다. 이 작품에서는 헬렌 켈러의 놀라운 상상력과 독창성, 문학적 예술가로서의 능력을 만날 수 있다. 헬렌 켈러는 자신의 다른 어느 작품보다 이 작품에서 훨씬 더 생기 있고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NYRB(New York Review of Books) 클래식
거의 한 세기 만에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된 「내가 사는 세상」은 헬렌 켈러의 지적 모험이 가득한 작품으로, 그녀의 업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한다. 시청각장애인이면서 천부적 재능을 지녔던 한 젊은 여성이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각과 상상력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그녀는 자신이 언어를 통해 정상인처럼 모든 감각을 누린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한다. 랠프 월도 에머슨,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내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창조적인 작품으로서, 미국 문학의 진정한 고전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 지은이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년 6월 27일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생후 19개월 만에 급성 열병을 앓아 1882년 2월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이듬해에 가정교사로 온 앤 설리번에게 언어 교육을 받기 시작해 퍼킨스 시각장애인학교에서 점자 교육을 받고, 호러스만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발성법을 배웠다. 라이트휴메이슨 청각장애인학교와 케임브리지 여학교를 거쳐 1900년 하버드 대학교 부설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했다. 1904년 래드클리프 대학을 졸업하여 시청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 이후 저술과 사회 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는데, 1913년부터는 순회강연에 나서 50여 년간 전 세계 35개국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특히 장애인과 여성의 권익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1955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명예 학위를 받았고, 1964년 린든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으며, 1965년에는 ‘전미 여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랐다. 1968년 6월 1일 자택에서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된 장례식에 1,200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했고, 유해는 앤 설리번과 폴리 톰슨의 묘지에 안장됐다. 저서로 자서전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비롯해 『낙관주의』, 『내가 사는 세상』, 『어둠 밖으로』, 『나의 신앙』 등이 있다.

■ 옮긴이 안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시아카운슬링지원센터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마크 트웨인 자서전』,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자서전』, 『힐링 다이어리』,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하트의 역사: 마음과 심장의 문화사 』등이 있다.

■ 차례

나의 이야기
낙관주의
내가 사는 세상
이루어지는 꿈들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주(註)
헬렌 켈러 연보
옮긴이의 글

■ 문의 : 공존
전화 02.702.7025, 팩스 02.702.7035, 이메일 info @ gongj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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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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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글쓰기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글쓰기의 지혜

애니 딜러드 지음 | 이미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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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쪽 | 12,000원 | 46판(128×188) | 양장 | 에세이
ISBN 978-89-958945-5-2 | 2008년 12월 1일 공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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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 애니 딜러드의 『창조적 글쓰기』는 글쓰기가 막막한 사람, 작가를 꿈꾸는 사람, 작가이면서 보다 훌륭한 글을 갈망하는 사람을 위한 필독서로 추천되어 왔다. 영미권에서 20년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글쓰기 가이드북은 그 자체의 문학성도 인정받아, 영어교류협회(ESU, English Speaking Union)에서 뛰어난 문예 작품에 주는 ‘앰배서더 북 어워드(Ambassador Book Award)’를 수상했다. 저자는 위대한 문인과 예술가의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자신의 글 쓰는 삶을 통해 체득한 창조적 글쓰기의 지혜를 들려준다.

글쓰기, 이제 문제는 테크닉이 아니라 ‘창조적 영감’이다!

지난 몇 년간 대학 입시 논술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글쓰기 바람이 불면서 글쓰기에 관한 책들이 수백 종이나 출간됐다. 그중 상당수는 글쓰기에 관한 형식적 요령 위주의 지식을 알려주는 실용적 입문서(how-to)이다. 그런데 그 책들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막상 자기 글을 쓰려고 해보면 애초의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던 느낌은 거의 해소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글쓰기의 주체인 ‘글 쓰는 이’ 즉 ‘작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창작, 즉 창조적 작업인데, 글 쓰는 이가 자신만의 고유한 창조적 영감을 얻지 못하면 글쓰기는 당연히 어렵거나 진부할 수밖에 없다. 또한 글쓰기의 대상이나 기법은 어느 정도 공식화하여 모두가 공유할 수 있지만 ‘글 쓰는 이’는 각자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생각을 하므로 그것에 관한 객관적 지식이나 깨달음은 말하기 어렵다. 그래서 간혹 작가들이 자신의 글 쓰는 삶을 소개하더라도 독자를 의식해 여과하거나 포장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글 쓰는 이’에 관한 책이 드문 이유이자 이 책 『창조적 글쓰기』가 20년간 베스트셀러로 많이 읽혀온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4장 경계를 넘는 열정」에서 이렇게 말한다. “글 쓰는 이가 관심을 쏟는 그런 특이한 생각에 대해 알려주는 글은 왜 없을까? 글 쓰는 이가 다른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무엇에 매료되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글은 왜 찾아볼 수 없을까? 그것은 글 쓰는 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글쓰기 전반에 관해 간명하게 설명하면서 ‘글 쓰는 이’가 자신만의 경험, 생각, 감정에서 어떻게 독창적인 주제와 표현을 이끌어내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글을 쓰려는 이들의 창조적 영감을 일깨운다.

저자는 작가로서의 삶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들려준다. 그 속에는 저자만의 글 쓰는 환경과 생활 방식, 대상(사물, 타인, 심지어 자신)과 나누는 교감, 의식의 흐름과 통찰력, 잘 정제된 창작론, 작가로서의 고통과 기쁨 그리고 열정과 깨달음 등이 모두 들어 있다. 짧은 글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치 고전이나 시를 읽듯이 천천히 읽으며 되새길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저자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창조성을 접하고 나면 거기에 고무되어 자신만의 창조적 영감을 얻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예술가를 비롯한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다른 여러 분야의 사람들도 이 책을 탐독해 왔다.

열정적인 삶에서 솟아나는 끊임없는 창조적 영감

저자는 먼저 「1장 글쓰기의 미학」에서 글쓰기 전반에 관한 중요한 조언을 들려준다. 글쓰기란 무엇이고, 거기에 어떤 어려움이 따르고, 글 쓰는 이가 빠지기 쉬운 그릇된 속성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특히 저자는 글 쓰는 이가 글의 시작 부분이나 공들여 쓴 부분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잘 떨쳐내지 못하는 현상을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재미있게 지적한다.

「2장 상상력의 에너지」부터 「6장 창조성의 탄생」까지에서 저자는 자신의 글 쓰는 삶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창조적 글쓰기에 필요한 많은 지혜를 들려준다. 소나무 헛간에서 글을 쓰는 저자는 “책을 읽으려면 관 정도의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하면서 “멋진 작업장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3장 몰입과 비전」에서는 땔감으로 쓸 장작을 패면서 글쓰기의 중요한 원리를 깨닫기도 한다.

저자의 글은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깨닫게 만든다. 이것은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4장 경계를 넘는 열정」에서 저자는 글 쓰는 이의 자기 영역 인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작가는 자신이 읽을 책을 주의해서 선택한다. 결국은 그것이 그가 쓸 내용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배울 것을 조심해서 선택한다. 결국은 그것이 자신이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곧 영역의 경계에 선 작가에게 이런 열정적인 요구를 한다. “매번 즉시 그것을 모두 써 버리고, 뿜어내고, 이용하고, 없애 버리라. 책의 나중 부분이나 다른 책을 위해 좋아 보이는 것을 남겨두지 말라. 나중에 더 좋은 곳을 위해 뭔가를 남겨두려는 충동은 그것을 지금 다 써먹으라는 신호이다. 나중에는 더 많은 것이, 더 좋은 것이 나타날 것이다. 아낌없이 공짜로 푹푹 나눠주지 않으면 결국 본인에게도 손해이다. 나중에 금고를 열어보면 재만 남아 있을 것이다.”

「5장 무한함의 가장자리」와 「6장 창조성의 탄생」에서는 각각 자신이 만난 화가와 비행기 조종사 이야기를 통해 창조성이 탄생하고 발현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해외의 여러 언론과 독자들의 서평처럼, 누구든 기존의 글쓰기 가이드북에서 접하지 못한 이런 놀라운 통찰을 접하게 되면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을뿐더러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 추천 서평

20년간 글쓰기 분야의 베스트셀러
영어교류협회(ESU) “앰배서더 북 어워드” 수상작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1989)

읽는 즐거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고 글쓰기에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뉴욕 타임스

글쓰기 전반에 관한 간결하고 멋진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자신의 다른 작품들에서처럼 열정과 지성을 함께 보여준다. -《보스턴 글로브

이 책에는 진주가 사방에 흩어져 있다. 독자마다 서로 다른 영롱한 진주에 매혹될 것이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우아하고 간결하게 작가의 삶을 조명한다. 저자는 글 쓰는 이들에게 기운을 북돋우는 조언을 들려준다.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삶의 지혜를 모은 『도덕경』처럼 간략하면서도 강력하다. 그래서 독자는 베껴 쓰고 녹음하고 냉장고에 자석으로 붙여두고 싶을 것이다. 저자의 말들은 용기를 심어주고, 도전하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다. -《USA 투데이

작가가 아닌 이들은 글 쓰는 삶의 고통과 기쁨을 엿볼 수 있고, 작가들은 자극을 주는 뛰어난 동료와 푸근하고 여유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시카고 트리뷴

글쓰기에 관한 책을 문학 작품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떠할까. 단지 글쓰기의 기교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저자의 명쾌하고 섬세하고 시적인 관점을 느낄 수 없을지 모른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 지은이 애니 딜러드(Annie Dil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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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출생했다. 홀린스 대학에서 문학과 창조적 글쓰기를 공부했으며, 시인이자 자신의 글쓰기 스승인 리처드 딜러드와 결혼했다. 그녀는 자신이 글쓰기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 그에게 배웠다고 말한다. 1968년 같은 대학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웨스턴워싱턴 대학교에서 강사(1975~79)를 지냈으며 보스턴 대학(1986), 하트퍼드 대학교(1993), 코네티컷 대학(1993)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웨슬리언 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1971년 폐렴을 앓은 후에 보다 충만한 삶을 살고자 팅커 크릭 지역의 자연 속에 살면서 쓴 『팅커 크릭 순례』(1974)로 퓰리처상을 수상(1975)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소설가, 시인, 수필가, 문학비평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상과 찬사를 받아 왔다. 주요 작품으로 『어느 미국인의 유년기』, 『돌에게 말하는 법 가르치기』, 『산사나무』 등이 있다.

■ 옮긴이 이미선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연을 쫓는 아이』, 『프랭크 바움』,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우정의 요소』, 『도둑맞은 인생』, 『프랑켄슈타인』, 『빌헬름 라이히』, 『욕망 이론 : 자크 라캉』(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 차례

1장 글쓰기의 미학
2장 상상력의 에너지
3장 몰입과 비전
4장 경계를 넘는 열정
5장 무한함의 가장자리
6장 창조성의 탄생

옮긴이의 글

■ 문의 : 공존
전화 02.702.7025, 팩스 02.702.7035, 이메일 info @ gongjon.co.kr

■ 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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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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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별이 서툴다
죽음에 대한 어느 외과 의사의 아름다운 고백

폴린 첸 지음 | 박완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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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쪽 | 13,000원 | 신국변형(148×216) | 무선 반양장 | 에세이
ISBN 978-89-958945-4-5 | 2008년 8월 20일 공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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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왜 죽음을 앞둔 환자를 외면하는가?

간 이식 전문 외과 의사이자 캘리포니아 의대 외과 교수를 지낸 저자 폴린 첸은 의대에 입학할 무렵 막연히 좋은 의사가 될 거라는 꿈에 부푼 나머지 장차 얼마나 많은 죽음과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 게다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이면서 가망 없는 환자는 피하거나 외면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모순을 깨달은 저자는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의사가 그런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찾아간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긴박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참을 수 없는 죽음의 가벼움,
우리 생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이는 누구인가

저자가 의대를 다닐 때부터 간 이식 전문 외과 의사로 활동한 시절까지 15년간 죽음을 접한 생생한 경험을 모은 이 책에는 의사들이 어떻게 죽음에 단련되는지, 왜 죽음을 앞둔 환자를 외면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의사와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죽음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지에 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가운데 90퍼센트 이상이 만성 질환으로 죽는 사회에서 의사는 생명의 마지막 파수꾼이고, 죽음을 맞는 복잡다단한 과정 내내 가망 없는 환자와 그의 가족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와 그의 가족도 의사가 곁에서 위로해 주고 필요한 역할을 다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일을 제대로 해내는 의사는 거의 없다.”

이 책의 화두는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가망 없이 죽어가는 환자를 외면하는 의료계의 오래되고 심각한 모순을 깨뜨리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의사들을 포함한 의료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생의 마지막에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에 관한 매우 중요한 논의이다. 저자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아온 이 문제에 깊이 천착해 오랫동안 의료 현장에서 체험하고 고민한 바를 쉽고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한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말처럼 “우리는 죽는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으레 죽음에 대한 대비가 부실하여 우리 대부분은 생의 마지막을 불행하게 보내다가 떠나고 만다. 특히 요즘은 대개 병원 중환자실이나 병실에서 고통스럽고 비싼 온갖 처치를 받다가 만신창이가 된 채 세상을 떠난다. 의사들이 죽어가는 환자의 손을 잡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 있고 편안한 죽음을 도와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의사들은 늘 ‘죽음’을 피하려 한다.

의사들은 의대에서 인간의 목숨이 고귀하므로 환자를 존중하고 잘 돌봐야 한다고 배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시체를 해부하고 중환자를 접하면서 서서히 죽음에 단련된다. 그 후 임상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죽음 피하는 법을 뿌리 깊은 전통처럼 거의 무의식적으로 체득해 간다. 의사들은 환자의 죽음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죽어가는 환자를 피하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자신의 의료 행위와 관련 있는 누군가가 죽는다는 사실 자체를 피하고 싶어한다. 심지어 외과 의사들은 실수든 불가항력이든 ‘수술 중 사망’을 막기 위해 죽어가는 환자를 서둘러 봉합해 중환자실로 내보내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몇 시간이든 몇 달이든 죽음을 앞둔 환자는 의사의 관심 밖에 놓이게 되어 죽는 순간까지 의사를 만나기조차 쉽지 않다.

한편, 의사가 죽어가는 환자를 위해 뭔가 더 많이 해주고 싶거나 의사로서의 소임을 다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또는 이윤이나 임상 시험을 목적으로, 또는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 때문에 지나친 의료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가능성이 낮은 수술을 반복하거나 수십 가지 약물을 투여하며 갈비뼈가 부러지도록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가망 없이 죽어가는 환자의 고통과 슬픔은 그저 환자와 보호자의 몫으로 남는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것은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이고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저자는 여기에 이의를 제기한다. 죽음을 앞둔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전문가이자 환자가 붙잡을 수 있는 마지막 끈인 의사가 환자의 죽음 준비를 잘 도울 수 있으므로 인간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10여 년간 의사들의 임종 환자 보살핌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의대생과 수련의에 대한 의학 교육에 ‘완화 의료’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왔다. 또 지난 몇 년간은 ‘완화 의료’를 하나의 독립된 전공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확산되어 왔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기나긴 여정, 그리고
차가운 병원에서 따뜻한 인간애를 찾아가는 훈훈한 이야기

저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20년 전 의대에 지원할 당시 나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믿었다. 내가 꿈꾸던 영웅적인 의사들처럼 나는 늘 죽음과 맞서 싸워 이길 것이고, 목숨을 구한 수많은 환자들이 생기와 미소와 고마움이 가득한 모습으로 내 진료실을 찾아올 거라 생각했다. 그때는 내가 이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죽음과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 환자를 고치는 치유력에 매혹되어 의사라는 직업을 택한 젊은 의대생들 중에 가망 없는 환자 돌보기를 꿈꾸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의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가망 없는 환자를 대할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의대에 들어갔다. 입학하기 전까지 죽어가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었고, 많은 의사와 마찬가지로 죽음에 대해 깊은 반감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거의 15년간 의대 교육과 임상 수련을 거치면서 수많은 죽음과 맞닥뜨렸다. 그리고 많은 선생들과 동료들은 내게 죽어가는 환자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렇게 해야 내가 더 좋은 의사가 될 것처럼 말했다. 인간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환자를 비인격적인 존재로 객관화하는 훈련은 해부학 실습실에서 처음 주검을 대했을 때부터 시작됐고, 정신없었던 전공의 수련 및 진료 과정에서 한층 더 강화됐다.

그런 방식을 배워 드디어 흉내 내기 시작했을 때, 나는 오랫동안 커지기만 해온 불안한 모순으로 고뇌하게 됐다. 죽어가는 친구에게 끝내 연락하지 못한 적이 있는가 하면, 고통스럽게 죽어간 젊은 환자를 잊지 못했고, 톱으로 골반을 둘로 자르도록 지시받았을 때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한 여성 주검과 인간적인 교감을 느낀 적도 있다. 사소하면서도 강렬한 이런 순간은 죽음을 맞닥뜨릴 때마다 증폭됐다.

결국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훈련된 임종(臨終) 방식이 종국에는 나를 얼마나 무능력하게 만들었는지 깨닫게 됐다. 나는 내 행동에서 비롯된 괴로운 결과와 모순을 인정하고 그런 임종 방식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다. 죽어가는 환자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환자에게 의학적 시술보다 더 중요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환자와 그의 가족에게 위안이 될 수 있었고, 또한 그들로부터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저자는 수많은 환자의 죽음을 접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자신이 그토록 되고 싶었던 ‘좋은 의사’란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할 수 있는 의사’임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미국에 이민 온 대만인 부모 슬하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는 동양적 정서와 가치를 물려받아 여느 서양 의사에 비해 인간미와 감수성이 뛰어나다. 한국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보내온 서문에서 저자는 우리가 부모상을 당하고 느끼는 불효자식으로서의 죄책감까지 언급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불필요한 치료로 고통을 연장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선사해야 할 것은 “품위 있고 편안한 죽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추천 서평

미국 전역의 언론이 주목한 화제작
아마존닷컴․《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 도서평론가 윌리엄 그라임스가 선정한 “2007 올해의 좋은 책”


솔직한 고백과 진정성이 가득하다. 우리를 소외된 곳으로 안내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너무나 감동적이다. 특히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에 맞서 싸우는 의사와 환자의 고난을 그리는 장면들이! -아툴 가완디(『나는 고백한다 현대 의학을』 저자)

간 이식 전문 외과 의사인 저자가 쓴 이 책에는 죽음에 대처하는 현대 의료와 인간적 감정 간의 불편한 관계를 다룬 사려 깊고 감동적인 에세이가 실려 있다. 저자는 의사 교육을 받으며 느낀 즐거움뿐만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의술이 탁월한 의사이자 영혼의 치유사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들려주는 저자의 신선하고 솔직한 자전적 이야기는 많은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교훈적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간미 넘치는 뛰어난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의사들이 죽음에 익숙해지도록 교육받는 과정을 자세히 그리고 있다. -《피플

아픈 환자는 치료하면서 가망 없이 죽어가는 환자는 외면하는 의료계의 심각한 모순을 지적한다. 사려 깊고 흥미로운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의학 교육이라는 신화 뒤에 가린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 모두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저자는 연민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의사 교육 때문에 죽음을 인간적으로 돌볼 수 없는 의사가 양산되어 우리의 보건 체계에 악영향이 미치고 있음을 진심으로 걱정한다. -《뉴욕 포스트

폴린 첸은 이 책을 계기로 환자와 의사 사이에 죽음에 관한 원활한 의사소통과 교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녀는 자신이 그런 대화법을 익히는 데 너무나 오래 걸렸다고 말한다. -《워싱턴 포스트

죽음에 대한 인간적 감정을 부정하고 객관화하는 의학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을 세련된 문장으로 적고 있다. 단지 생명 유지를 위한 의료 행위의 모순을 생생하게 일깨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저자는 의사가 환자들이 삶의 마지막 단계를 순항할 수 있게 도울 방법을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의대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죽어가는 환자를 돌보고 그 경험을 글로 적어 봐야 한다고 말한다. -《보스턴 글로브

차분하면서도 감동적이다. 환자의 임박한 죽음을 품위 있는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 그저 생체의 기능 부전으로만 여기는 의사들의 전문 세계를 보여준다. -《엘르

폴린 첸은 우아하고 섬세하고 뛰어난 작가다. 그녀는 최근의 의학 교육이 의사가 환자의 편안한 죽음을 돕는 방향으로 개혁되어 왔다고 말한다. -《북리스트

■ 지은이 폴린 첸(Pauline W. Chen)
1964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하버드 래드클리프 대학에서 의료인류학 중심의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후 1991년 노스웨스턴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예일 대학교 뉴헤이븐 병원,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의과대학에서 외과 및 장기 이식 수련을 받았다. 1998년 뉴헤이븐 병원에서 ‘조지 롱스트레스 인술상(仁術賞)’을 받았고, 1999년 ‘올해의 UCLA 명의’로 선정되었으며, 2000년부터는 UCLA 외과 교수이자 간 이식 전문의로 활동했다. 83회의 이식 수술을 한 후에는 휴식을 취하며 글을 썼는데, 2005년에 발표한 「죽었다고 할 수 있는가? : 뇌사의 패러독스」는 권위 있는 ‘스테이지 블랙퍼드 논픽션 상’을 수상하고 2006년 전미잡지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섬세한 감각과 탁월한 글 솜씨로 처녀작이자 베스트셀러인 『나도 이별이 서툴다(Final Exam)』(2007)를 펴냈다. 지금은 미국외과학회 완화의료 특별위원회 회원으로서 주로 작가로 활동하며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에 글을 쓰고 있다. 또한 의대를 비롯한 대학교, 병원, 호스피스, 완화 의료 전문 단체 등에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 옮긴이 박완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 대학병원 내과에서 레지던트와 감염내과 전임의 수련을 받았다. 2006년 아시아-태평양 의학교육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고, 2007년 미국감염학회(IDSA)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 임상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 대학병원 내과에서 감염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차례

한국 독자들에게
머리말

1부 처음 만난 마지막
    시체도굴꾼
    타인의 운명을 바꾸다
    본 대로 따라 하기
2부 참을 수 없는 죽음의 가벼움
    잠재적 교육 과정
    책임과 면죄부
    속 보이는 여자
3부 내 그대 곁에 있으리
    놓아 주기 어려운 이유
    나도 이별이 서툴다
    삶을 위해 그리고 죽음을 위해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주(註)
참고문헌

■ 문의 : 전화 02.702.7025, 팩스 02.702.7035, 이메일 info @ gongjon.co.kr

■ 구입 :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 모닝365

2008.03.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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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리콘
노먼 린지 일러스트판


페트로니우스 지음 | 노먼 린지
그림 | 강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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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쪽 | 값 33,000원 | 신국변형판(148*216) | 양장 | 문학
ISBN 978-89-958945-2-1 | 2008년 3월 20일 공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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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로마인이 쓴 생생한 로마인 이야기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소설, 국내 최초 번역 출간

세계 문학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설로 알려진 페트로니우스(Petronius)의 『사티리콘(Satyricon)』이 국내 처음으로 번역․출간되었다. 네로 황제 치하의 로마 시대상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해학을 담은 이 작품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서기 1세기 중엽에 쓰인 풍자소설이자 악한소설의 원형(原型)
▶ 황제나 귀족이 아닌 로마 서민의 실제 삶을 그려낸 최초의 사실주의 소설
▶ 외설과 신성모독을 이유로 2천 년간 은밀하게 읽혀온 문제의 베스트셀러
▶ 20세기 문학 검열 역사에서 고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하버드 러브(Loeb) 클래시컬 라이브러리』, 『옥스퍼드 월드 클래식』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고전 시리즈 목록에 오른 필독서
▶ 노벨 문학상 수상자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대표작 『쿠오 바디스』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페트로니우스가 지은 장편 소설
▶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베스트셀러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의 모델이 된 소설
▶ 오스카 와일드, T. S. 엘리엇, D. H. 로렌스, 올더스 헉슬리, 헨리 밀러 등 위대한 문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인용된 작품
▶ 영화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최고 역작 「사티리콘」의 원작
▶ 20세기 북 일러스트레이션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노먼 린지의 희귀본 삽화 100컷 전체 수록

"로마인이 쓴 로마인 이야기"

기원전 1세기 로마에서는 공화정이 막을 내리고 제정이 열리면서 팍스 로마나(Pax Romana), 즉 ‘로마의 평화’라는 황금기가 시작됐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종식되고 정치․군사적으로 안정되면서 부(富)가 넘쳐나고 문화가 꽃피었다. 하지만 로마 내부에서는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다. 바로 ‘물질과 욕망의 전쟁’이다. 귀족이 아닌 새로운 부유층이 등장해 상류 사회로 진입하고, 빈부 격차가 극심해지고, 모든 것이 돈과 권력을 따라 움직였다. 그로 인해 황제부터 서민까지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 탐욕과 허영이 팽배하여 부패와 타락을 불러왔다. 특히 1세기 중반 네로 황제 시절에는 이런 양상이 극에 달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고 경제적 급성장과 안정을 일궈낸 대한민국을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대 세계의 모습이 2천 년 전 로마와 다르지 않다.

『사티리콘』은 네로 시대 로마인들의 삶을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 엔콜피우스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의 갖가지 음란한 행각과 기상천외한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이 무너진 암담한 현실, 성(性)을 도구로 삼는 사이비 종교와 미신의 만연, 향정신성 최음제와 사치품의 유행, 고단한 하층민과 노예의 삶, 공무원의 부정부패와 권위 의식, 졸부들의 허영과 천민 자본주의, 고상한 척하는 지식인의 이중성, 돈을 얻기 위해 인육(人肉)도 먹으려는 인간의 황금 만능주의, 도덕의 몰락과 성(性)의 타락, 대자연과 운명의 힘 앞에 나약한 인간 등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펼쳐진다. 또 그 속에 네로 황제와 귀족들에 대한 저자의 간접적인 조롱과 풍자가 깊이 배어 있다.

『사티리콘』은 『쿠오 바디스』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티투스 페트로니우스 니게르(Titus Petronius Niger)가 1세기 중엽 네로 시대에 쓴 작품이다.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가 2세기에 쓴 『황금 당나귀』보다 100년가량 앞선다. 물론 『사티리콘』은 원문이 많이 소실된 탓에,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라틴어 소설로는 『황금 당나귀』가 가장 오래되었다. 『사티리콘』의 현존 원문은 전체 가운데 14권, 15권, 16권의 일부에 해당하며, 원본은 현존 분량의 열 배에 이르는 스무 권가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자 화자(話者)인 엔콜피우스의 모험을 중심으로 단편적인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는 어떤 때는 주역을 담당하는가 하면, 또 어떤 때는 관찰자로만 자리를 지킨다. 주인공의 전체적인 동선(動線)은 갈리아 지방 남부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남부를 거쳐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듯하다. 원문 소실로 인해 작품 줄거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남근 신 프리아푸스의 진노를 산 주인공이 이성애가 줄어들어 동성애에 집착하다가 다시 이성애를 회복하는 과정이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다.


■ 추천 서평

고대 로마 시대에 쓰인 책이라고 하면 흔히 『플루타르크 영웅전』이나 그리스․로마 신화 관련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같은 시대에 쓰인 페트로니우스의 『사티리콘』은 그런 것들과는 너무나 다른 문학이다. 신도 영웅도 아닌 보통 인간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별히 뛰어난 것도 없는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등장시켜 그들의 욕망과, 네로 황제 치하의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신곡(神曲)이 아닌 인간 희극을 쓰려고 한 발자크가 품었던 야심의 근원을 보는 듯하다. 게다가 시니컬한 목소리의 문체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으리라 짐작된다. 무려 2천 년 전에도 이런 독창적인 문학이 있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신기하게 느껴진다. -하일지(소설가,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사티리콘』은 외설적이다. 하지만 현학자, 허풍쟁이, 얼치기 시인, 벼락부자, 탐욕적인 가난뱅이를 날카롭게 풍자함으로써 외설을 거뜬히 넘어선다. -《타임》

『사티리콘』은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헨리 밀러(소설가)

『사티리콘』으로 말하자면, 우등생들 사이에서조차 인기가 높다. -오스카 와일드(소설가)

페트로니우스의 작품은 당대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페데리코 펠리니(영화감독)

■ 지은이 페트로니우스(Titus Petronius Niger)
일명 가이우스 페트로니우스 아르비테르(Gaius Petronius Arbiter)라고도 불리는 로마 시대의 정치가이자 작가. 1세기 중엽 로마 속주 비티니아의 총독과 집정관을 지냈다. 취향이 고급하고 세련되어 네로 황제는 취향 문제라면 뭐든 그가 동의해야만 가치를 인정했다. 그래서 ‘품위 판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일하고 즐겼지만 낭비벽이 심한 호색한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기 세계와 주관이 뚜렷했으며, 네로에게 무작정 충성하지도 않았다. 66년 정적(政敵)의 모함으로 자살을 명령받자 황제의 악행을 까발리는 글을 써서 네로에게 보냈으며, 연회를 열어 정맥을 끊은 채 친구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누다가 편안히 죽어갔다. 작품으로는 『사티리콘』과 시 몇 편이 남아 있다.

■ 그린이 노먼 린지(Norman Alfred William Lindsay)
화가, 조각가, 판화가, 삽화가, 모형 제작가, 작가로 활동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명한 예술가. 1879년 빅토리아 주 크레스윅에서 태어났으며 신문과 문학 작품 삽화가로 두각을 드러냈다. 종교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보헤미안으로서의 개성과 취향을 솔직하게 표현했으며, 대부분의 작품은 신화와 문학을 소재로 했다. 그는 대단히 정열적이어서 196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냈다. 전성기에 그는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 전까지 수채화를 그렸고, 점심 전까지는 에칭 작업을 했으며, 오후에는 정원에서 콘크리트 조각 작업을 했고, 저녁에는 소설을 썼다. 짬이 나면 며칠간 배 모형을 만들기도 했다. 그가 쓴 소설 11권 가운데 아동용 판타지 『마법 푸딩』(1918)은 지금도 베스트셀러로 널리 읽히고 있다.

■ 옮긴이 강미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서로 『헤밍웨이 vs. 피츠제럴드』,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유혹의 기술』,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최초의 아나키스트』, 『프랭클린 자서전』, 『아포칼립스 2012』, 『마르코 폴로의 모험』, 『고대 세계의 위대한 발명 70』 등이 있다.

■ 차례
주요 등장인물

1부 푸테올리에서의 모험
2부 트리말키오의 연회
3부 에우몰푸스와의 동행
4부 크로톤으로 가는 길
5부 크로톤에서의 사랑
부록

작가와 작품에 대하여

■ 문의 : 전화 02.702.7025, 팩스 02.702.7035, 이메일 info @ gongjon.co.kr

■ 구입 :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 모닝365

2008.03.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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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돈의 경제학
진정한 경제적 행복에 이르는 길

줄리 넬슨 지음 | 안진환 옮김
-------------------------------------------------240쪽 | 값 12,000원 | 46판(128*188) | 양장
ISBN 978-89-958945-3-8 | 2007년 12월 5일 공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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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돈도 벌고 사랑도 할 수 있는 경제를 꿈꾼다!

저자는 『사랑과 돈의 경제학』에서 우리의 비정하고 부도덕한 경제가 형성되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진 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장차 인간미 넘치는 경제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경제학자들이 조장한 ‘경제는 비인간적인 기계이자 이기적 계산기이다’라는 풍조 속에서 ‘사랑 아니면 돈’이라는 양자택일적 사고방식이 개인은 물론이고 경제 체제 전반에 어떤 악영향을 끼쳐 왔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사랑과 돈’의 진정한 경제적 행복에 이르는 길을 모색한다.

■ 추천 서평

로버트 프랭크(코넬 대학교 경제학 교수, 『이코노믹 씽킹』 저자)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바대로 경제학은 우리를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로 묘사한다.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지 않고, 주운 지갑을 돌려주지 않고, 시골 식당에서는 팁을 주지 않는다. 줄리 넬슨은 우리에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그녀는 경제생활에 관해 보다 의미 있고 실질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낸시 폴브러(매사추세츠 대학교 경제학 교수)
우리의 경제 시스템을 로봇 같은 기계로 설명하는 기존 이론에 대한 탁월한 비판이다. 매우 지적이고 흥미로운 이 책에서 줄리 넬슨은 윤리와 감성이 경제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을 강조한다.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사랑과 돈 사이의 관계에 대해 보다 창조적으로 사고할 것을 주문한다.

비비아나 젤라이저(프린스턴 대학교 사회학 교수)
줄리 넬슨은 경제에 대해 많이 염려하며 ‘경제는 시계 장치다’라는 몹쓸 이론을 폐기할 것을 요청한다. 그녀는 우리가 개인적 봉사부터 윤리적 기업 경영까지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모든 활동들을 살필 것을 요망한다. 이 생생하고 열정적이고 인간적인 책에서 줄리 넬슨은 정확한 설명을 바탕으로 경제에 인간미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 지은이 줄리 넬슨(Julie A. Nelson)
미국 세인트올라프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와 매사추세츠 보스턴 대학교 등에서 객원 교수를 지냈고 캘리포니아 대학교(UCD), 브랜다이스 대학교, 베이츠 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성별경제학(Gender Economics) 및 페미니스트 경제학(Feminist Economics)의 권위자이며, 연구 분야는 성(性)과 경제, 경제철학, 공공경제학, 노동경제학 등이다. 현재 터프츠 대학교 ‘세계 개발 및 환경 연구소(GDAE)’의 선임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페미니즘, 객관성, 그리고 경제학(Feminism, Objectivity, and Economics)』, 『경제인을 넘어서(Beyond Economic Man)』(공저), 『페미니스트 경제학의 오늘(Feminist Economics Today)』(공저) 등이 있다.

■ 옮긴이 안진환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인트랜스번역원 대표 겸 온라인 번역 학교 트랜스쿨의 대표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한 줄만 잘 써도 Cool해지는 영작문』, 『영어실무번역』 등이 있고, 번역서로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애덤 스미스 구하기』,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부의 제국』(공역), 『피라니아 이야기』, 『괴짜경제학』, 『전쟁의 기술』, 『골든 티켓』, 『이코노믹 씽킹』 등이 있다.

■ 문의 : 전화 02.702.7025, 팩스 02.702.7035, 이메일 info @ gongj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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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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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산 수 치
평화

자유와 평화를 빼앗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고요한 외침

아웅 산 수 치 지음 | 이문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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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쪽, 값 12,000원, 국변형판(143*210), 무선 반양장
ISBN 978-89-958945-1-4 03840, 2007년 10월 10일 공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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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산 수 치는 버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서 버마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이다. 하지만 1989년 이래 며칠부터 몇 년까지 수없이 거듭된 가택 연금으로 12년 넘게 갇혀 지내 왔다. 1991년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남편과 아들들이 대신 수상했고, 1999년에는 비록 가택 연금은 해제된 상태였으나 군부의 출입국 통제 때문에 영국에 있는 남편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그녀는 2007년 현재도 가택에 연금된 채 인권 유린으로 악명 높은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 책 『아웅 산 수 치의 평화』는 아웅 산 수 치의 유일한 수필집으로서, 여타 대담집이나 정치 관련 문집과 달리 저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서의 삶과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저자 자신의 생활을 주요 소재로 삼아 여성적인 섬세한 감성과 작가적 글 솜씨를 발휘하여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뿐만 아니라 군부 독재하에 놓인 버마의 정치, 사회, 문화, 종교 등의 암담한 상황을 구체적이면서도 비판적으로 소개하며 버마 민주화와 평화에 대한 열망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버마 화가 헤잉 텟이 52컷의 스케치를 그려넣어 누구든 쉽게 머릿속에 그리듯 읽을 수 있다.

■ 지은이 아웅 산 수 치(Aung San Suu Kyi)

1945년 6월 19일 버마 양곤에서 독립운동 지도자인 아웅 산 장군과 랑군종합병원 수간호사인 마 킨 찌 사이에서 셋째이자 고명딸로 태어났다.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따라 인도 델리로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국제연합에서 일하다가 영국인 마이클 에어리스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그러고 나서 일본과 인도에서 학술 활동을 하다가 1988년 귀국하여 버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며 야당 및 민주 세력을 망라한 민족민주동맹(NLD)을 창설하고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1989년 이후 지금까지 거듭된 가택 연금으로 12년 넘게 갇혀 지냈지만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 왔다. 1991년 군부 독재에 맞서 비폭력 항거를 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2004년에는 ‘제5회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연금 상태라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라프토 인권상, 사하로프 인권상, 유네스코 인권상 등도 수상했다. 저서로 『공포로부터의 자유』, 『희망의 목소리』, 『버마의 아웅 산』 등이 있다.

■ 옮긴이 이문희
춘천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 편집자로 일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희망의 힘』, 『부와 권력의 대이동』, 『부를 실천하라: 프랭클린 생의 지혜』, 『지친 영혼을 위한 달콤한 여행 테라피』, 『떠도는 혼』, 『죽음』, 『쓰레기 소탕 대작전』, 『개인적이고 사회적이며 생물학적인 자살의 이해』, 『커피 위즈덤』 등이 있다.

■ 구입 :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리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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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마지막 선택
환자가 주인공이 되는 수술을 위한 상식과 진실
강구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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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쪽, 값 16,000원, 신국판(153*225), 반양장
ISBN 978-89-958945-0-7 03510, 2007년 5월 5일 공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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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가 환자의 눈높이에서 들려주는 수술 이야기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받는 수술 30여 가지를 60여 개의 풍부한 임상 사례와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바람직한 수술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서는 안 되고, 좋도록 고쳐서 바로잡는 것이어야 하며, 수술 여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아울러 의료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의사로서의 인간적인 고백도 가감 없이 들려준다. 수술이 항상 ‘마지막 선택’인 것은 아니다. 질환이나 환자의 특성에 따라 ‘최초의’ 선택이거나 ‘유일한’ 선택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술은 맨 나중에 가장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치료법임이 틀림없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 서평

권굉보(영남의대 외과 명예교수, 전 대한외과학회장)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난해한 의료 문제를 쉬운 어휘로 풀었고, 질병에 관련된 일화, 진단과 치료의 변천사, 진솔한 경험담을 적절하게 곁들여 흥미까지 더했다. 덕분에 독자들은 평소 궁금하던 점들도 많이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을 좀 더 폭넓고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수술 경험들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소개하여 독자가 수술의 실체를 올바르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속에서 우리는 외과의사의 참모습도 읽어낼 수 있다. 인간이기에 실수도 하지만, 환자의 생명을 위해 끝없이 희생하고 고뇌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의학도나 의료인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훌륭한 저술이라 생각하여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승규(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치료에 있어 수술이 항상 마지막 선택은 아니지만, 저자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수술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친절한 설명과 적절한 사례로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외과의사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과 우리나라 의료계에 대한 사려 깊은 진단은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줄 것이다.

신좌섭(서울의대 의학교육실 교수)
환자가 되면 누구나 설명을 갈구하지만 의사는 그럴 시간이 없고 눈높이를 낮춰 말하는 법을 배운 적도 없다. 그래서 암울한 질병과 불확실성에 처한 문외한과 전문가 사이의 짧은 대화는 전문가 측의 법률적 방어를 위한 요식 행위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에서 『수술, 마지막 선택』은 궁금증으로 가득한 환자나 보호자뿐만 아니라 설명하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의학도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박상우(소설가)
의술의 바탕은 인간에 대한 존중심이다. 그래서 기술이 아니라 인술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의료 기술을 앞세운 수술 만능 풍조가 대두되면서 환자에 대한 배려와 인술은 싸늘한 메스의 위광에 가리게 되었다. 이 책은 그와 같은 관점에서 우리에게 의료 행위 전반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준다. 수술을 결정하는 주체가 의사가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여야 한다는 주장은 파격적이다. 뿐만 아니라 수술이 능사가 아니고 수술 자체가 불완전한 기술이라는 메시지도 양심적이다. 수술하지 않고도 고칠 수 있는 병이라면 마땅히 수술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사로서의 확신은 환자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은 화려한 의료 기술이나 수술이 아니라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라는 각성의 소산이다. 의료 행위, 결국 인술에서 시작해 인술로 끝난다는 전언이 감동적이다.

정현상(동아일보 주간동아팀 기자)
끊이지 않는 의료 분쟁을 줄이려면 환자와 의사가 서로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술은 생명을 좌우할 위험이 있으므로, 수술 전에 의사가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줘야 한다. 이 책은 수술에서 의사가 아니라 환자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친절한 논픽션이다.

표정훈(출판평론가)
의료와 의학만큼 우리에게 중요하면서도 우리가 잘 모르는 게 또 있을까? 전문성의 이름 아래 일반인에게는 좀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는 성채와도 같다. 이 책은 자주 이루어지는 수술의 허와 실을 환자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기 드문 길잡이다. 풍부한 임상 사례, 다양한 의사학 지식, 정확한 근거 자료를 갖춤으로써 교양과 실용을 겸비한 책이라는 점도 각별하다.

■ 저자 강구정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계성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육군 군의관으로 복무한 후 부산 성분도병원 외과에서 근무했으며, 1994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조교수가 되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 교토 대학병원 외과에서 단기 연수를 거친 후 미국 듀크 대학병원의 간·담·췌장 및 간 이식 외과 교환 교수를 지냈다. 현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복강경 수술을 비롯하여 간·담·췌장 질환 및 간 이식 수술을 주 전공으로 임상 진료 및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의술을 치유의 예술로 바라보며 진료 중에 일어나는 특별한 일들을 글로 남기는 작업도 하고 있다. 수련의 시절부터 외과 부교수 시절까지의 생생한 경험과 생각을 모은 『나는 외과의사다』로 민음사 주관 2003년 ‘올해의 논픽션상’을 수상했다.

■ 구입 :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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