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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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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헬렌 켈러의 희망과 긍정의 인생 예찬

헬렌 켈러 지음 | 안기순 옮김

304쪽 | 값 13,500원 | 국판변형(142×210) | 수필, 자기계발
ISBN 978-89-958945-6-9 | 2009년 4월 10일 펴냄

교보문고 | 예스24 | 인터파크 | 알라딘

KBS 1TV <책 읽는 밤> 추천 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이겨낸
위대한 여성 헬렌 켈러가 들려주는 행복의 비밀


어려운 시절에는 누구나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을 대상을 찾게 마련이다. 지난 100여 년간 헬렌 켈러는 그런 대상의 1순위로 손꼽혀왔다. 태어난 지 불과 19개월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암흑과 침묵의 세계에 갇혀버린 그녀는 스승 앤 설리번의 가르침을 받아 장애를 이겨내고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펼쳤다. 그녀는 점자 교육을 받아 글을 읽고, 발성법을 배워 말을 하고, 필기법과 타자기 사용법을 익혀 직접 글도 썼다. 뿐만 아니라 진동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고 라디오를 들었으며, 손끝으로 꽃과 조각의 아름다움도 느꼈다. 나아가 불완전한 육체에서 완전한 정신을 일궈낸 그녀는 대학 졸업 후의 모든 인생을 교육과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헬렌 켈러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었을까? 빛도 소리도 없는 세계 속에서 어떻게 밝고 아름답고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헬렌 켈러가 품고 살았던 행복의 비밀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삶의 자세와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그녀의 뛰어난 글 다섯 편을 엄선해 엮은 수필집이다. 지금까지 헬렌 켈러에 대해서는 그녀의 자서전을 통해 스무 살 무렵까지만 자세히 알려졌는데 이 수필집에서는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헬렌 켈러가 삶과 행복에 대해 가졌던 생각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낙관주의」를 제외한 다른 네 편의 글은 한국어로 처음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는 47컷의 사진을 통해 그녀가 살아간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나의 이야기」  열두 살에 쓴 이 글은 나중에 자서전의 기초가 되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씨를 지닌 명랑한 소녀를 만날 수 있다.

낙관주의」  스물세 살 대학생 때 발표한 글로서, 그녀의 확립된 가치관과 세계관을 알 수 있다. 그녀는 4대 비극을 쓴 셰익스피어를 감히 “낙관주의의 대가”라고 부른다.

내가 사는 세상」  문학적 재능이 절정에 이른 스물여덟 살에 발표한 이 글은 현대 미국 문학의 고전에 오른 걸작이다. 그녀는 자신도 정상인처럼 모든 감각을 누린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옭아맨 ‘어둠’을 찬양하는 시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루어지는 꿈들」  마흔일곱 살에 발표한 이 글에서 그녀는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생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나이가 들어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은 굳건한 모습도 보여준다.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쉰세 살에 발표한 글로서, 원숙한 경지에 이른 그녀의 인생철학을 읽을 수 있다. 짧고 강렬한 글을 통해 삶과 행복의 원리를 이야기한다.

■ 추천 서평(본문 중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하여)

신시아 오직(소설가, 팬/맬러머드상 수상 작가)
오랜 세월 동안 잊혔던 빛나는 작품 「내가 사는 세상」을 통해 모든 독자들이 헬렌 켈러를 새롭게 만나게 됐다. 변함없이 헬렌 켈러의 작품을 사랑해온 독자들뿐만 아니라, 세상에 자신의 위대한 통찰력을 나눠주었던 이 천재 시청각장애인에 대해 몰랐던 독자들이 특히 그러하다. 헬렌 켈러의 빼어난 언어로 쓰인 「내가 사는 세상」을 통해 독자들은 언어가 삶이었던 여성의 정신에 바싹 다가설 수 있다.

올리버 색스(컬럼비아 대학교 신경정신과 교수 겸 작가)
헬렌 켈러가 남긴 작품 중에서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유명세를 타기는 했지만, 나중 작품인 「내가 사는 세상」이 더 따뜻하고 친근하고 아름답다. 이 작품에서는 헬렌 켈러의 놀라운 상상력과 독창성, 문학적 예술가로서의 능력을 만날 수 있다. 헬렌 켈러는 자신의 다른 어느 작품보다 이 작품에서 훨씬 더 생기 있고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NYRB(New York Review of Books) 클래식
거의 한 세기 만에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된 「내가 사는 세상」은 헬렌 켈러의 지적 모험이 가득한 작품으로, 그녀의 업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한다. 시청각장애인이면서 천부적 재능을 지녔던 한 젊은 여성이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각과 상상력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그녀는 자신이 언어를 통해 정상인처럼 모든 감각을 누린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한다. 랠프 월도 에머슨,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내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창조적인 작품으로서, 미국 문학의 진정한 고전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 지은이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년 6월 27일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생후 19개월 만에 급성 열병을 앓아 1882년 2월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이듬해에 가정교사로 온 앤 설리번에게 언어 교육을 받기 시작해 퍼킨스 시각장애인학교에서 점자 교육을 받고, 호러스만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발성법을 배웠다. 라이트휴메이슨 청각장애인학교와 케임브리지 여학교를 거쳐 1900년 하버드 대학교 부설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했다. 1904년 래드클리프 대학을 졸업하여 시청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 이후 저술과 사회 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는데, 1913년부터는 순회강연에 나서 50여 년간 전 세계 35개국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특히 장애인과 여성의 권익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1955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명예 학위를 받았고, 1964년 린든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으며, 1965년에는 ‘전미 여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랐다. 1968년 6월 1일 자택에서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된 장례식에 1,200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했고, 유해는 앤 설리번과 폴리 톰슨의 묘지에 안장됐다. 저서로 자서전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비롯해 『낙관주의』, 『내가 사는 세상』, 『어둠 밖으로』, 『나의 신앙』 등이 있다.

■ 옮긴이 안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시아카운슬링지원센터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마크 트웨인 자서전』,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자서전』, 『힐링 다이어리』,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하트의 역사: 마음과 심장의 문화사 』등이 있다.

■ 차례

나의 이야기
낙관주의
내가 사는 세상
이루어지는 꿈들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주(註)
헬렌 켈러 연보
옮긴이의 글

2018.09.15 12:20

 

불량 제약회사
제약회사는 어떻게 의사를 속이고 환자에게 해를 입히는가

벤 골드에이커 지음 | 안형식, 권민 옮김

519쪽 | 22,000원 | 신국판 변형(146×220) | 무선
ISBN 978-89-964600-8-4 | 2014년 4월 20일 펴냄

교보문고 | 예스24 | 인터파크 | 알라딘 | 반디앤루니스 | 영풍문고

옥스퍼드 의대 출신의 저명한 과학저술가 벤 골드에이커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베스트셀러 의학 논픽션!

《파이낸셜 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 선정 “올해의 책”

전미도서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작(2012)

영국 아마존 논픽션 1위에 오르고 24개국 판권이 계약된 화제작!






제약회사가 의사를 속인다고? 설마 그럴 리가!
처방하는 의사도 모르는 약의 진실, 그럼 환자는 어떡하나!


제약회사와 의사는 지나친 유착관계가 의심될 정도로 서로에게 솔직할 것 같다. 약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의사는 환자에게 기존 약이 잘 듣지 않으면 새로운 약을 투여한다. 광고나 약품 설명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동료 의사의 말, 학회 자료 등을 참고해서 신중하게 새로운 약을 선택한 후 처방전을 쓰고 투여를 시작한다. 하지만 환자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이상한 유해반응까지 보인다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그저 환자가 특이체질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대개는 의사가 온갖 경로를 통해 접한 자료가 제약회사에서 내놓은 편향된 자료이기 때문이다. 제약회사가 공개하지 않은 자료 중에는 새로운 약이 기존 약보다 효과가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 임상시험이나 심지어 심각한 부작용에 관한 보고까지 들어 있다.

그러니 당연히 의사나 환자는 약의 진짜 효능이나 부작용에 관해 전혀 알 수가 없다. 제약회사는 자기네 약에 유리한 결과만 발표하고 불리한 결과는 은폐한 채 의사나 환자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규제 당국에도 보고하지 않는다. 설령 제약회사가 그런 자료를 규제 당국에 제출한다 하더라도 규제 당국 역시 의사나 환자에게는 그것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의사와 환자가 처방 결정을 내릴 때 이용하는 의학적 근거가 의도적으로 왜곡돼 있다. 처방 결정이 오도될 경우 의사는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도 어쩔 수 없이 잘못된 진료를 하게 되고, 환자는 헛돈을 쓰거나 생고생을 하거나 죽을 수도 있다.

과학계의 “부정부패 탐정”으로 불리는 과학저술가 벤 골드에이커,
의약 연구 자료 은폐의 전모를 최초로 밝혀내 폭로하다!

이제까지 의약 분야의 비판서들은 대부분 효능을 부풀리는 임상시험 조작이나 과대과장 마케팅, 그리고 의료계와 제약업계 간의 검은 뒷거래나 유착관계 같은 문제들에 집중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 『배드 사이언스(Bad Science)』를 통해 세계적인 과학저술가로 떠오른 영국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겸 유행병학자인 벤 골드에이커(Ben Goldacre)가 처음으로 거대 제약회사들의 의약 연구 자료 은폐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전 세계에 커다란 충격과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객원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이 문제에 탐사 보도 형식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제약회사가 의사와 손잡고 벌이는 부정행위를 조사한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가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인을 어떤 식으로 기만해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어떤 해를 입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위키리크스 수준으로 밝혀낸 모든 사실을 신간 『불량 제약회사(Bad Pharma)』에서 하나도 숨김없이 낱낱이 공개했다.

여느 의료 비판서나 규제 당국의 두루뭉술한 발표와 달리, 그는 자신이 조사한 문제와 관련이 있는 제약회사, 임상연구자, 의사, 병원, 대학교, 언론, 학자, 대필가, 그리고 약품까지 실명을 하나하나 모두 드러냈다. 의학계를 위시한 전 세계가 발칵 뒤집어졌지만 누구 하나 그에게 명예훼손 소송이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지 못했다. 근거가 너무나 구체적인 데다 명백한 사실에 기초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약계를 더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캠페인이 일어났다.

2012년 9월 이 책이 출간되고 나서 이듬해인 2013년 1월 저자는 코크란연합, 《영국의학저널》, 근거중심의학센터 등과 함께 지금까지 모든 임상시험에서 나온 결과를 공개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 올트라이얼스(AllTrials)를 주창해 온라인 임상시험 등록소 www.alltrials.net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5만여 명의 개인, 120여 개 환자 단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을 비롯한 주요 제약회사, 의학지, 의학 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14년 1월에는 영국 하원 공공회계위원회가 저자를 비롯한 의료 전문가들을 불러 독감 약 타미플루 비축과 제조사 로슈의 연구 자료 은폐에 대해 듣고 나서, 현재 처방되고 있는 모든 치료제에 관한 모든 임상시험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보건부에 권고했다.

저자가 폭로한 사실들은 지극히 불편한 진실이다. 연매출이 6000억 달러에 달하는 제약업계에서 연구개발보다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이 지출되고 있다. 신약 임상시험 결과는 조작되기 일쑤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신약에 맞는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규제 당국은 그들을 거의 규제하지 못한다. 제약회사의 의약 연구 자료가 모두 공개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환자를 위한 최상의 처방을 내릴 수 있지만 의사는 그런 정보로부터 늘 소외되어 있다. 권위 있어 보이는 학술지들은 사실상 제약회사의 광고지나 다름없다. 저명한 학자들의 이름이 붙은 의약 논문들은 대개 제약회사에서 대필로 작성한 것들이다. 의대 졸업 후 약 40년간 임상 진료를 하는 의사들은 제약회사로부터 무료 의학 교육을 받고 그 제약회사의 약을 환자에게 처방해 준다. 명백한 사기이자 부정행위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 모든 것이 완전히 합법이거나 완전히 허용되고 있으며, 아무도 나서서 해결하지 않고 있다.

제약회사 로슈는 부작용 자료를 비롯한 임상연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의사들은 타미플루를 아이들과 일반 감기 환자들에게 과잉 처방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2009년부터 타미플루(Tamiflu)라는 독감 약을 사서 비축하는 데 수백억 내지 수천억 원을 지출했고 지금도 계속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인 로슈는 타미플루의 임상 연구 자료 전체를 공개하라는 의약 연구자들의 요구를 2009년부터 4년 동안이나 묵살했다. 당시 연구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타미플루 임상시험은 일반적인 독감 환자들에게 실시되지 않고 타미플루의 효능이 부풀려질 만한 특정한 독감 환자들에게 실시됐으며, 국가별 보건 당국에서 발표한  효능이 제각각이었고, 심각한 신경정신과적 유해반응(부작용)도 500건 넘게 보고됐다.

로슈는 전체 연구 자료를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타미플루의 약효와 부작용에 관한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간간이 로슈는 직․간접적으로 타미플루에 유리한 정보를 내보내고 있는데, 최근인 2014년 3월 중순에는 “4년 전 독감 유행 시기”를 중심으로 한 타미플루 처방의 효능 분석 결과가 노팅엄 대학교 주도로 발표됐다. 그런데 의혹이 가라앉기는커녕 증폭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애초에 로슈는 타미플루가 사망을 포함한 합병증 발생률을 67퍼센트까지 줄여준다고 했지만) 이 결과에서는 “입원” 환자들의 사망률을 19퍼센트가량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효능을 확신했다. 특히 16세 미만 “아이들”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면서도 이상하게 아이들에 대한 처방을 섣불리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물론 부작용에 관한 연구 결과는 전혀 발표하지 않았고, 사망률을 줄이려면 증상 발현 후 이틀 이내에 “조기 투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이 책에 따르면, 공정한 논문이라면 대개 근거 자료를 객관적으로 제시한 후 편향되지 않은 결론을 내린 후 최종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는데) 다른 사항들은 제쳐두고 굳이 이 연구의 핵심 결과는 “사망률 감소를 위한 타미플루 조기 투여”임을 강조했다. (이 책과 같은 방식으로 평가하자면, 사실 영국의 “명문” 노팅엄 대학교에서 “세계적인” 학술지 《랜싯》 온라인에 발표한 이 연구는 하필이면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의 전적인 후원을 받아 진행됐고 로슈와 이해관계가 있는 학자들이 대거 논문에 이름을 올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게다가 연구 대상자 가운데 압도적인 다수는 개발도상국 환자들이어서 자료 신뢰도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그렇다 보니 이 책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타미플루가 감기를 비롯한 독감 유사 질환들에 엄청나게 과잉 처방되고 있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아이들에 대한 투여도 이전과 똑같이 계속되고 있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 로슈의 자료 공개 거부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위의 발표가 있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4월 10일에 영국의 BBC와 《가디언》 을 비롯한 주요 언론에 영국 정부가 효능 없는 약 타미플루에 4억 7300만 파운드(약 8300억 원)나 낭비했다는 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지금까지 로슈가 건네준 자료를 근거로 약효를 조사한 독립적인 연구 단체인 코크런연합이 타미플루는 성인과 아이들 모두에서 사망 같은 합병증을 줄여주는 효과는 전혀 없고 단지 증상을 미미하게 완화해주는 효과밖에 없다고 발표한 것이다. 타미플루는 7일간의 독감 증상을 겨우 반나절 내지 하루 정도 줄여주었는데, 이것은 해열진통제인 파라세타몰의 효능과 비슷하다고 했다. 영국 정부가 타미플루를 사들여 비축한 것은 진짜 치료제인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독감의 확산을 늦추기 위한 것이었는데, 타미플루는 독감의 유행을 막을 수 있을 만한 수단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아울러 타미플루는 메스꺼움, 두통, 신경정신과적 유해반응, 신장 질환, 과혈당증 같은 여러 부작용도 유발한다고 했다. 옥스퍼드 의대 근거중심의학 교수인 칼 헤네간(Carl Heneghan)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5억 파운드에 달하는 돈이 인간의 건강에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끼친 것 같다. 약효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에 너무나 결함이 많아서 대중을 오도하는 데 멋대로 오용됐다”고 했다. 코크런연합의 주장에 대해 로슈는 “타미플루는 100개국의 의약품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코크런연합은 잘못된 통계 분석을 이용했다”며 두루뭉술한 반박만 했다.

이 책에는 타미플루 외에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주요 의약품들의 사례가 수없이 등장한다. 위장약과 다이어트 약부터 당뇨병 약, 고지혈증 약, 항우울제, 항암제, 여타 중증 질환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매년 수억 달러 내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하는 중요한 약들에 숨겨진 거북하고 무시무시한 진실이 드러나 있다.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해법까지 제시한 대중과학서!

이 책은 저자의 조사 결과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예들로 가득하며, 대중과학서답게 의약품이나 의학에 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평이한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TED 강연 과학 분야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강사로도 유명한 저자 특유의 유머 감각과 비판적 어조가 녹아 있어 과학책 치곤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가 이 책의 내용을 다룬 TED 강연은 www.ted.com/talks/view/lang/ko//id/1575에서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한글 자막이 나온다).

아울러 이 책의 번역에 고려대학교 예방의학 교수이자 보건대학원장인 안형식 교수가 참여해 의학적, 과학적 내용에 대한 재확인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표현 및 부가 설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례에 대한 검증 수단인 “체계적 고찰”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 비영리 학술 단체 코크란연합의 한국지부장이기도 한 안형식 교수는 “옮긴이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만약 제약회사의 조작 때문에 효과가 똑같다고 알려진 두 약 가운데 어느 하나가 실제로는 다른 하나보다 효과는 적고 위험은 크다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문제는 지금도 되풀이되고 있고, 저자는 해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머리말」에서 말하기를, 저자는 “너무나 우려스러운 문제들은 단순히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주요 단락 끝에서는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몇 가지씩 제안했다. 그 제안들은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즉 의사, 환자, 정치인, 학자, 규제 당국, 제약회사에 따라 다르게 제시했다.”

■ 주요 서평

제약회사들에 대해 분노에 찬 폭로를 하면서도 근거에 충실한 주장을 하고 있다. 제약회사 내부 자료에 근거해 은폐된 임상시험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거의 위키리크스에 버금간다.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 의약계 전문가들의 세계가 충격으로 다가온다. 《뉴욕 타임스》

처방 받은 약이 있다면 이 책을 읽기 전에 먹어야 할 것이다. 읽고 나면  먹고 싶지 않을 테니까. 《타임》

약간은 전문적이지만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충격적인 내용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때로는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널리 읽힐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심기가 불편해지고 분노하게 될 것이다. 6000억 달러 규모의 제약업계가 의약 연구 자료를 숨겨서 의사와 환자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신약의 효능과 위험에 관한 진실을 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철저한 의학 탐사 보도 같은 책이다. 골드에이커의 친절한 글쓰기에는 책장이 넘어가게 하는 힘이 있다. 분노에 찬 열정과 진정성이 있고, 꼼꼼하게 수집한 근거로 무장하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과 생각으로 책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디언》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이가 갈릴 정도로 분노하게 만드는 책이다. 거대 제약회사들이 자기네 이익을 위해 환자의 안전을 어떤 식으로 내팽개치는지, 치명적인 의약 연구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사람들을 죽이는지, 그리고 약효에 관한 자료를 찾는 의사들이 모든 자료를 접할 수 없게 어떤 속임수를 쓰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의약 문제를 다룬 어떤 책과의 비교도 불가하다.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책이었는데 골드에이커가 써내서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훌륭한 작품이다. 《텔레그래프》

“2012년 최고의 책.” 영국의 의학 논객이자 과학저술가인 골드에이커가 제약업계의 연구부정행위와 부정한 상술을 이빨로 물어뜯고 있다. 임상시험 결함에 대한 분석은 실로 충격적이다. 특히 제약산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필독서다. 《파이낸셜 타임스》

이 책을 읽으려면 충격 받아 졸도할 각오를 해야 한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탐욕과 타락에 빠져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랄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제약회사들이 약의 특허 기간을 늘리고 약값을 고의로 높이기 위해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나면 누구든 기겁을 하게 될 것이다. 골드에이커의 철저하고 치밀한 조사에 대해 어떤 제약회사도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

골드에이커의 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제약회사들이 저지른 온갖 악행을 폭로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임상시험 결과를 끊임없이 은폐해 온 것을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부정행위를 한 의사, 학자, 규제 당국, 관련 단체, 언론에까지 화살을 겨누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문제에 대한 해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랜싯》

벤 골드에이커가 <배드 사이언스>에 이어 또 해냈다. 골드에이커는 재능이 뛰어난 작가다. 재치가 있고 냉소적이고 신랄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철두철미하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한 권으로 엮어내기가 어려울 법하지만 설득력 있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멋지게 해냈다. 비록 끔찍하고 암울한 이야기지만, 약이 필요할 때 효과적인 치료제만 처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약을 처방하는 의사가 약의 효능과 위험에 대해 모두 알 거라 믿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읽어야 할 책이다. 《보스턴 글로브》

제약회사들에 대한 이 뜨거운 폭로에서 의사 겸 저널리스트인 골드에이커는 아무 의심도 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효과 없고 위험한 약을 팔기 위해 의도적으로 잘못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일당들을 낱낱이 고발한다. 골드에이커는 복잡하고 학술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들을 쉽고 평이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의료산업복합체의 썩은 심장부에 대한 명쾌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의 진정한 강점은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정이 빈곤하고 이리저리 휩쓸리는 규제 당국은 제약회사를 감독할 수 없다. 그래서 의약 정보를 모든 이에게 공개하지도 못한다. 이 중요한 책에서 저자는 분노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책을 읽고 나면 분노하게 될 것이다. 《뉴 스테이츠먼》

“2012년 최고의 책.” 세상에서 가장 냉철한 과학자가 제약업계의 범죄행위와 부정부패에 맞서 전쟁을 벌인다.
《스카우트》

“2012년 연말 연휴 추천 도서.” 충격적이면서도 지당한 말씀이다. 《메일 온 선데이》

골드에이커의 글은 아주 세심해서, 문외한인 독자들도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뉴요커》

골드에이커의 중요한 폭로를 접하는 독자들은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기 전에 약의 효능과 위험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북리스트》

의료 정책가와 의사, 그리고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에 맞서 자신을 지켜야 하는 환자들에게 유익한 지침서다. 《커커스 리뷰》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무시무시하지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집에 있는 약상자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다라 오브라이언(BBC <과학 클럽> 진행자)

의료인들이 환자의 이익보다 제약회사의 이익을 도모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고통을 겪거나 죽는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책이다. -이언 차머스(코크란연합 설립자)

■ 지은이 벤 골드에이커(Ben Goldacre)
1974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공중보건학 교수 마이클 존 골드에이커의 아들이다. 옥스퍼드 의대를 우등으로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임상의학을 연구하고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국립보건서비스(NHS)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는 런던 위생학 및 열대의학 대학원에서 유행병학 연구강사로 활동해 왔다.
과학 칼럼니스트 겸 과학저술가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 영국과학저술가협회상을 2회나 수상했다. 의학전문기자협회(MJA)로부터 의학언론상을 받았고, 공중보건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향상시킨 공로로 헬스워치(HealthWatch) 상도 수상했다. 왕립통계협회에서 수여하는 언론통계우수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고, 과학 언론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헤리엇와트 대학교와 러프버러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옥스퍼드 대학교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을 비롯한 많은 학교와 기관, 단체에서 300여 회의 강연을 했고 BBC TV와 라디오 등 방송에도 출연했다.
첫 책 『배드 사이언스』(2008)는 영국 아마존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50만 부가 넘게 판매됐고 약 30개국 판권이 계약됐다. 두 번째 책 『불량 제약회사』(2012)는 제약업계의 연구부정행위와 비윤리적 상술을 폭로해 세계적으로 큰 충격과 논란을 일으켰으며, 베스트셀러 의학 논픽션으로 24개국 판권이 계약됐다. 이 책의 영향으로 2013년 1월 코크란연합,《영국의학저널》, 근거중심의학센터 등과 함께 지금까지 모든 임상시험에서 나온 결과를 공개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 올트라이얼스(AllTrials)를 주창해 온라인 임상시험 등록소 www.alltrials.net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 옮긴이 안형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예방의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으로 있으면서 근거중심의학연구소장, 보건복지부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평가위원, 국제근거중심의료학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학술 연구 단체인 코크란연합의 한국지부 지부장으로서 체계적 고찰의 최신 성과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 옮긴이 권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황금 비율의 진실』, 『전쟁은 사기다』, 『역사 사용설명서』 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1장  환자가 죽더라도 불리한 자료는 숨긴다
2장  은밀하고 비정한 신약 탄생 신화
3장  쉬쉬하며 거수기 노릇 하는 규제 당국
4장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불량한 임상시험
5장  더 저렴하고 더 믿음직한 임상시험이 가능하다
6장  약을 팔 수 있는 오만 가지 기막힌 상술

맺음말
옮긴이의 말
약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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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12:20

배드 사이언스 Bad Science

우리를 속이고 주머니를 털어가는 그들의 엉터리 과학

벤 골드에이커 지음 | 강미경 옮김
448쪽 | 18,000원 | 신국변형판(146×220) | 무선 반양장
ISBN 978-89-964600-3-9 03400 | 2011년 12월 5일 1판 1쇄 펴냄

교보문고 | 예스24 | 인터파크 | 알라딘 | 리브로 | 반디앤루니스 | 영풍문고

영국 아마존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 종합 2위
《타임스》《텔레그래프》《이코노미스트》《옵서버》《인디펜던트》《뉴 사이언티스트》 선정 “올해의 책”
《타임스》《텔레그래프》 선정 “최근 10년간 최고의 책 100권”
영국에서 40만 부 넘게 판매되고 26개국 판권이 계약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과학으로 꼼수 부리는 그들에게 속지 않는 방법!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려고 온갖 화장품과 의료기를 사는 당신,
꿀피부 만들려고 비싼 영양 크림에 거금을 투자하는 당신,
기침만 나도 병원에 달려가서 주사와 항생제를 요구하는 당신,
암 예방하려고 카레를 즐겨먹게 된 당신,
노화 막으려고 항산화제 찾아헤매는 당신,
감기 예방하려고 비타민 C 열심히 챙겨먹는 당신,
우리 아이 두뇌 발달시키려고 비싼 오메가 3 사먹이는 당신,
제약 회사의 화려한 광고를 믿고 흔쾌히 약을 구입하는 당신,
신문과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과학 뉴스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당신,
백신 부작용을 걱정해서 우리 아이 예방 접종 거부하는 당신,
더 이상 돈 버리고 마음 상하지 말고 이 책을 읽으시라! 자칫하면 사기꾼들에게 속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꼭 읽으시라!

과학과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과학’은 가장 큰 신뢰감을 주는 ‘보증 수표’인 동시에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블랙 박스’다. 그렇다 보니 ‘과학’의 이런 양면성을 악용해 근거 없는 거짓 주장을 만들어서 퍼뜨리거나 엉터리 제품을 팔아서 부와 명예를 획득하는 자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과학자 내지 전문가 또는 전문 기업을 자처하면서 언론과 손잡고 거대한 시장을 만들어낸다. 그러면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허위 보도와 엄청난 광고의 홍수 속에서 그들에게 ‘낚이고’ 만다. 사람들은 넋이 나간 채 허수아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지갑을 열어준다. 심지어 커다란 위험에 처하거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경우도 있다.
 
옥스퍼드 의대 출신의 영국 국립의료원(NHS)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유명한 과학저술가 겸 칼럼니스트인 벤 골드에이커(Ben Goldacre)는 신간 『배드 사이언스(Bad Science)』에서 그렇게 ‘과학’을 악용한 거짓 주장과 엉터리 제품을 철저히 해부해서 신랄하게 비판한다. 특히 돌팔이 의료인과 사이비 의약품, 제약 회사의 부조리한 횡포와 언론의 엉터리 과학 보도를 마치 사립 탐정처럼 집요하게 파헤친다. 아울러 독자로 하여금 그들이 내세우는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평가해볼 수 있도록 기본 지식과 방법을 알려준다. 중고생 눈높이에서 ‘배드 사이언스’를 가려낼 수 있게 해준다. 



■ 주요 서평
겨우 처음 몇 장을 읽었을 때 이미 나의 높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너무나 훌륭한 책이다. 내가 읽은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다. 정말이지 나의 세계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팀 하포드(『경제학 콘서트』 저자)


제목만 보고 외면하지 말라. 이 책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사이비 의학으로부터 당신을 지켜줄 엄청나게 재미있는 특강이다. 현직 의사인 벤 골드에이커는 의료 세계의 어둠에 빛을 비춘다. 거기에는 우리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려고 미끼를 던지는 약장수와 사이비 과학자들이 있다. 그런 야비한 사기꾼들에게 맞서자고 기치를 든 것만으로 우리는 이 용감하고 훌륭한 책에 상을 줘야 한다. 이 책은 언론의 허술하고 신빙성 없는 과학 기사에 맞선 성전이기도 하다. 영국 언론에는 훌륭한 언론인이 드문데 벤 골드에이커는 그중 한 사람이다. 과연 그의 비판이 지나친지 어떤지 책을 읽고 반박해보라. 《텔레그래프》(올해의 책)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책이다. 누가 봐도 정당한 분노를 표출하는 벤 골드에이커가 과학을 악용하는 사이비 의료인들과 사기꾼들을 대차게 공격한다. 거기에 예외란 없다. 거대 제약 회사, 자칭 영양요법사, 자가당착에 빠진 과학자와 언론인 등 모든 관련자들이 혼쭐이 난다.…… 너무나 재미있다. 사이비 약품, 근거 없는 식이요법, 엉터리 과학 기사 같은 불량 과학의 온갖 형태를 재치 있게 폭로한다. 못 믿을 것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청량제 같은 책이다. 《타임스》(올해의 책)

이 책을 읽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돌팔이 의료인, 화장품 회사, 제약 회사가 우리에게 그들의 상품이나 주장을 팔아먹으려고 만들어내는 터무니없는 헛소리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이야기에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리가 왜 그렇게 쉽게 속는지, 왜 무작위적인 것에서 패턴을 찾으려 하거나 있지도 않은 이유를 갖다붙이려 하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논의를 들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재미 삼아 읽을 만도 한 이 책에 빠져들고 나면 ‘올해의 책’ 가운데 한 권을 섭렵하게 된다. 《뉴 사이언티스트》(올해의 책)

현직 의사이면서 《가디언》에 「배드 사이언스」를 연재하고 있는 칼럼니스트인 벤 골드에이커는 독자들로 하여금 언론이 내보내는 주장들의 배후에 있는 동기와 이해관계를 의심하게 만든다. 단언컨대 이 책은 당신이 올해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책이면서, 어쩌면 가장 재미있는 책일 것이다. 올해의 논픽션으로 딱 한 권을 선정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이어야 할 것이다. 《데일리 메일》(올해의 책)

이 책의 목적은 일반 독자들로 하여금 확실한 증거를 찾게 함으로써 핑크빛 통계를 내세우는 제품 광고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

언론의 과학 보도에 대한 섬뜩하면서도 재기발랄한 고찰이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모든 이들이 보다 능숙하게 거짓말을 간파하는 데 필요한 방법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앨런 소칼(뉴욕 대학교 물리학 교수, 『지적 사기』 저자)

자존심은 강하지만 무턱대고 잘 믿는 평범한 현대인들의 환상을 깨뜨리며 희희낙락 비판한다고 해서 이 책을 뭐라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고개를 젖혀가며 웃다가 온갖 비싼 건강식품들을 쓰레기통으로 집어던지고 말 것이다. 《옵서버》

백신 공포부터 살인 사건까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가 있다. 사이비과학과 엉터리 통계를 대단히 흥미진진하게 파헤친 이 책은 정말 말 그대로 “완전 재미있다.”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학자와 의료인들에게도 추천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이 책의 목표는 “배드 사이언스를 파헤쳐서 굿 사이언스를 알려주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현직 의사인 골드에이커는 배드 사이언스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유행병, 통계, 공중보건 등에 관한 탄탄한 지식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 재치가 넘치는 글 솜씨와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재능도 갖고 있다. 게다가 승부 근성이 있고 배짱이 두둑하며 에너지가 철철 넘치고 주변에 유능한 변호사들도 있다. 골드에이커에게는 유능한 변호사들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수시로 명예훼손 소송과 심지어 폭력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많은 면에서 『배드 사이언스』는 엉터리 주장과 언론 기사의 증거를 평가하는 방법에 관한 입문서이다. 이 책의 대상은 일반 대중이지만 사실 모든 이들이 뭔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주장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를 과대평가한다. 그래서 자신의 주장을 무너뜨릴 정보를 찾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만 좇게 된다. 《영국의학저널》

우리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광고되는 화장품을 좋아라하며 기꺼이 사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그 사기꾼들만큼 똑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로 소비자로서 그런 제품과 정보의 실체를 알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게다가 이 책은 정말이지 너무 재밌다. 《마리 클레르》

벤 골드에이커는 주류 언론들이 과학 기삿거리의 진실을 파악해서 사기꾼들의 주장을 걸러내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우리가 의료나 과학에 관해 믿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CBC》(캐나다 국영 방송)

이 책은 언론과 광고에 등장하는 ‘과학’입네 하는 많은 것들이 맞는지 틀린지 구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풍자적이고 웃기는 데다 터무니없는 것들을 서슴없이 까발리는 이 책은 굿 사이언스와 배드 사이언스를 구별하는 데 필수적인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다. 증보판에는 벤 골드에이커를 상대로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파렴치한 비타민제 제조업자 머사이어스 래스를 혹독하게 비판하는 글도 실려 있다. 이 글은 소송 때문에 초판에는 실리지 못했었다. 속 시원한 내용들로 가득한 이 책은 배드 사이언스의 세계로 떠나는 유쾌·상쾌·통쾌하고 유익한 여행이다. 저자는 사이비과학을 폭로하고 공격하면서 그것이 얼마나 도처에 널려 있는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생생하게 알려준다. 속편이 기다려진다. 과학이 재미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책이다. 영국왕립학회

헛소리를 퍼뜨리는 부조리한 작자들을 냉엄하게 비판하는 방법에 관한 훌륭한 지혜가 담겨 있다. 《이코노미스트》

재미있는 책이나 교훈적인 책은 수없이 많지만 사회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은 너무나 드물다. 그런데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인디펜던트》

골드에이커의 글은 늘 쉽고 편안한 데다 잘 읽힌다. 그래서 과학과 통계를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정말 좋은 책이다. 학생들은 이 책의 재기발랄하고 흠 잡을 데 없는 설명과 짓궂은 농담을 무척 좋아할 것이다. TES(Times Educational Supplement, 영국의 교사 대상 교육 주간지)

멋진 위트를 구사하며 진실을 파헤친다. 온갖 가짜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책이다. 사이먼 싱(영국 과학저술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저자)

필독서 중의 필독서다. 저자는 진정한 과학으로부터 능수능란한 사기꾼을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재치있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그릇된 정보로 가득한 세상에서 보석처럼 귀중한 책이다. 티머시 페리스(미국 논픽션 작가, 『4시간』 저자)

『배드 사이언스』는 수준 높으면서도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래서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크리스 윌모트(영국 리즈 대학교 《바이오사이언스 에듀케이션》 편집장 겸 레스터 대학교 생화학 강사)

오늘날 과학 교육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배드 사이언스”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가 과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저자의 말처럼 “각자의 개별적인 경험과 편견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뉴스위크》

영국의 의사이자 과학저술가인 벤 골드에이커는 자신이 “배드 사이언스”라고 부르는 것들을 비판하는 매우 재미있고 신랄한 책을 썼다. 동종요법사들, 제품의 완전무결을 주장하는 화장품 제조업체들, 기적의 비타민 장사꾼들, 잘못된 연구의 결과를 조작하는 제약 회사들을 비판한다. 『배드 사이언스』는 매우 재미있는 책이면서도 방종적인 반지성주의가 과학적 방법론과 대등하게 발붙이게 될 경우 야기될 끔찍한 결과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방 접종이 위험하다고 믿을까? 동종요법의 인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영국의 의사이자 《가디언》 칼럼니스트인 벤 골드에이커는 『배드 사이언스』에서 우리가 엉터리 의학 정보에 낚이는 주요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글로브 앤드 메일》(캐나다 일간지)

『배드 사이언스』는 돌팔이 의료인과 제약 회사 그리고 엉터리 과학 연구를 맹공격한다.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연구 자료가 어떻게 조작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워싱턴 포스트》

■ 지은이
벤 골드에이커(Ben Goldacre)
1974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호주 연방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파크스 경의 5대손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공중보건학 교수 마이클 존 골드에이커의 아들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의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한 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임상의학을 연구하고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왕립정신의학회 회원이 되었고 2008년 킹스 칼리지 런던의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2009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신과 전문의 수련의 겸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 영국 국립의료원(NHS)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으며, 칼럼니스트 겸 과학저술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국과학저술가협회상을 2003년과 2005년에 걸쳐 두 번 수상했고, 2006년에는 의학전문기자협회(MJA)로부터 의학언론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에 공중보건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향상시킨 공로로 헬스워치(HealthWatch) 상을 수상했다. 또 왕립통계협회에서 수여하는 언론통계우수상 2007년 제1회 수상자였고, 과학 언론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2009년에 헤리엇와트 대학교부터, 2010년에는 러프버러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옥스퍼드 대학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식품기준청(FSA)을 비롯한 많은 학교와 기관 및 단체에서 250여 회의 강연을 했고 BBC TV와 라디오 등 방송에도 자주 출연해왔다.
2003년부터 《가디언》에 연재해온 인기 칼럼 「배드 사이언스」를 엮어 2008년 9월에 출간한 『배드 사이언스』는 출간되자마자 영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의학 저널》 같은 학술지는 물론이고 《타임스》와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모든 주요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영국 아마존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40만 부가 넘게 판매됐고 26개국 판권이 계약됐다. 또 2008년 말에 《타임스》 《텔레그래프》 《이코노미스트》 《옵서버》 《인디펜던트》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타임스》 《텔레그래프》가 뽑은 “최근 10년간(2000~2009) 최고의 책 100권”(17위)에 올랐으며 BBC 새뮤얼 존슨 논픽션상과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스로를 “굿 사이언스(good science) 전도사”라고 부르는 그는 지금도 매주 「배드 사이언스」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여유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과 직접 만나거나 웹사이트(badscience.net)와 트위터(bengoldacre)로 ‘배드 사이언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옮긴이
강미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서로 『작가 수업』, 『프로파간다』, 『사티리콘』, 『헤밍웨이 vs. 피츠제럴드』,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유혹의 기술』,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최초의 아나키스트』, 『아포칼립스 2012』, 『마르코 폴로의 모험』, 『고대 세계의 위대한 발명 70』 등이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독소 제거를 제거하라
2장 뇌가 체조를 한다고?
3장 꿀피부를 만드는 과학
4장 동종요법은 기적의 치료법?
5장 가짜 약도 약일까
6장 부족한 영양을 사세요!
7장 의사, 박사, 그리고 쇼쇼쇼
8장 시험 성적을 올려준다는 명약
9장 비타민으로 암과 에이즈를 고친다?
10장 아프리카의 ‘만들어진’ 비극
11장 신약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12장 과학 기사는 앙꼬 없는 찐빵
13장 똑똑한 사람들이 왜 멍청한 것을 믿을까
14장 통계는 엿장수 맘대로
15장 입맛대로 보도하고, 아니면 말고
16장 백신을 접종하면 자폐증에 걸린다?
에필로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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