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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12:21

작가살이

애니 딜러드 지음 | 이미선 옮김

206쪽 | 값 13,000원 | 46변형판 | 문학(수필/창작)
ISBN  979-11-955265-9-8 | 출간일 2018년 3월 1일

교보문고 | 예스24 | 알라딘 | 인터파크 | 영풍문고 | 서울문고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글 쓰는 삶의 고통과 기쁨, 그리고 글쓰기의 지혜

읽는 즐거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고 글쓰기에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딜러드는 쉽게 간과되는 것, 흔하디흔한 것,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을 아름다운 것, 소중한 것, 의미심장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데 가히 최고이다. 그녀는 대상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와 내력과 사실과 단편적인 일들을 알고 있으며 그것들을 면밀히 탐색해서 어김없이 의미를 찾아낸다.
《뉴욕 타임스》

작가가 아닌 이들은 글 쓰는 삶의 고통과 기쁨을 엿볼 수 있고, 작가들은 자극을 주는 뛰어난 동료와 푸근하고 여유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시카고 트리뷴》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가 이 짧은 에세이 모음집에서 무엇이 자신의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는지 깊이 탐색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왜, 어디서, 어떻게 글을 쓰는지 맑은 시선과 재치 넘치는 위트로 들려주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딜러드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산문을 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 못지않게 자기 삶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녀는 창조하기 위해 견뎌야 하는 현실, 즉 지독한 고독에 내성을 갖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이 책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가 글쓰기와 작가에 관해 쓴 에세이집이다. 여기저기 곳곳에 아름다운 문장이 빛나고 있고 충실한 조언도 담겨 있다. 펜과 잉크의 세계 속에 사는 고뇌와 기쁨를 들려주고 있다.
《커커스 리뷰》

글쓰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의 작업 모습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얇고 훌륭한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자신의 다른 작품들에서처럼 열정과 지성을 함께 보여준다.
《보스턴 글로브》

이 책에는 진주가 사방에 흩어져 있다. 독자마다 서로 다른 영롱한 진주에 매혹될 것이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우아하고 간결하게 작가의 삶을 조명한다. 저자는 글 쓰는 이들에게 기운을 북돋우는 조언을 들려준다.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삶의 지혜를 모은 『도덕경』처럼 간략하면서도 강력하다. 그래서 독자는 베껴 쓰고 녹음하고 냉장고에 자석으로 붙여두고 싶을 것이다. 저자의 말들은 용기를 심어주고, 도전하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다.
《USA 투데이》

얇은 책이지만 폭발하는 폭탄처럼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비유가 가득한 글에 톡톡 튀는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디트로이트 뉴스》

중앙일보(김환영 기자): [책 속으로] 아인슈타인의 일갈 “간결하게 설명하라”

영남일보[그 책 이 구절] ‘작가 살이’ 中



영어교류협회(ESU) “앰배서더 북 어워드” 수상작!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30년간 글쓰기 분야의 베스트셀러!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가 발달하고 언론출판의 자유가 강화되면서 누구나 마음대로 글을 쓰고 공유하고, 심지어 책까지 펴낼 수 있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모두에게 힘든 일이다. 특히 작가들에게는 기쁨과 성취감의 원천이면서 동시에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다. 그렇다면 평생 글만 쓰며 사는 위대한 작가는 글과 더불어 어떤 삶을 살아갈까? 글이란 그에게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마음에 드는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며, 글을 쓰기 위해 삶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통제해야 할까?

작가들이 자신의 내밀한 글 쓰는 삶과 작업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은 흔치 않은데, 퓰리처상(1975) 수상 작가이자 국가인문학훈장(2015) 수훈자인 애니 딜러드(Annie Dillard)의 『작가살이(The Writing Life)』는 지난 30년간 수많은 작가 지망생과 현업 작가들에게 훌륭한 지침서이자 위로와 공감과 격려의 메시지로 사랑받아 왔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문학성도 인정받아 영어교류협회(ESU)에서 뛰어난 문예 작품에 주는 ‘앰배서더 북 어워드(Ambassador Book Award)’도 수상했다. 저자는 위대한 문인과 예술가의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자신의 글 쓰는 삶을 통해 체득한 창조적 글쓰기의 지혜를 들려주기도 한다.

글쓰기의 출발점은 작가!

지난 10여 년간 사회적으로 글쓰기 바람이 불면서 글쓰기에 관한 책이 수백 종이나 출간되었으며, 그중 상당수는 글쓰기와 관련된 기술과 요령을 알려주는 실용서(how-to)이다. 그런데 그런 책들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막상 자기 글을 쓰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던 애초의 느낌이 거의 해소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글쓰기의 주체인 ‘글 쓰는 이’, 즉 ‘작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대상이나 기법은 어느 정도 공식화하여 모두가 공유할 수 있지만 ‘글 쓰는 이’는 각자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생각을 하므로 그것에 관한 객관적 지식이나 깨달음은 말하기 어렵다. 그래서 간혹 작가들이 자신의 글 쓰는 삶을 소개하더라도 독자를 의식해 여과하거나 포장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글 쓰는 이’에 관한 책이 드문 이유이자 이 책 『작가살이』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많이 읽혀온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5장 어떻게 나만의 글을 써낼 수 있을까?」에서 이렇게 말한다.

“글 쓰는 이가 관심을 쏟는 그런 특이한 생각에 대해 알려주는 글은 왜 없을까? 글 쓰는 이가 다른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무엇에 매료되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글은 왜 찾아볼 수 없을까? 그것은 글 쓰는 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작가로서의 삶을 여과 없이 솔직하게 들려준다. 그 속에는 저자만의 글 쓰는 환경과 생활 방식, 대상(사물, 타인, 심지어 자신)과 나누는 교감, 의식의 흐름과 통찰력, 작가로서의 고통과 기쁨 그리고 열정과 깨달음 등이 모두 들어 있다. 짧은 글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치 고전이나 시를 읽듯이 천천히 읽으며 되새길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예술가를 비롯해 창조적인 일을 하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이 책을 탐독해 왔다.

글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쓰여지는가?

저자는 먼저 「1장 글은 어떻게 쓰여지는가?」에서 글쓰기 전반에 관한 중요한 조언을 들려준다. 글쓰기란 무엇이고, 거기에 어떤 어려움이 따르고, 글 쓰는 이가 빠지기 쉬운 그릇된 속성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특히 저자는 글 쓰는 이가 글의 시작 부분이나 공들여 쓴 부분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잘 떨쳐내지 못하는 현상을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재미있게 지적한다. 그리고 ‘글쓰기의 자유’ 이면에 숨겨진 잔인한 진실도 말한다.

“이런 자유의 이면에는 글 쓰는 이의 작품이 너무 무의미하고 그 자신만을 위한 것이며 세상에 전혀 가치 없는 것이어서, 그를 제외한 그 누구도 그가 글을 잘 썼는지, 아니면 그가 글을 썼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 있다.”

또 저자는 글 쓰는 속도에 너무 구애받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유명 작가들의 흥미로운 글쓰기 속도를 소개한다.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은 하루에 한 쪽씩 글을 썼다. 그래서 그는 상당한 분량의 책을 일 년에 한 권씩 써냈다. 프랑스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날마다 끔찍한 스트레스를 느끼며 꾸준히 글을 썼는데, 25년간 5년 내지 7년마다 대작을 한 권씩 썼다. 미국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는 소설 한 권을 6주 만에 썼다. 그는 하루 20시간씩 육체노동을 하면서 여가 시간에 소설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나는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왜, 어떻게 쓰는가?

「2장 나는 어디에서 글을 쓰는가?」부터 「7장 글의 영감은 어디서 오는가?」까지에서 저자는 자신의 글 쓰는 삶을 사실적이면서도 은유적으로 들려준다. 소나무 헛간에서 글을 쓰는 저자는 “책을 읽으려면 관 정도의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하면서 “멋진 작업장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3장 누가 내게 글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가?」에서는 땔감으로 쓸 장작을 패면서 글쓰기의 중요한 원리를 깨닫기도 한다.

서툴고 생경한 동작으로 장작을 처음 팰 때는 사람들이 구경을 오지만 나중에 익숙해지고 나면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 또 장작을 패는 사람도 처음에는 힘들게 장작을 패서 그리고 그 장작으로 불을 피워 두 번 따뜻하지만, 나중에 익숙해지고 나면 장작을 패더라도 따뜻해지지 않고 그 장작으로 불을 피워도 온기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즉 글쓰기란 늘 새로워야 하고, 그 새로움을 위해 열정적이어야 하며, 익숙해지고 나면 아무 의미가 없어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한다. 저자는 장작을 패면서 또 다른 원리도 깨닫는다. 장작을 팰 때 눈에서 가까운 나무 토막 윗부분을 공략하기보다 나무 토막 아래의 받침대를 겨냥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글을 쓸 때 글자나 작은 의미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자신이 끈기 있게 메워나가는 지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저자의 글은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깨닫게 만든다. 이것은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5장 어떻게 나만의 글을 써낼 수 있을까?」에서 저자는 글 쓰는 이의 자기 영역 인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작가는 자신이 읽을 책을 주의해서 선택한다. 결국은 그것이 그가 쓸 내용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배울 것을 조심해서 선택한다. 결국은 그것이 자신이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곧 이런 열정적인 요구를 한다. “매번 즉시 그것을 모두 써 버리고, 뿜어내고, 이용하고, 없애 버리라. 책의 나중 부분이나 다른 책을 위해 좋아 보이는 것을 남겨두지 말라. 나중에 더 좋은 곳을 위해 뭔가를 남겨두려는 충동은 그것을 지금 다 써먹으라는 신호이다. 나중에는 더 많은 것이, 더 좋은 것이 나타날 것이다. 아낌없이 공짜로 푹푹 나눠주지 않으면 결국 본인에게도 손해이다. 나중에 금고를 열어보면 재만 남아 있을 것이다.”

「6장 나의 글쓰기는 어떻게 흘러가는가?」와 「7장 글의 영감은 어디서 오는가?」에서는 각각 자신이 만난 화가와 비행기 조종사 이야기를 통해 창조성이 탄생하고 발현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7장」에서 저자는 불운한 곡예비행사 데이브 람이 하늘에 멋진 선(線)들을 그려낸 광경에서 얻은 영감을 이렇게 표현한다.

“비행할 때 람은 예술의 한가운데에 앉아서 자신을 예술 속에 묶었다. 그는 회전하며 예술을 사방에 펼쳐 냈다. 그 자신은 그것을 보지 못했다. 촬영해 놓은 것이 아니라면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베토벤이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을 들을 수 없었던 것과 같았다. 그러나 그 이유는 그가 청력을 잃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자신이 쓴 종이 속으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람 역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상상과 금속의 융합, 동작과 생각의 융합이 일어나고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기존의 글쓰기 가이드북에서 접하지 못한 이런 놀라운 통찰을 접할 수 있다. 그러면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을 뿐 아니라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 책은 2008년 12월 양장본으로 출간된 『창조적 글쓰기』(절판)의 개정증보판으로, 제목이 원제에 가깝게 바뀌었고, 본문이 추가되고 수정되었으며, 장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 지은이 애니 딜러드(Annie Dillard)
194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출생했다. 버지니아 주 홀린스 대학에서 문학과 창작을 공부했으며, 1964년 시인이자 실험적 소설가이자 자신의 글쓰기 스승인 리처드 딜러드(Richard Henry Wilde Dillard)와 결혼했다. 당시 리처드 딜러드는 홀린스 대학에서 인기 있었던 창작 강의 프로그램의 책임자였다. 그녀는 자신이 글쓰기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 그에게 배웠다고 말한다. 1968년 같은 대학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 관한 논문으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폐렴을 앓은 후에 보다 충만한 삶을 살고자 버지니아 주 팅커 크릭 지역의 자연 속에 살면서 쓴 『팅커 크릭 순례(Pilgrim at Tinker Creek)』(1974, 한국어판 제목 “자연의 지혜”)로 퓰리처상을 수상(1975)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소설가, 시인, 수필가, 문학비평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상과 찬사를 받아 왔다. 퓰리처상을 받고 나서 언론의 주목을 피해 워싱턴 주에 위치한 섬으로 멀리 이사했는데, 거기서 작가이자 인류학자인 게리 클레비던스(Gary Clevidence)와 만나 1976년 두 번째 결혼을 했다. 워싱턴 주 웨스턴워싱턴 대학교에서 강사(1975~79)를 지냈으며, 1979년 코네티컷 주로 이사해 1980년부터 21년간 웨슬리언 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2002년 퇴임했다. 보스턴 대학(1986), 하트퍼드 대학교(1993), 코네티컷 대학(1993)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역사학자이자 소로(1986)와 에머슨(1995)의 전기 작가로 유명한 로버트 리처드슨(Robert D. Richardson)과 세 번째 결혼을 했다. 다른 주요 작품으로 『돌에게 말하는 법 가르치기(Teaching a Stone to Talk)』(1982), 『메이트리 사람들(The Maytrees)』(2007) 등이 있다. 1998년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로부터 문학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2015년 인간의 삶과 자연을 시와 산문으로 깊이 성찰해낸 공로를 인정받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인문학훈장(National Humanities Medal)을 수훈했다. 

■ 옮긴이 이미선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연을 쫓는 아이』, 『프랭크 바움』,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우정의 요소』, 『도둑맞은 인생』, 『프랑켄슈타인』, 『빌헬름 라이히』, 『욕망 이론: 자크 라캉』(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 차례

1장.  글은 어떻게 쓰여지는가?
2장.  나는 어디에서 글을 쓰는가?
3장.  누가 내게 글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가?
4장.  글 쓰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5장.  어떻게 나만의 글을 써낼 수 있을까?
6장.  나의 글쓰기는 어떻게 흘러가는가?
7장.  글의 영감은 어디서 오는가?

옮긴이의 말
주요 서평
저자에 대하여
번역자에 대하여

2018.09.15 12:21

소중한 삶은 없다
방황하는 영혼들을 치유하는 끝없는 사랑과 연민의 힘


그레고리 보일 지음 | 이미선 옮김
336쪽 | 15,000원 | 신국변형(145*215) | 무선
ISBN 979-11-955265-4-3 | 2016년 12월 24일 펴냄

교보문고 | 예스24 | 인터파크 | 알라딘 | 반디앤루니스 | 영풍문고


30년 동안 수천 명의 조직폭력배들을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세계 갱들의 수도 LA에서 “갱들의 간디”라고 불리는
그레고리 보일 신부가 들려주는 위로와 회복 그리고 깨달음의 이야기들

 

펜 센터 유에스에이(PEN Center USA) 문학상 수상
시바 북 어워드(SCIBA Book Award) 수상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최고의 도서
영어판 원서에 없는 생생한 컬러 화보 30컷 특별 수록
아마존닷컴,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베스트셀러
감동과 깨달음의 찬사가 쏟아진 아마존닷컴 독자 서평 1,000여 개★★★★★


산타클로스를 닮은 여린 신부님이 혼자서 어떻게
총질하는 문신투성이 조직폭력배 수천 명을 새로운 삶으로 이끌었을까?
수많은 소년원과 교도소가 이루어내지 못한 갱생과 자활의 기적!  
 

 

어느 나라에나 많은 조직폭력배들이 있고, 국가는 그들을 엄격한 법으로 다스리지만 범죄율이나 범죄 재발률 면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86,000명의 조직폭력배를 거느린 1,100개의 갱단이 활개 치고 있어 세계 갱들의 수도라고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0년 동안 수천 명의 조직폭력배들을 올바른 삶으로 이끌어낸 인물이 있어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가톨릭 예수회 신부인 그레고리 보일(Gregory Joseph Boyle)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평화상’(2000), ‘올해의 인도주의자상’(2007), ‘시민명예훈장’(2008)을 포함한 많은 상과 명예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명예의 전당’(2011)에 헌액됐으며, 2013년에는 백악관이 선정하는 “챔피언스 오브 체인지(Champions of Change, 변화 선도자)”에 올랐다. 근래 10여 년 동안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되어 왔다.


보일 신부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가난하고 갱들의 활동이 가장 극심한 보일하이츠 지역에서 ‘갱 갱생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처음에는 대안학교를 세워 교육을 시키고 일자리 소개 조직을 운영해 직업을 찾아주다가, 나중에는 제과점과 카페를 운영하며 직접 채용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1년에는 ‘홈보이 인더스트리’라는 비영리 독립 법인을 설립해 레스토랑, 인쇄, 건물 유지보수, 조경 분야까지 본격적으로 일자리 확충에 나섰으며,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외부 기업이나 기관으로 취업의 문도 넓혀 갔다. 아울러 ‘감옥 대신 일자리(Jobs Not Jails)’ 캠페인도 활발히 벌여 왔다.


그래서 현재는 매달 200~300명의 조직폭력배를 갱생과 자활로 이끌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규모가 큰 ‘갱 갱생 사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많은 나라들에서 ‘홈보이 인더스트리’를 벤치마킹하고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요청도 쇄도하고 있지만, 보일 신부는 무분별한 요청을 모두 거부하고 각 지역과 상황에 맞는 방식을 개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래서 2014년에는 글로벌 홈보이 네트워크(Global Homeboy Network, GHN)를 설립해 다른 지역들에서의 그러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보일 신부는 어떻게 조직폭력배를 새 삶으로 인도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강한 완력도, 법적인 구속도, 교묘한 속임수도, 그럴듯한 구슬리기도, 종교적 회유도 아니었다. 보일 신부는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연민을 통한 유대감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다시 말해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 대부분 불우한 가정 환경, 열악한 사회 환경에서 자라 결국 사회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이들을 다시 공동체의 따뜻한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과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쏟았던 것이다. 심지어 칼과 총의 위협을 감수하며 조직폭력배들 간의 싸움을 말렸고, 30년 동안 167번이나 갱들의 장례 미사를 거행했으며, 2003년에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혈액암 진단을 받고서도 일을 멈추지 않았다.


신간 『덜 소중한 삶은 없다(Tattoos on the Heart)』(2010)는 보일 신부가 약 25년간 갱들과 함께해 온 다사다난했던 삶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솔직하게 그려낸 에세이다. 아마존닷컴, 《뉴욕 타임스》에서 장기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을 뿐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저자의 인세 및 강연 수익은 모두 ‘홈보이 인더스트리’에 기부되었다.


보일 신부의 모습과 목소리는 유튜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연을 다녔고, 책도 그런 차원에서 출간하게 됐다. 보일 신부의 ‘갱 갱생 사업’이 LA를 넘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된 뉴스 프로그램 「60분(60 Minutes)」(1990)의 영상은 https://youtu.be/Y_Y5PzmJ86Y에서 볼 수 있다. 이 영상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책에도 실려 있으며(43~44쪽, 149~150쪽), 저자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드(TED) 강의에 출연했던(2012) 영상은 https://youtu.be/ipR0kWt1Fkc에서 볼 수 있다. 이 외의 수많은 영상과 관련 기사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홈보이 인더스트리’ 홈페이지 www.homeboyindustries.org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때로는 배를 잡을 정도로 재미있게, 때로는 눈물을 뚝뚝 흘릴 만큼 슬프게,
그리고 때로는 상념에 잠길 정도로 감동적이고 깊이 있게
조직폭력배들과의 일상을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내다!


보일 신부는 여러 대학에서 영어와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다. 그래서 말과 글을 세련되게 사용할 줄 알고, 모든 일과 사람을 깊고 넓게 헤아릴 줄 알며, 신을 위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믿음을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지식과 지혜 그리고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을 아주 섬세하게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이미선은 「옮긴이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레고리 보일 신부님은 조직폭력배들, 달리 표현하면, 전과자들이 폭력과 구금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일자리를 구해 주는 여러 가지 자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신부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신부님이 전해주는 에피소드들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감동적인 에피소드, 두 번째는 슬프고 안타까운 에피소드, 그리고 세 번째는 웃기는 에피소드다. 물론 두 번째와 세 번째 에피소드들도 모두 감동적이다. 그러나 내가 첫 번째 범주로 분류하는 에피소드들에서는 적어도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지는 않는다.……


에피소드를 통해 보일 신부님이 일관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랑’과 ‘연민’과 ‘유대감’이다. 보일 신부님이 전과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마주친 가장 큰 벽은 전과자들이 보이는 저항이 아니라 전과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었을 것이다. 전과자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생각, 전과자들의 삶이 자신의 삶보다 덜 소중하다는 생각, 전과자들을 도와주려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생각. 이런 생각들은 전과자들과 자신 사이에 벽을 세우고 경계를 그음으로써 전과자들을 ‘집’ 밖의 사람들, 가장자리에 사는 사람들, 즉 주변인으로,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자리매김해 버린다. 그리고 가장자리와 주변, 경계와 ‘집’ 밖에서 희망이라는 출구 없이 절망에 갇힌 사람들은 폭력과 범죄라는 자기 파멸의 악순환에 빠져든다. 보일 신부님은 ‘갱 폭력은 희망의 치명적인 부재와 관련이 있다. 갱단에 가입한 아이 중에 희망에 가득 차 있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315~316쪽)


아울러 이 책의 내용 중 가톨릭과 관련된 부분들은, 모태 신앙자이면서 교리와 신학에 해박하고 미국에서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한 적이 있는 서울대학교 홍승수 명예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운용하는 GoodNews(http://pds.catholic.or.kr/pds/)를 주로 참고했다. 홍승수 명예교수는 「추천의 말」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한국을 ‘공감 부재의 사막’이라고 탄식합니다. 대한민국이 신자유주의에서 비롯한 못된 병증들의 전시장이라고 진단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공감, 그것은 ‘살 심장’을 가진 이들만이 갖는 능력일지 모릅니다. ‘돌 심장’으로 무장한, 아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앉은 돌멩이를 안고 살게 된 우리들 대부분에게서 ‘연민’의 능력이 사라진 지 오래인 듯합니다.


신부님, 제가 연민의 눈물을 흘려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제가 이 책을 통해 신부님의 삶을 엿보면서 여러 차례 연민의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일 신부님은 연민 그 자체인 예수님의 2천 년 전 삶을 오늘 그대로 살아 보여주심으로써 저의 ‘돌 심장’을 일부나마 ‘살 심장’으로 돌려놓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우리나라의 복지 정책이 왜 저렇게 지리멸렬인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연민의 정이 결여된 채 투표함에 던져지는 표만 어른거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나라의 복지 정책을 입안하는 이들이 이 책을 꼭 읽어 주었으면 합니다. 간절히 바랍니다.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폭력 조직에 들어가게 되는 건 그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태어난 가정과 사회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개인의 책임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그래서 신부님, 저는 이 책을 통해 부모로서 한 가정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를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7~9쪽)


■ 주요 서평

신부님, 제가 연민의 눈물을 흘려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제가 이 책을 통해 신부님의 삶을 엿보면서 여러 차례 연민의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일 신부님은 연민 그 자체인 예수님의 2천 년 전 삶을 오늘 그대로 살아 보여주심으로써 저의 ‘돌 심장’을 일부나마 ‘살 심장’으로 돌려놓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승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추천사」 중에서

 

최근 몇 년간 읽은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다. 나는 이렇게 아름다우면서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글을 쓸 수가 없다. 슬퍼서 우느라, 재미있어서 웃느라, 연신 눈물을 흘렸다. 앤 라모트(소설가)

 

인간 영혼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어루만져 주는 탁월한 작품이다. 케리 케네디(인권운동가)

 

읽으세요. 그리하여 삶을 변화시키세요! 리처드 로어 신부(행동명상센터 설립자 겸 운영자)

 

내가 입때까지 읽어본 가장 용기 있고, 인간적이고, 감동적이고, 희망 가득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갱들의 간디’인 보일 신부님의 이 책은 지칠 줄 모르는 고결한 정신과 진실한 사랑으로 가득하다. 잭 콘필드(작가, 심리학자)

 

보일 신부님의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화해하고, 나누고, 깨닫고, 사랑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충만한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준다. 앤젤리카 휴스턴(영화배우, 사회운동가)

 

수많은 젊은 조직폭력배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데 모든 것을 헌신한 삶을 돌아보는 특별한 회고록이다. 이 책은 ‘용기 있는 한 사람이 다수를 이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마틴 신(배우, 사회운동가)

 

글 솜씨가 탁월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환희가 넘치는 회고록이다. 저자가 갱 관련 폭력 사건으로 사망한 젊은이들을 150명 넘게 땅에 묻어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이 지닌 경쾌함에서 저자의 대단한 문학적, 정신적 내공을 읽을 수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믿기 어려운 놀라운 책이면서 귀담아 들어야 할 고백을 담고 있다. 맬컴 클라인(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명예교수)

 

훌륭한 문학 작품을 읽을 때처럼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이 책은 분명 현대의 도시 풍경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고전이 될 것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지은이 그레고리 보일(Gregory Joseph Boyle)

1954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1972년 가톨릭 예수회에 입문하여 1984년 신부 서품을 받았다. 워싱턴 주 곤자가 대학교에서 철학과 영어를 전공했고, 캘리포니아 주 로욜라메리마운트 대학교와 예수회 신학교에서 각각 영어 석사 학위와 신학 석사 학위를, 매사추세츠 주 웨스턴 신학대학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신학 연구를 마친 그는 1984년 해발 2,560미터에 위치한 볼리비아 중부의 도시 코차밤바로 가서 일 년 동안 수행하고 봉사했다. 이후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가난한 보일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덜로리스미션 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재직했다. 당시 이 성당은 수많은 갱단들이 활개 치는 두 개의 대규모 공공 빈민주택단지 사이에 있었고, 두 빈민주택단지는 수십 년 동안 갱단 세계의 수도로 유명했다. 오늘날 로스앤젤레스에는 86,000명의 조직폭력배를 거느린 1,100개의 갱단이 있고 보일하이츠는 갱들의 활동이 가장 극심한 지역이다.


저자는 갱단이 판치는 이 지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1988년 덜로리스미션 대안학교를 세워 조직폭력배들을 교육하고, 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미래를 위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1992년에 홈보이 베이커리와 홈보이 토르티예리아를 세웠고, 이후 다양한 사회 복지 사업들을 추진해 2001년에는 비영리 독립 법인인 ‘홈보이 인더스트리’를 설립했다. 현재 홈보이 인더스트리는 미국 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갱 갱생 사업’을 펼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 30년간 저자는 자발적으로 찾아온 12만 명의 갱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주어 그중 수천 명을 새로운 삶으로 인도해냈다. 어린 청소년들을 다시 학교에 다니게 했고, 젊은이들에게는 직업 교육을 시켜서 일자리를 찾아주었다. 홈보이 인더스트리에서 벌인 제과, 카페, 레스토랑, 인쇄, 건물 유지보수, 조경 등 여러 사업에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은 젊은이들은 출신 갱단에 상관없이 더불어 일하고 성취하면서 상호 적대가 아니라 상호 존중을 배웠다.


저자는 ‘캘리포니아 평화상’(2000), ‘올해의 인도주의자상’(2007), ‘시민명예훈장’(2008)을 포함한 많은 상과 명예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명예의 전당’(2011)에 헌액됐으며, 2013년에는 백악관이 선정하는 “챔피언스 오브 체인지(Champions of Change, 변화 선도자)”에 올랐다. 2003년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혈액암 진단을 받았는데, 언제 악화될지 모를 병마와 싸우면서도 강한 소명 의식으로 ‘감옥 대신 일자리(Jobs Not Jails)’ 캠페인과 갱 갱생 사업을 계속해왔다. 20년 넘게 갱들과 함께한 고단하고 감동적인 삶을 엮어 2010년에 펴낸 『덜 소중한 삶은 없다(Tattoos on the Heart)』는 아마존닷컴,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스테디셀러로서 지금까지 약 30만 부가 판매됐다.


■ 옮긴이 이미선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자크 라캉: 욕망 이론》(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연을 쫓는 아이》,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 이론을 통한 아동문학작품 읽기》, 《창조적 글쓰기》, 《순수의 시대》,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여성, 거세당하다》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 차례

추천의 말
머리말
프롤로그

 

1장 좁지만 넓은 문
2장 수치심이라는 독
3장 끝없는 연민의 힘
4장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5장 천천히 이루는 일
6장 서로의 관할 구역 안으로
7장 기쁨이 담긴 관심
8장 실패와 죽음을 극복하는 길
9장 틈새 없는 유대감의 공동체

 

옮긴이의 말


2018.09.15 12:21


메이요 평전
세계 최고의 병원 메이요 클리닉을 일군 위대한 의사 삼부자

헬렌 클래피새틀 지음 | 강구정, 강미경 옮김
704쪽 | 25,000원 | 신국판 변형(144×214) | 무선
ISBN 978-89-964600-9-1 | 2015년 4월 20일 펴냄

교보문고 | 예스24 | 인터파크 | 알라딘 | 반디앤루니스 | 영풍문고

세계 최고의 병원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창의적인 의술과 경영으로 세계 최고의 병원을 일구고
모든 지식과 자산을 공동체와 인류에 헌납한
메이요 삼부자의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삶과 정신!

영어권에서 50만 부 넘게 판매되고 18개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75년 동안 모든 의료인과 의사 지망생의 필독서로 추천되어 온 명저!
퓰리처상 전기(傳記) 부문 최종 후보작!

메이요 클리닉을 일군 메이요 일가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평전!
메이요 가문과 메이요 재단이 인정한 유일한 공식 전기!

오늘날 의학과 의료 기술은 급속히 발달하고 있지만 의료 서비스와 환자 만족도는 그에 비례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으나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 산업의 특성상 ‘질’보다는 ‘양’에 치우쳐 개별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커지고 실질적인 의료 혜택은 그다지 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빈부 격차에 따른 의료 혜택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수익성이 낮은 진료 분야들의 의료 공백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궁극적인 피해는 일반 환자뿐만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 잠재적인 환자인 의료인들에게도 돌아가고 있다. 과연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미국의 시사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1990년부터 해마다 미국 내 병원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순위를 발표해 왔는데 대개는 존스홉킨스 병원과 메이요 클리닉의 1, 2위 다툼이었다. 2014년에는 공교롭게도 설립 150주년을 맞은 메이요 클리닉이 1위를 차지했는데, 사실 메이요 클리닉은 지난 100여 년 동안 늘 미국 내 최고 수준의 병원이었다. 1910년 이전부터 미국은 물론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서 환자들이 몰려들고 의사들이 배우러 온 일류 병원이었다. 우리나라의 삼성병원이나 백병원 같은 대형 병원들도 메이요 클리닉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수많은 국내 병원들이 메이요 클리닉과 공동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국가나 기관에서 설립한 병원도 아니고 대기업이나 부호가 만든 병원도 아닌데, 미국 중북부의 시골 의사가 차린 개인 진료소가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병원이 됐고 또 그 수준을 어떻게 꾸준히 지켜올 수 있었을까? 메이요 클리닉을 세운 메이요 가문 의사 삼부자의 삶과 정신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메이요 평전(The Doctors Mayo)』은 이런 의문에 답하면서 의사의 역할과 의료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약 75년 만에 처음으로 출간된 『메이요 평전』 한국어판!

미국에서 1941년 12월에 초판이 발행된 이래 50만 부가 넘게 팔린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의 “연말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1942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엄선된 비평가 29명의 압도적 다수결에 힘입어 퓰리처상 최종 후보(전기 부문)에 올랐으며,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 등을 비롯해 18개 언어로 번역됐다. 또한 세계 최고의 병원 메이요 클리닉을 세운 메이요 일가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평전이자 메이요 가문과 메이요 재단이 인정한 유일한 공식 전기이기도 하다.

원래 메이요 삼부자는 자서전 출간을 직업 윤리상 옳지 않다고 여겨 극도로 꺼렸다. 하지만 오랫동안 온갖 유명세를 치르다 결국 객관적이고 정당한 평가가 담긴 평전의 필요성을 느껴 미네소타 대학교 출판부에 전기 출판을 일임하고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같은 대학교 출판부에서 편집자로 일하던 저자 헬렌 클래피새틀(Helen Clapesattle)은 메이요 형제와 메이요 클리닉이 제공하는 모든 자료를 섭렵하고 관련 인물들을 만나 취재하면서 무려 5년간이나 집필한 끝에 방대한 분량의 평전을 완성해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메이요 형제는 책이 출간되기 이태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941년에 발행된 초판은 900쪽(화보 포함)에 달했고 1969년에 나온 개정축약판도 484쪽이나 됐다.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개정축약판을 기본 텍스트로 해서 필요에 따라 초판과 여타 최신 발굴 자료를 반영해 시대적 간극을 줄이고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 사진을 포함한 이미지 자료가 화보로 중간중간 삽입돼 본문과 연결 지어 이해하기 어려웠던 영어판 원서와 달리 한국어판에서는 두 판본과 관련 자료에서 엄선한 112컷을 내용과 관련 있는 곳에 적절히 배치하고 충분한 설명을 곁들임으로써 훨씬 이해하기 쉽도록 편집했다. 아울러 번역자들은 메이요 클리닉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앞부분에 특별히 「메이요 삼부자와 메이요 클리닉의 간략한 역사」를 작성해서 실어 많은 분량의 본문을 읽기 전에 사전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닥터 메이요, 화학자 돌턴의 제자에서 미국 서부의 시골 의사로

『메이요 평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메이요 삼부자 가운데 아버지인 윌리엄 워럴 메이요(이하 ‘닥터 메이요’)의 일대기를 통해 그가 어떤 식으로 메이요 클리닉의 기초를 놓았는지 들려주고, 2부에서는 아들인 두 형제 윌리엄 제임스 메이요(이하 ‘닥터 윌’)와 찰스 호러스 메이요(이하 ‘닥터 찰리’)의 성장 과정과 그들이 발전시켜 가는 메이요 클리닉의 모습을 보여주며, 3부에서는 현대식 종합 의료 기관으로 상당히 완성된 시스템을 갖춘 메이요 클리닉과 노년에 접어든 메이요 형제가 진료, 교육, 연구 세 영역에서 어떠한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해나갔는지 이야기한다.

아버지 닥터 메이요는 1819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유명한 화학자 존 돌턴에게 화학을 배우고  그 밑에서 의학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개업할 만큼 수련은 하지 않고 남다른 개척 정신에 이끌려 1846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인디애나 의과대학에서 의사 면허를 받고 결혼을 한 다음 미주리 의과대학에서도 의사 면허를 받았으며, 인디애나 주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나 건강이 나빠져 중단하고 미네소타 주로 이사했다. 그러고 나서 갓 태어난 큰아들 닥터 윌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 미네소타 주 르쉬외르 지역에서 정착하려고 애쓰던 중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로체스터에서 징병 검사 군의관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오명을 쓰고 군의관에서 물러난 뒤 로체스터에서 개인 진료소를 열었다. 오늘날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1864년에 차려진 이 진료소를 공식적인 기원으로 보고 있다.

닥터 메이요는 의사로서 늘 치료가 우선이어서 진료비에 거의 연연하지 않았는데,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진료비 청구나 독촉을 일절 하지 않았다. 또 더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위해 당시 아주 비쌌던 현미경을 사려고 집을 저당 잡힐 정도로, 더 나은 의술을 배우려고 머나먼 동부를 수시로 다녀올 정도로 도전의식과 배움의 열정이 강했다. 그리고 “아무리 잘난 사람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법이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더불어 사는 지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중에는 정치인으로 나서서 로체스터 시장(1882~83)과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1891~95)까지 지냈다.

메이요 형제, 아버지의 진료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키우다

닥터 윌과 닥터 찰리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진료를 보고 배우고 도우며 자랐다. 닥터 윌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천재가 아닙니다. 그저 열심히 노력했을 뿐입니다. 농부의 아들이 농장에서 크듯이 우리는 의학의 세계에서 자랐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에게서 배웠습니다.”(42쪽) 그리고 마치 당연한 것처럼 각각 미시간 의대와 시카고 의대를 졸업한 뒤 아버지의 진료소에 합류해 의업(醫業)을 이어나가며 더욱 발전시켰다.

메이요 형제는 아버지처럼 가난한 환자에게는 진료비를 받지 않았지만(심지어 교통비나 생활비를 보태주기도 했다), 진료비를 낼 형편이 되는 환자에게는 정당한 금액을 청구해 더 나은 의술을 펼치는 데 투자했다. (지금도 메이요 클리닉은 환자의 재정 상태에 따라 무료 진료를 해주거나 진료비 분납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시대적 변화에 따라 진료비 이외의 교통비나 체류비 등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또 형제는 정기적으로 연수 출장을 다니며 더 나은 의학과 의술을 배워 그것을 더욱 발전시킨 덕분에 당대의 가장 뛰어난 외과 의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 그들은 최고의 의술과 경영술을 바탕으로 현대식 종합병원의 기틀을 확립했고 세계 최고의 병원을 일구었다. 그리고 지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기부를 하고 공직을 맡기도 했지만 정치가로 나서지는 않았다. 닥터 윌은 주지사 후보로, 닥터 찰리는 대통령 후보로 추천됐지만 모두 고사했다.

오늘날 로체스터 시는 메이요 클리닉 덕분에 인구의 절반가량이 의료계 종사자이며 동부의 대도시 못지않게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2014년에는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livability.com). 이것은 메이요 형제의 의도이기도 하다. 형제는 우수한 인재들이 로체스터로 와서 대도시 수준의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이며, 누구든 메이요 클리닉으로부터 지나치게 부를 챙겨 “자녀들이 일할 나이가 되어서도 마이애미 해변에서 빈둥거리는 꼴”은 보고 싶지 않다!

1932년 같이 은퇴하고 1939년 같이 세상을 떠난 메이요 형제는 먼 미래를 내다보며 더 나은 진료와 연구와 교육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했을 뿐만 아니라 메이요 클리닉에 대한 일체의 소유권과 경영권도 내놓았다. 가족이나 자손들 중에 메이요 클리닉 의료진이 있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메이요 클리닉과 재단은 철저히 독립적이면서 공동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그들의 가장 위대한 정신이자 업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언젠가 닥터 윌이 말했듯이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이며, 부모가 자식이 세상의 일에 참여하고픈 마음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믿었기에… (544쪽)

닥터 윌이라고 해서 가족을 통해 클리닉을 영구히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차 메이요 집안의 모든 후손이 그 짐을 짊어질 만한 그릇이 되리라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자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그냥 객관적인 입장에 서서 법적으로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가족과 클리닉을 완전히 분리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680쪽)

닥터 윌이 이미 단언했듯이, 메이요 형제는 의료진에게 여유로운 생활과 안정된 노후를 보장해주고자 했지만 누구든 클리닉으로부터 지나치게 부를 챙겨 “자녀들이 일할 나이가 되어서도 마이애미 해변에서 빈둥거리는 꼴”은 보고 싶지 않았다. (589쪽)

“환자의 이익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오늘날에도 메이요 클리닉이 세계에서 환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병원인 이유는 바로 설립자들의 정신이 이어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의학의 분야별 전문화로 인해 환자를 부품처럼 분해해서 진료하는 것의 폐해를 100여 년 전에 이미 예견한 닥터 윌은 1910년 초 러시 의과대학 졸업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의사들의 지식이 증가하면서 우리는 서로의 상호 의존성을 좀더 정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학 지식의 총합은 이제 어느 한 사람이…… 전체 중에서 핵심이 되는 지식을 알고 있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만큼 너무나 방대해졌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의사들 사이의 협조가 필요한 것입니다. 환자의 이익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바, 환자가 진보하는 의학 지식의 이점을 누릴 수 있으려면 의사들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의학을 서로 협력하는 과학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즉 환자의 이익을 위해 일반의, 전문의, 실험실 연구자가 힘을 합해야 합니다.…… 대중은 우리 의사들이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길 바랄 겁니다. 이는 다시 말해 의학에서 개인주의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533쪽)

메이요 클리닉의 전설적인 천재 의사였던 닥터 헨리 플러머는 메이요 형제에게 “의학의 전문화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며 의료진이 환자와의 관계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만 한다면 전문화로 인한 위험 요소를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다고 설득했는데, 그때마다 닥터 윌은 환자는 따로따로 분해해서 ‘부품별’로 고쳐야 하는 마차가 아니라 ‘통째로’ 검진하고 치료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533쪽) 이것은 이른바 “다전문 집단의료 체계”로 발전해 오늘날 전 세계 의료계에 보편화되어 있다.

또 메이요 클리닉의 병원 행정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환자 개개인과 미리 약속을 잡음으로써 환자들이 몇 시간씩 지루하게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여러 명의 의사에게 여러 가지 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게” 되자, “닥터 윌은 우려를 표명하며 개입했다. 특별히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이 마치 공처럼 이 의사 손에서 저 의사 손으로 넘겨진다는 점에서 환자는 ‘의료진’의 환자가 돼서는 안 됐다. 다시 말해 환자는 한 ‘진료의’의 개별 환자여야 했다. 즉 담당 ‘진료의’가 해당 분야에서 최고라고 생각되는 동료들의 지식을 십분 활용해 환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했다.”(537쪽) 이것은 언제나 환자를 중심으로 생각한 메이요 형제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메이요 형제는 자신들의 기부를 바탕으로 미국 최초의 의과대학원을 설립하고 대규모 실험의학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미래를 위한 교육과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늘 “환자의 이익”이었다. 환자의 이익을 우선시하다 보니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항상 ‘양’보다 ‘질’이 우선이고, 수익성이 낮더라도 공백이 생기는 진료 분야가 없다. 그리고 메이요 삼부자의 전통을 따라 환자의 재정 형편에 따른 진료비 설계까지 도와주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지도에서 찾아보기도 쉽지 않은 미국의 지방 소도시 로체스터에 치료를 받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오는 의아한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로체스터의 역설을 이해하려고 몇 십 년 동안이나 머리를 쥐어짰지만, ‘좋은 쥐덫을 만들면 만인이 사러 찾아온다’는 옛날 격언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42쪽)

■ 주요 서평

의학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저명한 외과 의사 가족에 관한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전기이다. 메이요 형제의 허락과 협조를 받은 저자가 메이요 클리닉이 세계에서 으뜸가는 의료 기관 가운데 하나로 성장해 온 과정을 상세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미국 중서부의 발전은 메이요 가족의 내력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데, 이 책은 역동적인 역사적 배경과의 정확한 연관성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뉴욕 타임스》

이 책은 수술의 메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네소타 주에서 수술과 정치의 선구자였던 윌리엄 워럴 메이요와 그의 유명한 두 의사 아들 그리고 세계적으로 이름난 메이요 클리닉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다. 다시 말해 어마어마한 업적과 성공을 이룬 위대한 의료 기관과 그것을 설립한 위대한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커커스 리뷰》

이 작품은 임의로 근거도 없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객관적 전기 출판을 허락한 메이요 형제로부터 모든 자료를 제공받은 역사학자가 5년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집필해낸 역작이다. 여기에는 척박한 의료 환경 속에서 열과 성을 다해 수천 명의 환자들을 진료한 선구자 아버지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외과 의사 가운데 두 명인 메이요 형제와, 미국 근대 의료의 초기 발전사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국외과학저널》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너무나 싫어해서 자신들을 “칭송”하는 신문을 한때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하려고 했던 고(故) 메이요 형제가 이번 주에는 “칭송” 받는 전기의 주제가 되었다. 《타임》

『메이요 평전』은 메이요 클리닉의 초기 역사를 다룬 최고의 걸작이다. 1943년 인디애나 대학교 의과대학에 다니던 시절 부모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신 이 책 덕분에 나는 메이요 클리닉에서 수련을 받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정말 나는 메이요 클리닉에서 수준 높은 의과대학원 교육을 받았다(1948~52). 케네스 R. 울링(인디애나 주 심장 전문의)

저자는 역사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윌리엄 워럴 메이요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1840년대부터 메이요 형제가 세상을 떠난 1939년까지 급변하는 의학과 의료의 발전을 제대로 이해해서 명료하게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세 주인공은 물론이고 수많은 주변 인물들까지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글은 명쾌하고 가식이 없기 때문에 읽는 것 자체가 아주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다. 시어도어 C. 블레겐(미네소타 대학교 대학원장 겸 역사학 교수)

■ 지은이 헬렌 클래피새틀(Helen Berniece Clapesattle)
1908년 미국 인디애나 주 포트웨인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세상을 떠났다.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1937년부터 미네소타 대학교 출판부에서 편집자로 일하기 시작해 1950년 편집장에 오르고 1953년 출판부장이 되었다. 전기 작가로 『메이요 평전(The Doctor Mayo)』(1941), 『메이요 형제(The Mayo Brothers)』(1962),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닥터 웹(Dr. Webb of Colorado Springs)』(1984) 등을 펴냈고 역사 칼럼니스트 겸 비평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 옮긴이 강구정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육군 군의관으로 복무한 후 부산 성분도병원 외과에서 근무했으며, 1994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외과 조교수가 되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 교토 대학 병원에서 외과 단기 연수를 거쳤으며, 미국 듀크 대학 병원의 간・담・췌장 및 간 이식 외과와 메이요 클리닉에서 연구 교수를 지냈다. 현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외과학 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나는 외과의사다』, 『수술, 마지막 선택』 등이 있다..


■ 옮긴이 강미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가 수업』, 『프로파간다』, 『배드 사이언스』, 『사티리콘』, 『유혹의 기술』, 『당신의 선택은? 글로벌 이슈』,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최초의 아나키스트』,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 『고대 세계의 위대한 발명 70』 등 100여 종을 번역했다.


■ 차례

번역자 서문
개정축약판 서문
초판 서문
메이요 삼부자와 메이요 클리닉의 간략한 역사

프롤로그 로체스터의 역설

1부 아버지의 개척 시대
1장 서부로
2장 미네소타 변방에서
3장 로체스터로
4장 마차 타고 왕진 다니는 의사
5장 외과술의 개척자

2부 형제의 도약 시대
6장 메이요네 짝꿍
7장 의과대학에서
8장 아버지에게서 두 아들로
9장 세인트메리스 병원
10장 서부 출신의 젊은 두 의사
11장 새로운 외과술
12장 확장되는 영역
13장 동업자들
14장 인정을 받다
15장 외과의사클럽
16장 표적과 자석
17장 메이요 클리닉

3부 번영과 헌신의 시대
18장 메이요재단
19장 전쟁과 그 후
20장 미래를 향해
21장 젊은 의사들의 교육
22장 동생과 나
23장 살아 있는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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