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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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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09:45

역사 사용설명서
인간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하는가

마거릿 맥밀런 지음 | 권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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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값 15,000원 | 변형판(142×210) | 역사
ISBN  979-11-955265-5-0 | 2017년 4월 1일 2판 1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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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 학장(2007~)이면서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마거릿 맥밀런 교수의 히스토리 매뉴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뉴욕 타임스》가 “탁월한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한 옥스퍼드 대학교의 저명한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 교수는 『역사 사용설명서』에서 역사가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 수많은 방식을 탐색한다. 역사의 가치와 위험성은 물론이고, 역사가 어떻게 이용되고 악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로베스피에르, 아돌프 히틀러, 윈스턴 처칠, 마오쩌둥, 카를 마르크스, 헨리 키신저, 빌 클린턴, 토니 블레어, 조지 W. 부시를 비롯해 위대하거나 악명 높은 인물과 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역사를 신중하게 다루는 일이 왜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한국어판에만 실린 캐나다 국영 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조지 W. 부시가 역사를 오용하고 악용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참다못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를 필요에 따라 해리 트루먼 대통령에 견주며 자신의 업적을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거들먹거렸다. 또 임기 말에는『평화를 위한 야만적인 전쟁』 같은 역사서를 읽고 엉뚱한 해석을 내놓아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비록 집필 동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이었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20세기와 21세기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주요 집단, 정치인, 국가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했는지 되돌아보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발칸 반도와 중동의 갈등, 민족의 성립과 대립, 종교 및 이데올로기의 충돌, 냉전 체제, 소련 붕괴 이후의 세계 변화, 강대국의 폭력, 독재자의 지배, 개인 및 집단의 정체성 찾기 등에서 역사가 좋게 또는 나쁘게 사용된 많은 흥미로운 예들을 보여준다. 광범위한 역사적 사실과 공정한 논평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역사 사용법에 관한 핵심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격변하는 성장과 풍요의 시대에 우리는 왜 지나간 과거에 열광하는가

저자는 「1장」에서 요즘 역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과거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새로운 박물관들이 해마다 문을 열고” 있고 “오로지 역사만 다루는 텔레비전 채널들도 있다.” 또 “역사 영화들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아울러 대중 역사물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아 출판사들은 돈벌이가 되는 분야를 잘 알고 있다.”(14쪽) 그리고 “오늘날 많은 국가들은 과거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 주무 부처를 두고”(15쪽) 있고, “일찍이 상업적인 지방 정부와 기업들이 간파했듯이, 과거는 관광 사업에도 매우 유용하다.”(16쪽)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점과 텔레비전과 영화관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끊임없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스타 강사 설민석의 역사 설명서들과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비롯한 역사책들이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가 하면, 「사임당」, 『역적』 같은 사극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위안부와 관련된 영화 작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또 각 지방 자치단체마다 앞다투어 역사를 기념하고 상품화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역사로 후광을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과거보다 미래를 지향해온 북아메리카에서 역사는 인기가 높다.” 왜 그럴까? 저자는 본문의 다양한 설명과 더불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답한다. “역사는 재미있을 수 있고 거기에는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조상을 알고 싶어합니다.…… 나는 이것이 우리의 출신에 대한 관심이라고도 생각하지만, 과거의 모든 것이 더 단순해 보이기 때문에 인기를 끈다고도 생각합니다. 세계는 냉전 종식 이후에 정말 복잡해졌습니다.” 저자는 소련 붕괴 이후 긴장이 완화되면서 정보가 공개되어 활발한 재해석이 일어나고 세계가 복잡해져 사람들이 단순성을 추구하게 된 것이 역사 인기의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역사는 인기 품목이다. 하지만 역사의 인기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대개 전문 역사가가 아니다. 저자는 아마추어들에게 자리를 내주거나 역사 악용에 동조한 전문 역사가들을 비판하면서 나쁜 역사가 판친 많은 사례를 들려준다.
 
이 책은 역사를 배우는 학생과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는 물론이고 역사를 이용해 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치인, 종교인, 군인,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꼭 읽어 봐야 할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2010)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2009~2011)
*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2014)
*2013년에 절판됐다가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재출간된 필독 역사 교양서!
*2판 1쇄 한정 「평화의 소녀상」 우편엽서 제공!


■ 해외 서평

《뉴욕 타임스》(데이비드 M. 케네디: 스탠퍼드 대학교 역사학 교수, 퓰리처상 수상자)
이 책은 세계를 이해하는 수단인 역사가 너무나 자주 왜곡되고, 정치화되고, 악용되어 온 무수한 방식에 대해 신랄하면서도 도발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독일은 끊임없이 나치주의와 홀로코스트라는 부끄러운 과거에 시달려온 반면, 일본은 정반대다. 일본은 끊임없이 불쾌해하는 주변국들에 맞서 자신들의 침략 행위를 거의 입도 벙긋하지 않는다.

《보스턴 글로브》(마이클 케먼: 코넬 대학교 역사학 교수, 퓰리처상 수상자)
좋게 또는 나쁘게 고친 역사에서 배우는 우리 시대의 교훈. 이 책은 후회스러운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를 곡해하거나 악용하는 결정권자들에게 더 중요하다. 이라크 침공을 결정한 조지 W. 부시와 토니 블레어는 맥밀런 교수로부터 맹렬한 포화를 받는다. 독자들은 현대사에 정통한 그녀의 학식과 우리 시대에 주는 메시지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조너선 야들리: 서평 전문 원로 기자, 퓰리처상 수상자)
이 책은 우리가 역사를 이용하고 악용하는 방식에 대한 도발적인 진단을 하고 있다. 맥밀런 교수는 학계에서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기록해야 하는가보다 공적 영역에서 정치인과 언론인 그리고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이들이 역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 역사를 가급적 공명정대하고 정직하게 논의하는 데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런 다음에는 물론 이곳 워싱턴에서도 널리 읽혀야 한다. 워싱턴은 태평성대일 때조차 ‘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그 적을 제거하기 위해’ 역사를 너무나 뻔질나게 무기로 사용해온 곳이다. 또한 정책과 이득을 팔아먹기 위해 일상적으로 역사를 왜곡해온 곳이기도 하다.

《살롱》
우리는 입맛에 맞는 역사를 더 잘 믿는다. 이 책은 역사가 소기의 목적을 위해 뒤틀리고 조작되고 왜곡된 다양한 방식을 열거한다. 맥밀런 교수에 따르면, 올바르게 연구된 정치사와 경제사는 오늘날의 지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또 선동정치가들이 과거를 왜곡해 자신들을 정당화하려고 할 때 대중에게 그들에 대한 회의적 불신을 일깨워줄 수도 있다. 그릇된 역사에서는 그릇된 유사 사례를 이끌어내기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올바른 역사에서도 그릇된 유추를 할 수 있음을 수많은 예를 통해 명확하게 보여준다.

《가디언》
발칸 반도에서 티베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에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네 목적을 위해 과거를 왜곡하는 경향이다. 이 책은 역사 서술이 야기할 수 있는 결과, 즉‘역사의 이용과 악용’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신선한 파노라마식 조망을 하고 있다.

《텔레그래프》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계몽 수단이 아닌 오락의 형태로 역사를 점점 더 많이 탐식하는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가 나쁜 권력으로 변질되면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바르게 사용되면 어떤 혜안을 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이 얇지만 훌륭한 책에 담긴 교훈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선데이 타임스》
이 책은 시종일관 우리 모두가 역사에 대해 너무나 경박해졌음을 알리고 있다. 최근 격동의 20년을 보내면서 과거로의 회귀에 불꽃이 붙었다. 하지만 맥밀런 교수는 우리가 그 과정에서 데면데면해졌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과거를 다루는 방식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역사의 이용과 악용에 관한 너무나 재미있는 입문서이다.

《스펙테이터》
길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훌륭한 책이다. 우리는 역사를 왜 연구하는가? 우리는 역사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가? 역사는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가? 역사는 위험한가? 맥밀런 교수는 이 모든 질문에 답한다.

《옥소니언 리뷰》(옥스퍼드 대학교 주간 서평 웹진)
맥밀런 교수의 말처럼, 역사 서술의 위력은 사악한 목적에 악용되기 십상이다. 이라크 역사에 대한 조지 W. 부시의 명백한 무지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된 맥밀런 교수는 미국의 어리석음에 대한 공격을 넘어 역사 악용에 대한 국제적 맹공을 펼친다. 그녀는 역사 심판대 앞에서 전 세계의 정치 지도자, 미디어 엘리트를 비판한다. 아울러 그릇된 역사적 설명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대중도 비판한다. 일본, 중국, 미국의 역사 교과서에 대한 최근의 논쟁에서처럼, 그녀는 많은 국가들이 과거에 대한 비판적 평가보다 선량한 백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빈약한 민족주의적 역사를 선호한다고 주장한다.

《토론토 스타》
이 격동의 시대에 역사학자인 저자가 우리에게 자신의 이득을 위해 과거를 왜곡하려는 자들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또한 역사가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되고 왜곡되고 조작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비버》(캐나다 역사 전문 격월간지)
저명한 역사가인 마거릿 맥밀런은 역사를 이용하고 악용한 정치인들을 비난한다. 이 책은 정치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 유명한 역사적 ‘사실’들을 폭로한다.

《글로브 앤드 메일》
식견이 뛰어나고 인간미 넘치는 책이다. 명료하고 재미있게 논의를 이끌어간다.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흥미롭게 빨리 읽을 수 있다. 편견이 없는 훌륭한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밀런 교수는 독자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올바른 과거 인식의 중요성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다.

《커커스 리뷰》
맥밀런 교수는 역사의 미묘한 뉘앙스와 그것의 왜곡과 조작을 탐색한다. 최고의 역사 교육은 역사를 정직하게 다루는 것임을 광범위하고 흥미진진하게 입증하고 있다.

《라이브러리 저널》
역사가 어떻게 조작되어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살펴본다.

《북리스트》

맥밀런 교수는 역사를 연구하고 사용하는 것을 양날칼에 비유한다. 이 깊이 있고 논쟁적인 작품은 역사가와 일반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유익할 것이다.

■ 지은이 마거릿 맥밀런(Margaret MacMillan)
1943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총리를 지낸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1863~1945)의 외증손녀이다.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74년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대영제국과 현대 국제 관계에 정통한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토론토에 있는 라이어슨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고,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인터내셔널 저널》을 편집했으며, 캐나다 헤리티지 재단, 히스토리카,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처칠 협회’ 등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킹스 칼리지 대학교, 왕립육군대학, 라이어슨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왕립문예협회의 회원이다. 2002년부터 2007년 6월까지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대학의 학장을 역임했고, 2007년 7월부터는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앤터니스 대학의 학장으로 활동해왔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주요 저서로 『라지의 여인들(Women of the Raj)』(1988), 『평화 조약자들(Peacemakers)』(2001, 영국; 2002, 북미판 제목 “Paris 1919”), 『중국에 간 닉슨(Nixon in China)』(2006)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인 『평화 조약자들』은 더프 쿠퍼 상, 새뮤얼 존슨 상, 헤슬틸트먼 상, 아서 로스 도서상 은메달, 캐나다 총독상 등을 수상했고, 《뉴욕 타임스》 편집자가 뽑은 “2002년 최고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 옮긴이 권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번역서로 『황금 비율의 진실』, 『불량 제약회사』, 『전쟁은 사기다』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1장 역사에 열광하는 시대
2장 위안을 위한 역사
3장 누가 과거를 소유하는가?
4장 역사와 정체성  
5장 민족주의와 역사  
6장 역사의 이용과 악용
7장 역사 전쟁  
8장 길잡이로서의 역사

맺음말
감사의 말
저자 인터뷰
옮긴이의 말
추천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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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15:53

 

프로파간다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 강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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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쪽 | 값 15,000원 | 변형판(138×204) | 언론학, 심리학, 마케팅
ISBN  978-89-958945-7-6 | 2009년 7월 20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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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가 탐독하고 촘스키가 극찬한 선전과 홍보의 고전!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조카이자 “PR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대표작 『프로파간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도서11번가, 반디앤루니스 베스트셀러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5월 27일 519회)에 소개된 “PR의 고전” [프로그램 다시보기]



오늘날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과 더불어 무선 전화, 인터넷 같은 첨단 미디어 덕분에 누구든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생각이나 개념을 전파해 대중의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끼치고 여론을 형성해 조종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도 더욱 교묘해졌다. 우리는 생필품이나 주식을 사고, 영화나 공연을 예매하고, 책을 사고, 휴가지를 정하고, 대통령을 뽑을 때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대개는 기존에 유포된 정보를 보고 들어서 무의식중에 대중 심리에 편승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PR(Public Relations, 홍보)이라고 하면 익숙한 “자기 PR”이라는 말 때문에 “자신을 자신감 있게 알리는 행위”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선전(propaganda)이라고 하면 ‘선전·선동’이라는 표현과 함께 ‘음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배후에서 악의적 정보를 유포해 대중을 오도하는 행위’와 같은 부정적 어감을 떠올린다. 두 말 모두 원래 의미와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 예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런 현대의 홍보(PR)와 선전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

광고와 퍼블리시티(publicity, 광고주가 드러나지 않는 홍보용 언론 보도)를 포괄하는 개념인 PR은 20세기 초에 미국의 아이비 레드베터 리(Ivy Ledbetter Lee)와 에드워드 버네이스(Edward Bernays) 등에 의해 확립됐다. 특히 20세기 초반에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PR을 과학적인 학문이자 독립적인 산업으로 정립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버네이스는 대중심리학에 삼촌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결합하여 최초로 홍보와 선전에 이용했고, 대학교에서 최초로 ‘홍보’라는 교과과정을 가르쳤으며, 최초의 PR 전문서도 펴냈다. 오늘날 ‘PR의 아버지’로 불리는 버네이스는 늘 자신을 “PR 고문(PR counsel)”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버네이스는 원래 ‘PR’보다는 ‘선전(propaganda, 프로파간다)’이라는 용어를, ‘PR 고문’보다는 ‘선전가(propagandist, 프로파간디스트)’라는 호칭을 선호했다. 하지만 과거 수세기 동안 종교적 뉘앙스를 풍기는 중립적 의미의 단어였던 ‘선전’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부정적 의미로 바뀌어버리자 그는 더 이상 ‘선전’을 자신의 직업과 연관 지어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됐다. 선전·선동에 홀려 전쟁에서 혈육과 이웃사촌을 잃은 대중은 더 이상 ‘선전’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래도 버네이스는 ‘선전’이라는 말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고 ‘선전’에서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려고 노력했다. 『프로파간다』는 그러한 노력이 가장 돋보이는 야심작이다. 이 책에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약 10년간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선전 활동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하나같이 창의성이 번득일 뿐만 아니라 선의의 목적과 정직한 실천 전략을 특징으로 하는 당시의 선전 사례를 자세히 조망함으로써 버네이스는 ‘선전’이라는 말에서 나쁜 냄새를 제거하려고 시도한다.

버네이스는 스스로를 ‘진리를 추구하는 자이자 선전을 선전하는 자’라고 여겼다. 그래서 선전을 변호하고 선전이 대중 사회에 미치는 건전한 영향력을 강조함으로써 ‘홍보(PR)’를 널리 광고했다. 그는 1928년에 이르러 날로 성장하는 홍보 분야에서 선두의 위치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합법성을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체도 성공리에 꾸려나갔다. 『프로파간다』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듯하지만 사실은 그의 잠정 기업 의뢰인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

그에게는 ‘홍보’를 통해 정보가 오가는 세상이란 그저 ‘원활하게 기능하는 사회’일 뿐이다. 그런 사회에서 우리는 선량하고 합리적인 엘리트 집단이 조작하는 대로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한 채 안내를 받으며 삶을 영위한다. 그는 자신이 말하는 선의의 현대적 선전을 ‘새로운 선전’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아쉽게도 ‘선전’을 선전하려는 버네이스의 야심찬 저술 의도는 빗나가고 말았다. 나중에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선전’은 본래의 순수성과, 자신의 직업인 ‘PR’과 더욱 멀어졌다.

그렇다고 이 책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그는 이 책 덕분에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고 새로운 의뢰인들을 확보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출간 후 8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홍보와 선전의 고전이자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심지어 1930년대에는 히틀러의 유명한 선전장관 괴벨스도 버네이스의 열렬한 팬으로서 이 책을 탐독했다. 괴벨스는 유대인 학살과 전쟁을 위해 독일 국민을 선동하는 데에 버네이스의 PR 기술을 마음껏 악용했다.

이번에 한국어로 처음 소개되는 이 책은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이탈리아어를 비롯해 이미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독일어판 번역자인 PR 기업 포르토칼리(Portocali) 대표 파트리크 슈누르(Patrick Schnur)는 이 책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버금가는 고전 전략서”라고 했다. 일본어판 번역자인 소에지마(副島)국가전략연구소 연구원 나카타 야스히코(中田安彦)는 “조종하려는 자와 조종당하지 않으려는 자,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 또 광고에 속았다!’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촘스키는 버네이스를 “구루(guru)”라고, 자신의 프로파간다 이론의 모델로 삼은 이 책을 “홍보 산업의 핵심 매뉴얼”이라고 극찬했다.

조종하려는 자와 조종당하지 않으려는 자,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

위의 권위 있는 서평들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통치 수단으로서의 선전’과 ‘PR 산업으로서의 선전’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버네이스는 1장에서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의식과 지성을 발휘해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회의 이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을 조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invisible government)’를 이룬다.”(61쪽)라고 말한다. 또 “일상의 거의 전 분야에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소수인 집단의 지배를 받는다.”(62쪽)라고 하며 선출되거나 권위를 인정받는 소수의 엘리트에 의한 지배가 필연적이라고 보고 그 지배 수단인 선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버네이스는 1장 마지막에서 다음과 같이 저술 의도를 명시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대중의 마음을 지배하는 메커니즘에 이어, 특정 생각이나 제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할 경우 그러한 메커니즘을 어떻게 조작해야 대중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있다. 아울러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 새로운 선전의 합당한 위상을 모색하는 한편, 서서히 진화해 나가는 선전 윤리 및 실천 규범도 제시하고자 한다.”(74쪽)

버네이스는 선전을 이용해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선전’의 명예 회복을 시도하고 선전가들이 지켜야 할 윤리 규범도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은근히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선전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의 직업에 대한 대중의 호감을 높이려는 시도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선전을 위한 너무나 선전적인’ 책이다. 2004년 이 책에 해설 겸 「머리말」을 쓴 뉴욕 대학교 미디어학 교수 마크 크리스핀 밀러(Mark Crispin Miller)는 이렇게 말한다. “선전을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사람들조차 선전에 쉽게 넘어간다. 버네이스는 그러한 역설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다른 누구보다도 에드워드 버네이스가 우리를 위해 만든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우리 또한 그 역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50쪽)

버네이스는 1장부터 4장까지 선전의 의미와 역할, PR의 기본 원리와 적용 사례를 보여준다. 그리고 5장부터 10장까지 각 장별로 기업, 정치, 여성의 활동, 교육, 사회사업,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선전을 통해 가치와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4장에서는 기업과 대중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며 자신의 직업인 PR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대중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거나 함부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무정형의 덩어리가 아니다. 기업은 대중이 이해하고 기꺼이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목적을, 목표를 알려야 한다. 기업과 대중의 관계는 주고받는 관계가 될 때 비로소 건강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조건과 필요성이 PR이라는 전문화된 영역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왔다. 현재 기업은 대중과의 관계에서 조언을 하고, 기업의 목적을 대중에게 설명하고, 대중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선점을 제시하는 PR 고문을 기용하고 있다.”(139~140쪽)

또 5장에서는 정치를 비판하며 전문적인 선전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가 직면하는 커다란 문제는 어떻게 하면 지도자가 지도력을 올바로 발휘하게 하느냐이다. 민심은 국민의 생각을 표현하며, 국민의 생각은 국민이 신뢰하는 지도자와 여론 조작에 능한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다. 다행히 성실하고 유능한 정치인은 선전이라는 도구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주조할 수 있다. 정치는 미국에서 선전을 대규모로 활용한 첫 번째 분야에 속하지만 오늘날에는 달라진 대중의 심리 상태를 충족하는 선전 방식에서 가장 뒤쳐져 있다. 미국 기업들은 폭넓은 대중에게 호소하는 방법을 맨 처음 정치에서 배웠다. 하지만 그 후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이런 방법을 끊임없이 갈고 다듬었다. 반면 정치는 낡은 틀을 고수했다. 정치는 미국 최초의 대기업이었다. 따라서 기업은 정치에서 모든 것을 배운 데 비해 정작 정치는 기업으로부터 생각과 제품의 대량 보급 방법을 별로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171~174쪽)

마지막 11장에서는 선전의 원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선전가가 선전을 통해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에는 오늘날 사람들이 서로 생각을 주고받는 수단이 모두 포함된다.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은 모두 선전 수단이 될 수 있다. 선전은 개인과 집단 사이에 상호 이해의 다리를 놓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선전 도구의 상대적 가치와, 그러한 도구가 대중과 맺는 관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선전가는 염두에 두고 있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선전가는 시시각각 발생하는 가치의 이러한 변화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251쪽)

아울러 그는 시대를 초월해 미래를 내다보는 깊은 통찰력이 담긴 말로 책을 맺는다.
“대중은 자신의 견해와 습관을 형성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방법들의 실체를 갈수록 꿰뚫어보고 있다. 자신의 생활이 전개되는 과정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대중은 자신의 이해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광고를 훨씬 더 쉽게 받아들일 것이다. 대중이 광고 방법에 대해 아무리 까다롭고 냉소적으로 나온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반응하게 되어 있다. 대중은 늘 음식을 필요로 하고, 오락을 갈구하고, 아름다움을 동경하고, 지도자를 따르기 때문이다. 대중이 자신의 경제적인 수요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기업은 새로운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 대중이 자신을 설득해 생각이나 상품을 구입하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는 낡은 방법에 싫증을 낸다면 대중을 이끄는 지도자들은 더욱 현명하게 호소력을 발휘해야 한다. 선전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선전은 생산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무질서를 바로잡는 데 필요한 현대적 도구라는 점을 직시한다.”(260~261쪽)

전설적인 천재 선전가 에드워드 버네이스

버네이스에게는 “PR 산업의 선구자”라는 칭호도 따라다녔다. 그는 실제로 PR을 산업으로 일궈냈고 선전과 PR을 통해 20세기 미국과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제1차 세계대전 때 그는 연방공보위원회(CPI)에 발탁되어 독일 등에 맞서 뛰어난 선전 전략을 펼치고 파리강화조약과 국제연맹 결성 관련 선전과 홍보를 주도했다. 1922년에는 오랜 친구이자 동업자인 도리스 E. 플레이시맨과 결혼했는데, 자신의 결혼마저 선전의 기회로 활용했다. 그는 자신에게 홍보를 의뢰한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의 숙박부에 아내의 성명을 처녀 시절 성으로 기재하고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250여 개 신문에 ‘사상 처음으로 부인이 남편과 다른 원래 성(姓)으로 숙박 등록을 한 사례’로 대서특필됐다. 이 일로 도리스는 여권 운동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

1924년에는 프록터&갬블(P&G)의 아이보리(Ivory)라는 비누의 판촉을 위해 전국비누조각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대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1961년까지 계속됐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로 전파됐다. 같은 해에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도 했다. 쿨리지 대통령은 1923년 워런 G. 하딩(Warren G. Harding) 대통령이 재임 중에 사망하자 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올라선 뒤 1924년에 대선 후보로 다시 지명됐다. 홍보 의뢰를 받은 버네이스는 쿨리지의 까다롭고 차가운 이미지와 평판을 극적으로 바꾸어 무난히 당선될 수 있게 했다.

1925년에는 베이컨 제조회사인 비치너트 패킹 컴퍼니(Beech-Nut Packing Company)의 요청으로 베이컨 매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인들의 주된 아침식사 메뉴를 주스, 토스트, 커피 등에서 베이컨과 달걀로 바꿔버렸다. 1928년에는 아메리칸 토바코 컴퍼니(American Tobacco Company)의 ‘러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라는 담배의 홍보를 의뢰받아 수년간 여성들에게 흡연을 ‘자유의 횃불’이라는 여권 신장의 상징으로 각인시킴으로써 여성 흡연율을 몇 배로 높이고 담배 시장을 크게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의상과 잘 어울리지 않는 녹색 담뱃갑을 고수하는 이 담배 회사를 위해 패션의 흐름을 아예 녹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그 자신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았고 아내의 흡연조차 극구 반대했다.

1929년에는 토머스 에디슨의 전구 발명 50주년을 기념하는 “빛의 황금 축제”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행사로 기획하고 진행하여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 이 행사는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미국전력협회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 버네이스의 주도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선전극이었다. 1930년대에는 사이먼 앤드 슈스터(Simon and Schuster), 하코트 브레이스(Harcourt Brace), 크노프(Knopf) 같은 대형 출판사들의 의뢰를 받아 도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정에 붙박이 책장 설치를 유행시켰다. 1933년에는 권력을 장악하기 직전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로부터 PR 자문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과일 유통회사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United Fruit Company)는 오랫동안 미국 과일 시장을 석권해온 대기업이었다. 그런데 과테말라에서 이권을 약속했던 군사 정권이 물러나고 1945년 민주 정부가 들어서서 몰수와 분배 같은 친(親)공산주의 정책을 펴자 이 회사에 위기가 닥쳤다. 이에 버네이스는 여론을 조작해 과테말라를 소련의 공산주의 전초기지로 낙인찍어 중앙정보부(CIA)를 움직임으로써 1954년 과테말라 민주 정부를 전복시키고 친미 성향의 과두정부가 들어서게 했다.

1960년대 들어 버네이스는 “1928년에 알았더라면 담배 회사의 의뢰를 거절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담배의 위험성을 홍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60년대 초에 은퇴할 때까지 그는 거의 반세기 동안 435명의 의뢰인에게 PR 자문을 해주었는데, 의뢰인 명단에는 대통령부터 노동조합에 이르기까지 미국 정계, 재계, 교육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을 대표하는 유명 인사와 기업, 기관과 단체가 망라됐다.

*** 이 책 『프로파간다』를 통해 버네이스는 ‘선전’을 당시로서는 가장 완전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보여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 20세기의 정치적 선전이 전체주의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의 자유로운 민주주의의 심장에서 탄생했음을 알 수 있다. 버네이스는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면서 동시대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선전과 홍보를 이용하는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교육가, 예술가 등은 물론이고 대중 심리 조종과 여론 조작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대중을 위한 필독서라 할 수 있다.

■ 해외 서평

에이브럼 노엄 촘스키(MIT 대학교 석좌교수)
이 책은 홍보 산업의 핵심 매뉴얼이다. 버네이스는 구루(guru)로서 홍보 산업을 주도했다. 현대 자본주의 민주 국가들의 유력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들은 버네이스의 솔직하고 실용적인 매뉴얼에서 많은 통찰력을 얻고 있다.

《뉴욕 타임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조카이자 현대 PR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1928년 저술 『프로파간다』는 심리학을 이용한 광고로 여론을 조작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변론을 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
버네이스는 히틀러의 선전장관인 괴벨스의 서재에 이 책이 꽂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1930년대 초에 히틀러는 버네이스를 기용하려고까지 했다.

《BBC》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PR의 현대적 발달에 기여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1920년대에 PR을 전문직으로 만들었으며,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최초로 여론 조작에 이용했다.

《라이프》
버네이스는 20세기 100대 미국인 중 유일한 PR인.

파트리크 슈누르(독일 PR 기업 ‘포르토칼리’ 대표. 독일어판 번역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버금가는 고전 전략서이다.

《벨트》(독일 일간지)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버네이스의 아이디어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타게스차이퉁》(독일 일간지)
버네이스는 홍보(PR)의 효용성을 설명하면서 선전(propaganda)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을 도모한다.

나카타 야스히코(일본 소에지마(副島)국가전략연구소 연구원. 일본어판 번역자)
촘스키의 프로파간다 이론의 모델이 된 책이다. 조종하려는 자와 조종당하지 않으려는 자 모두가 읽어야 하는 필독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 또 광고에 속았다!”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모리타 미노루(일본 정치평론가)
이 책에는 현대 매스컴의 여론 조작의 근본 원리가 담겨 있다.

《르몽드》(프랑스 일간지)
버네이스에 따르면 민주 사회에서는 대중의 의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설득의 기술을 만들어내는 지배 계급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대중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을 이용해 ‘적극적 설득’을 펼쳐 보인다.

《뤼마니테》(프랑스 일간지)
버네이스에 따르면,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의식과 지성을 발휘해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다. 그에게는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옛말이 군색하기 그지없다.

《렉스프레스》(프랑스 주간지)
이 책은 모든 고등학생의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돼야 한다. 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대중은 ‘조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리가드》(프랑스 월간지)
대중 심리의 주요 특성을 그려낸 흥미로운 작품이다. 현대의 정치적 선전이 자유민주주의의 심장부에서 탄생했음을 보여준다.

《라데크루아상스》(프랑스 월간지)
광고의 공격에 저항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다.

노르망 바이야르종(캐나다 퀘벡 대학교 교육학 교수. 프랑스어판 서문 저자)
‘선전을 선전’하는 야심찬 이 작품은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르드부아르》(캐나다 일간지)
버네이스는 선전의 마키아벨리다. 그는 괴벨스가 유대인 학살 계획에 자신의 선전 기술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버네이스는 선전을 공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라프레세》(캐나다 일간지)
버네이스는 프로이트의 조카이면서 정보조작의 아버지다. 이 책은 여전히 정책가들의 필독서다. 버네이스에게 선전은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의 실행 부대다.

■ 지은이 에드워드 버네이스(Edward Louis Bernays)
1891년 11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했으며,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조카이다. 곡물상으로 성공한 아버지 일라이 버네이스는 프로이트의 아내인 마사 버네이스의 오빠이고, 어머니 안나 프로이트는 프로이트의 여동생이다. 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으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코넬 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했다. 1912년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시상품거래소에서 곡물 유통 업무를 하다가 그만두고 친구의 의학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하며 홍보(PR) 업무를 시작했는데, 언론 대행인으로서 여러 문화 행사를 성공리에 이끌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연방공보위원회(CPI)에 발탁되어 독일 등에 맞서 뛰어난 선전 전략을 펼쳤다. 전후 1919년에는 뉴욕에서 최초로 ‘PR 고문’이라는 직함을 달고 PR 전문 사무실을 열었다. 대중심리학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결합하여 최초로 선전과 홍보에 이용했고 홍보를 과학으로, 산업으로 정립했다. 1923년에는 뉴욕 대학교에서 최초로 ‘홍보’라는 교과과정을 가르쳤고 최초의 PR 전문서인 『여론 정제(Crystallizing Public Opinion)』도 출간했다. 그는 거의 반세기 동안 435명의 의뢰인에게 PR 자문을 했는데, 의뢰인 명단에는 대통령부터 노동조합에 이르기까지 미국 정계, 재계, 교육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을 대표하는 유명 인사와 기업, 기관과 단체가 망라됐다. 1995년 3월 9일 103세에 세상을 떠났으며, 수많은 언론과 지식인들이 그를 ‘PR의 아버지’로 기렸다. 저서로 『프로파간다(Propaganda』, 『홍보(Public Relations)』, 『합의의 조작(The Engineering of Consent)』 등이 있다.

■ 옮긴이 강미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서로 『헤밍웨이 vs. 피츠제럴드』,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유혹의 기술』,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최초의 아나키스트』, 『아포칼립스 2012』, 『마르코 폴로의 모험』, 『고대 세계의 위대한 발명 70』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의 글
 머리말

1장 혼돈에서 질서로
2장 새로운 선전
3장 새로운 선전가
4장 PR의 심리학
5장 기업과 대중
6장 선전과 정치 지도력
7장 여성의 활동과 선전
8장 교육을 위한 선전
9장 선전과 사회사업
10장 예술과 과학
11장 선전의 원리

저자에 대하여
옮긴이의 글

2016.12.19 22:54

소중한 삶은 없다
방황하는 영혼들을 치유하는 끝없는 사랑과 연민의 힘


그레고리 보일 지음 | 이미선 옮김
336쪽 | 15,000원 | 신국변형(145*215) | 무선
ISBN 979-11-955265-4-3 | 2016년 12월 24일 펴냄


30년 동안 수천 명의 조직폭력배들을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세계 갱들의 수도 LA에서 “갱들의 간디”라고 불리는
그레고리 보일 신부가 들려주는 위로와 회복 그리고 깨달음의 이야기들

 

펜 센터 유에스에이(PEN Center USA) 문학상 수상
시바 북 어워드(SCIBA Book Award) 수상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최고의 도서
영어판 원서에 없는 생생한 컬러 화보 30컷 특별 수록
아마존닷컴,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베스트셀러
감동과 깨달음의 찬사가 쏟아진 아마존닷컴 독자 서평 1,000여 개★★★★★


산타클로스를 닮은 여린 신부님이 혼자서 어떻게
총질하는 문신투성이 조직폭력배 수천 명을 새로운 삶으로 이끌었을까?
수많은 소년원과 교도소가 이루어내지 못한 갱생과 자활의 기적!  
 

 

어느 나라에나 많은 조직폭력배들이 있고, 국가는 그들을 엄격한 법으로 다스리지만 범죄율이나 범죄 재발률 면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86,000명의 조직폭력배를 거느린 1,100개의 갱단이 활개 치고 있어 세계 갱들의 수도라고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0년 동안 수천 명의 조직폭력배들을 올바른 삶으로 이끌어낸 인물이 있어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가톨릭 예수회 신부인 그레고리 보일(Gregory Joseph Boyle)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평화상’(2000), ‘올해의 인도주의자상’(2007), ‘시민명예훈장’(2008)을 포함한 많은 상과 명예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명예의 전당’(2011)에 헌액됐으며, 2013년에는 백악관이 선정하는 “챔피언스 오브 체인지(Champions of Change, 변화 선도자)”에 올랐다. 근래 10여 년 동안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되어 왔다.


보일 신부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가난하고 갱들의 활동이 가장 극심한 보일하이츠 지역에서 ‘갱 갱생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처음에는 대안학교를 세워 교육을 시키고 일자리 소개 조직을 운영해 직업을 찾아주다가, 나중에는 제과점과 카페를 운영하며 직접 채용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1년에는 ‘홈보이 인더스트리’라는 비영리 독립 법인을 설립해 레스토랑, 인쇄, 건물 유지보수, 조경 분야까지 본격적으로 일자리 확충에 나섰으며,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외부 기업이나 기관으로 취업의 문도 넓혀 갔다. 아울러 ‘감옥 대신 일자리(Jobs Not Jails)’ 캠페인도 활발히 벌여 왔다.


그래서 현재는 매달 200~300명의 조직폭력배를 갱생과 자활로 이끌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규모가 큰 ‘갱 갱생 사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많은 나라들에서 ‘홈보이 인더스트리’를 벤치마킹하고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요청도 쇄도하고 있지만, 보일 신부는 무분별한 요청을 모두 거부하고 각 지역과 상황에 맞는 방식을 개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래서 2014년에는 글로벌 홈보이 네트워크(Global Homeboy Network, GHN)를 설립해 다른 지역들에서의 그러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보일 신부는 어떻게 조직폭력배를 새 삶으로 인도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강한 완력도, 법적인 구속도, 교묘한 속임수도, 그럴듯한 구슬리기도, 종교적 회유도 아니었다. 보일 신부는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연민을 통한 유대감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다시 말해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 대부분 불우한 가정 환경, 열악한 사회 환경에서 자라 결국 사회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이들을 다시 공동체의 따뜻한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과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쏟았던 것이다. 심지어 칼과 총의 위협을 감수하며 조직폭력배들 간의 싸움을 말렸고, 30년 동안 167번이나 갱들의 장례 미사를 거행했으며, 2003년에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혈액암 진단을 받고서도 일을 멈추지 않았다.


신간 『덜 소중한 삶은 없다(Tattoos on the Heart)』(2010)는 보일 신부가 약 25년간 갱들과 함께해 온 다사다난했던 삶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솔직하게 그려낸 에세이다. 아마존닷컴, 《뉴욕 타임스》에서 장기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을 뿐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저자의 인세 및 강연 수익은 모두 ‘홈보이 인더스트리’에 기부되었다.


보일 신부의 모습과 목소리는 유튜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연을 다녔고, 책도 그런 차원에서 출간하게 됐다. 보일 신부의 ‘갱 갱생 사업’이 LA를 넘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된 뉴스 프로그램 「60분(60 Minutes)」(1990)의 영상은 https://youtu.be/Y_Y5PzmJ86Y에서 볼 수 있다. 이 영상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책에도 실려 있으며(43~44쪽, 149~150쪽), 저자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드(TED) 강의에 출연했던(2012) 영상은 https://youtu.be/ipR0kWt1Fkc에서 볼 수 있다. 이 외의 수많은 영상과 관련 기사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홈보이 인더스트리’ 홈페이지 www.homeboyindustries.org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때로는 배를 잡을 정도로 재미있게, 때로는 눈물을 뚝뚝 흘릴 만큼 슬프게,
그리고 때로는 상념에 잠길 정도로 감동적이고 깊이 있게
조직폭력배들과의 일상을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내다!


보일 신부는 여러 대학에서 영어와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다. 그래서 말과 글을 세련되게 사용할 줄 알고, 모든 일과 사람을 깊고 넓게 헤아릴 줄 알며, 신을 위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믿음을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지식과 지혜 그리고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을 아주 섬세하게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이미선은 「옮긴이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레고리 보일 신부님은 조직폭력배들, 달리 표현하면, 전과자들이 폭력과 구금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일자리를 구해 주는 여러 가지 자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신부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신부님이 전해주는 에피소드들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감동적인 에피소드, 두 번째는 슬프고 안타까운 에피소드, 그리고 세 번째는 웃기는 에피소드다. 물론 두 번째와 세 번째 에피소드들도 모두 감동적이다. 그러나 내가 첫 번째 범주로 분류하는 에피소드들에서는 적어도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지는 않는다.……


에피소드를 통해 보일 신부님이 일관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랑’과 ‘연민’과 ‘유대감’이다. 보일 신부님이 전과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마주친 가장 큰 벽은 전과자들이 보이는 저항이 아니라 전과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었을 것이다. 전과자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생각, 전과자들의 삶이 자신의 삶보다 덜 소중하다는 생각, 전과자들을 도와주려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생각. 이런 생각들은 전과자들과 자신 사이에 벽을 세우고 경계를 그음으로써 전과자들을 ‘집’ 밖의 사람들, 가장자리에 사는 사람들, 즉 주변인으로,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자리매김해 버린다. 그리고 가장자리와 주변, 경계와 ‘집’ 밖에서 희망이라는 출구 없이 절망에 갇힌 사람들은 폭력과 범죄라는 자기 파멸의 악순환에 빠져든다. 보일 신부님은 ‘갱 폭력은 희망의 치명적인 부재와 관련이 있다. 갱단에 가입한 아이 중에 희망에 가득 차 있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315~316쪽)


아울러 이 책의 내용 중 가톨릭과 관련된 부분들은, 모태 신앙자이면서 교리와 신학에 해박하고 미국에서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한 적이 있는 서울대학교 홍승수 명예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운용하는 GoodNews(http://pds.catholic.or.kr/pds/)를 주로 참고했다. 홍승수 명예교수는 「추천의 말」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한국을 ‘공감 부재의 사막’이라고 탄식합니다. 대한민국이 신자유주의에서 비롯한 못된 병증들의 전시장이라고 진단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공감, 그것은 ‘살 심장’을 가진 이들만이 갖는 능력일지 모릅니다. ‘돌 심장’으로 무장한, 아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앉은 돌멩이를 안고 살게 된 우리들 대부분에게서 ‘연민’의 능력이 사라진 지 오래인 듯합니다.


신부님, 제가 연민의 눈물을 흘려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제가 이 책을 통해 신부님의 삶을 엿보면서 여러 차례 연민의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일 신부님은 연민 그 자체인 예수님의 2천 년 전 삶을 오늘 그대로 살아 보여주심으로써 저의 ‘돌 심장’을 일부나마 ‘살 심장’으로 돌려놓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우리나라의 복지 정책이 왜 저렇게 지리멸렬인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연민의 정이 결여된 채 투표함에 던져지는 표만 어른거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나라의 복지 정책을 입안하는 이들이 이 책을 꼭 읽어 주었으면 합니다. 간절히 바랍니다.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폭력 조직에 들어가게 되는 건 그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태어난 가정과 사회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개인의 책임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그래서 신부님, 저는 이 책을 통해 부모로서 한 가정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를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7~9쪽)


■ 주요 서평

신부님, 제가 연민의 눈물을 흘려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제가 이 책을 통해 신부님의 삶을 엿보면서 여러 차례 연민의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일 신부님은 연민 그 자체인 예수님의 2천 년 전 삶을 오늘 그대로 살아 보여주심으로써 저의 ‘돌 심장’을 일부나마 ‘살 심장’으로 돌려놓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승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추천사」 중에서

 

최근 몇 년간 읽은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다. 나는 이렇게 아름다우면서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글을 쓸 수가 없다. 슬퍼서 우느라, 재미있어서 웃느라, 연신 눈물을 흘렸다. 앤 라모트(소설가)

 

인간 영혼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어루만져 주는 탁월한 작품이다. 케리 케네디(인권운동가)

 

읽으세요. 그리하여 삶을 변화시키세요! 리처드 로어 신부(행동명상센터 설립자 겸 운영자)

 

내가 입때까지 읽어본 가장 용기 있고, 인간적이고, 감동적이고, 희망 가득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갱들의 간디’인 보일 신부님의 이 책은 지칠 줄 모르는 고결한 정신과 진실한 사랑으로 가득하다. 잭 콘필드(작가, 심리학자)

 

보일 신부님의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화해하고, 나누고, 깨닫고, 사랑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충만한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준다. 앤젤리카 휴스턴(영화배우, 사회운동가)

 

수많은 젊은 조직폭력배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데 모든 것을 헌신한 삶을 돌아보는 특별한 회고록이다. 이 책은 ‘용기 있는 한 사람이 다수를 이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마틴 신(배우, 사회운동가)

 

글 솜씨가 탁월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환희가 넘치는 회고록이다. 저자가 갱 관련 폭력 사건으로 사망한 젊은이들을 150명 넘게 땅에 묻어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이 지닌 경쾌함에서 저자의 대단한 문학적, 정신적 내공을 읽을 수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믿기 어려운 놀라운 책이면서 귀담아 들어야 할 고백을 담고 있다. 맬컴 클라인(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명예교수)

 

훌륭한 문학 작품을 읽을 때처럼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이 책은 분명 현대의 도시 풍경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고전이 될 것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지은이 그레고리 보일(Gregory Joseph Boyle)

1954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1972년 가톨릭 예수회에 입문하여 1984년 신부 서품을 받았다. 워싱턴 주 곤자가 대학교에서 철학과 영어를 전공했고, 캘리포니아 주 로욜라메리마운트 대학교와 예수회 신학교에서 각각 영어 석사 학위와 신학 석사 학위를, 매사추세츠 주 웨스턴 신학대학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신학 연구를 마친 그는 1984년 해발 2,560미터에 위치한 볼리비아 중부의 도시 코차밤바로 가서 일 년 동안 수행하고 봉사했다. 이후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가난한 보일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덜로리스미션 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재직했다. 당시 이 성당은 수많은 갱단들이 활개 치는 두 개의 대규모 공공 빈민주택단지 사이에 있었고, 두 빈민주택단지는 수십 년 동안 갱단 세계의 수도로 유명했다. 오늘날 로스앤젤레스에는 86,000명의 조직폭력배를 거느린 1,100개의 갱단이 있고 보일하이츠는 갱들의 활동이 가장 극심한 지역이다.


저자는 갱단이 판치는 이 지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1988년 덜로리스미션 대안학교를 세워 조직폭력배들을 교육하고, 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미래를 위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1992년에 홈보이 베이커리와 홈보이 토르티예리아를 세웠고, 이후 다양한 사회 복지 사업들을 추진해 2001년에는 비영리 독립 법인인 ‘홈보이 인더스트리’를 설립했다. 현재 홈보이 인더스트리는 미국 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갱 갱생 사업’을 펼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 30년간 저자는 자발적으로 찾아온 12만 명의 갱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주어 그중 수천 명을 새로운 삶으로 인도해냈다. 어린 청소년들을 다시 학교에 다니게 했고, 젊은이들에게는 직업 교육을 시켜서 일자리를 찾아주었다. 홈보이 인더스트리에서 벌인 제과, 카페, 레스토랑, 인쇄, 건물 유지보수, 조경 등 여러 사업에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은 젊은이들은 출신 갱단에 상관없이 더불어 일하고 성취하면서 상호 적대가 아니라 상호 존중을 배웠다.


저자는 ‘캘리포니아 평화상’(2000), ‘올해의 인도주의자상’(2007), ‘시민명예훈장’(2008)을 포함한 많은 상과 명예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명예의 전당’(2011)에 헌액됐으며, 2013년에는 백악관이 선정하는 “챔피언스 오브 체인지(Champions of Change, 변화 선도자)”에 올랐다. 2003년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혈액암 진단을 받았는데, 언제 악화될지 모를 병마와 싸우면서도 강한 소명 의식으로 ‘감옥 대신 일자리(Jobs Not Jails)’ 캠페인과 갱 갱생 사업을 계속해왔다. 20년 넘게 갱들과 함께한 고단하고 감동적인 삶을 엮어 2010년에 펴낸 『덜 소중한 삶은 없다(Tattoos on the Heart)』는 아마존닷컴,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스테디셀러로서 지금까지 약 30만 부가 판매됐다.


■ 옮긴이 이미선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자크 라캉: 욕망 이론》(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연을 쫓는 아이》,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 이론을 통한 아동문학작품 읽기》, 《창조적 글쓰기》, 《순수의 시대》,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여성, 거세당하다》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 차례

추천의 말
머리말
프롤로그

 

1장 좁지만 넓은 문
2장 수치심이라는 독
3장 끝없는 연민의 힘
4장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5장 천천히 이루는 일
6장 서로의 관할 구역 안으로
7장 기쁨이 담긴 관심
8장 실패와 죽음을 극복하는 길
9장 틈새 없는 유대감의 공동체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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